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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돗개를 찾아서
개의 탄생과 진화 진돗개의 기원과 역사 우리 문화 속의 한국견 북방견 문화의 상징, 신구문화 진돗개의 품성 개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뇌 진돗개의 기본적인 형태 진돗개의 번식 진돗개의 계통별 특성 사육과 관리 진돗개 전람회 한국견과 일본견 순종과 잡종 2. 진돗개의 이해 진돗개의 표준 진돗개의 본질적 특성 진돗개의 부위별 해설 진돗개의 색소 진돗개의 걸음걸이 진돗개의 품위 좋은 진돗개 강아지 고르기 추억의 명견 나의 애견기 - 그리운 진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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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는 누가 뭐래도 눈의 생김새에 그 품성이 잘 나타나 있다. 사냥개로서 진돗개의 눈은 우선 그 생김새가 지나치게 날카롭거나 흉포하게 보이거나 커서 상대 동물에게 경계심 및 위협을 느끼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셰펴드와 같은 경비견은 검은 마스크가 있어 험악하게 보임으로써 미리 상대에게 겁을 주어 도망가게 하지만, 사냥개는 상대에게 가능한 한 경계심을 주지 않고 가깝게 접근해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냥개에게 검은 마스크는 바람직하지 않다. 눈의 모양이 부리부리하거나 지나치게 찢어진 모양을 가진 개는 성품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진돗개의 눈은 서양 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으며 윗선은 둥그스릅하고 아랫선은 직선에 가깝거나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멀리서 봐서는 그 표정을 짐작하기 어려운데, 사냥개의 경우는 이와 같은 형태가 바람직하다. 안구는 첫째 눈동자의 위치, 둘째 눈의 맑기, 셋째 홍채의 색소를 보고 성품을 판단한다. 여기서 홍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홍채의 색소는 너무 검거나 노란색 계통이나 회색 계통으로 옅은 색이 아니면 큰 지장이 없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홍채 색소의 균질도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홍채 색소의 균질도가 좋은개는 성품에 안정감이 있다. 즉 성격이 변덕스럽지 않고 끈기가 있다. 눈의 표정은 멀리서 볼 때는 온화한 표정이나 가까이서 보면 싸늘하게 가슴을 찔러오는 듯한 것이 좋다. 마치 날카로운 비수를 가리기 위해 수건을 감쌌다고 한다면, 먼발치서 보면 둥그스름하고 길쭉한 모습만 보이겠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날카로운 칼끝이 수건을 약간 뚫고 나와 섬뜩하게 빛나는 것처럼, 눈동자가 위로 바짝 붙어 눈의 표정이 쉽게 드러나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쏘아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 바로 진돗개 특유의 눈이다. --- pp.86-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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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들인다고 했다. 개도 마찬가지다. 자기 몸에 자신이 있는 개는 성격도 좋고 기질도 강하다. 머리에서 꼬리 끝까지 체구의 구성은 개의 성품과 깊은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강한 체질과 좋은 체구를 가졌다는것은 타고난 좋은 품성을 가질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를 잘 유전시킬수 있는 바탕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런 진돗개의 외모를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머리는 크고 야무지고, 목은 힘차고 굵으며 등과 허리는 긴장되어 탄력이 있고, 사지는 곧게 뻗어 가볍게 디디며, 꼬리는 끝부분까지 힘이 있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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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개인 진돗개에 대한 새롭고도 다각적인 접근이다. 진돗개는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 사람들의 생활습관과 정서에 어울리게 진화된 우리의 토종개이다. 한국견협회 회장이자 진돗개에 관한 한 손꼽히는 권위자인 저자는 개과 동물의 탄생에서부터 북방늑대로부터 진화한 북방견의 한 혈통이 선사시대 우리 민족과 함께 생활하며 한반도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개관함으로써 진돗개가 가지는 토종개로서의 혈통을 확인시켜준다. 이어 저자는 우리 문화 속에 드러난 개에 관한 인식과 개를 숭배하기까지 하는 이른바 신구문화(神狗文化)라는 독특한 문화양상을 고찰하며 우리 민족이 개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인간과 개 사이에 돈독한 관계를 구축해 왔음을 증명한다. 근래 들어 서양에서는 우리의 '보신탕 문화'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만 우리나라에서 개를 바라보는 관점은 서양과는 또 다른 것이었다는 이야기다.
본격적인 진돗개론에 들어가면서 저자가 진돗개의 가장 특이한 장점으로 꼽는것이 바로 탁월한 영감(ESP)이다. 일반적인 감각을 넘어서는 초감각을 사용한 경이로운 인지 현상을 영감이라 할 때 귀소성을 비롯한 진돗개의 신비한 행동양식은 영감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 지금까지 일반인들은 진돗개에 대해 몇가지 오해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국가에서 제정한 진돗개 보호법도 그러한 오류를 근거로 하여 아무런 하자가 없는 개들을 도태시켜 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기까지 했다. 이에 저자는 진돗개란 과연 어떤 개인지, 그 본질적 특성에서부터 종족적 표현, 견종 목적에서 드러나는 특징, 각 부위의 해부학적 설명, 색소와 걸음걸이, 순종과 잡종의 구분법에 이르기까지 조목조목 설명한다. 진돗개 마니아뿐만 아니라 진돗개에 대해서 잘 모르던 독자들까지도 진돗개에 대해 확실한 정의를 내릴수 있을만큼 상세하게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10여년동안 개 사진만을 전문적으로 찍어온 사진작가 임인학씨의 역동적인 사진은 책을 보는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제공해 준다. 주로 진도 현지에서 촬영한 이 사진들은 우리나라의 자연 속에서 뛰노는 진돗개의 힘차고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담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미 세인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1970,80년대 명견에 대한 회고와 자료사진은 우리나라 진돗개가 걸어온 길을 다시 더듬어보는 색다른 체험을 안겨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