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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살생선호루라기무한살인달 때문에…머리수모 이야기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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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언제부터 나를 속여왔던 걸까. 어째서 나를 배신한 걸까.”데뷔작 『흰살생선』으로부터, 최신작 『무한살인』까지. 근래 크고 작은 각종 장르문학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 작가 반고훈의 호러/판타지/SF 소설집. 장르를 넘나들며 펼치는 작가의 주된 관심은 일상의 공포, 혹은 공포의 일상. 믿었던 친구도, 믿었던 아내도, 믿었던 남편도, 믿었던 대중교통도, 믿었던 공무원도, 믿었던 형제도, 그리고 심지어 믿지 않았던 괴물까지도. 그 모든 일상이 공포가 되어 번뜩이는 순간들.작가의 말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주어서늘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싶어 했다. 울림 있고 개성 있는 이야기를 갖고 싶어 했다. 이미 저만치 앞서 걷는 그들처럼, 결말을 알고 봐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 했다. 그렇게 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하지만 나는 늘 따라가는 사람이었고 흉내 내는 사람이었다. 결코 주도자가 아니었다.어쩌면 이 단편집은 마침내 나만의 것을 써도 되겠다고 생각한 시발점일지도 모르겠다. 늘 흉내만 내던 사람에서 나만의, 나만이 쓸 수 있는, 나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가져도 되겠다고 아주 조금 용기 내볼 수 있는 작품일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주어서 정말 고맙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반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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