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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온몸이 불덩이처럼 뜨겁고 아팠던 어느 날, 밤새도록 아빠와 엄마의 따스한 보살핌을 받았던 기억을 한 번쯤은 갖고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의 정성스러운 손길에 아팠던 아이들은 조금씩 생기를 되찾곤 했지요. 그리고 어느새 부모님이 돌봐주었던 순간은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그런 아픈 날을 세밀하고도 따스한 시선으로 수채화처럼 맑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빠와 단둘이 보낸 특별한 아픈 날을 말이지요. 아빠는 아이를 돌보는 일에 서투른 실수투성이지만, 두 사람은 둘만의 하루 속에서 아무도 모르는 작은 비밀을 만들어 갑니다. 다음 날, 에밀리는 병이 나았지만 이번에는 아빠가 병이 났습니다. 힘없이 침대에 누운 아빠를 위해 에밀리는 노래를 불러주고 체온계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아픈 날, 부모님이 아이들의 머리맡에서 읽어주고 싶은, 아빠가 읽어 주면 더더욱 감동적인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