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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PART 1. 노영희가 바라 본 명태균과 강혜경 1. 노영희가 바라 본 명태균 2. 노영희가 바라 본 강혜경 PART 2. 뜻밖의 만남, 명태균 vs 노영희 1. 명태균게이트, 한국 정치를 뒤흔들다. 2. 브로커가 만드는 선거판 3. 돈이 지배하는 관계 4. 정치브로커의 리스트와 커넥션 5. 윤석열의 스핀닥터Spin doctor,김건희 6. 김건희의 콤플렉스Complex 7. 엇갈린 증언, 명태균 VS 강혜경 8. 뜻밖의 만남, 명태균 VS 노영희 9. 명태균과 미래한국연구소 PART 3. 명태균은 어떻게 대한민국을 흔들었나? 1. 여론조작 기술자들 2. ‘황금폰’의 내력 3. 브로커 명태균의 고객, 대권주자들 4. 명태균 VS 대통령 부부 5. 명태균의 협박, 비상계엄을 부르다. 6. 수상한 검찰 수사 7. 모든 것의 배후는 돈이다. PART 4. 탄핵 이후 정치 전망 1. 탄핵 이후 2. 민주당의 변화 가능성 3. 사법리스크라는 이름의 변수 4. 조기 대선과 명태균게이트 5. 한국 정치의 추악한 이면 6. 검?경은 내부 헤게모니Hegemony 전쟁 중 PART 5.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대하여 1. 선거, 정치브로커들의 박람회장 2. 한국 사회와 내집단 편향성In-group Bias 3. 대선 국면의 변수들 4. 조기 대선의 과제들 5. 윤석열이 남긴 것들 6. 박영수 특검 VS 윤석열 대통령 7. 극단주의와 극우세력의 배경 PART 6. 변호사 노영희 이야기 1. “일단 한번 해보자”.... 평범하지만, 망설임 없던 소녀 2. 심리학자의 길을 접고 변호사로 3. 사람에 대한 믿음 4. 시사평론과 정치 5. 책을 펴내는 이유 6. 변호사 노영희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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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현 :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한다면, 명태균은 한마디로 어떤 사람입니까?
노영희 : 한마디로 순간적인 판단력이나 머리는 꽤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잘게 쪼개져 있는 것들을 통합시켜 직관적으로 생각해내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우리는 휴대폰을 보면서 네모난 핸드폰이라고만 생각하지만, 그 사람은 이걸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 같아요. 이것도 무기가 될 수 있다든가, 직사각형의 놀이기구라든가, 이렇게 우리가 현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는 독특한 시각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인의 처지에서는 정통 문법에 맞게 정치를 분석하는 사람이 아니고, 새로운 문법을 가지고 분석하는 게 있는데 그게 또 그럴듯하게 맞아떨어지는 것 같으니까 높이 사는 거겠죠. 뜬구름 잡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뭔가 되긴 하니까.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편법이나 불법을 마음대로 구사하진 못하는데 이 사람은 아주 과감하게 아무런 죄의식 없이 구사해서 결국, 결과를 만들어내곤 하잖아요. 선악의 개념이나 죄의식이 전혀 없이 결국 중요한 건 결과라는 인식의 소유자죠. --- 「PART 2. 뜻밖의 만남, 명태균 vs 노영희」 중에서 노영희 : 이미 말한 것처럼 예컨대, 몇만 명의 당원명부를 들고 그중 일부에게 미리 전화를 돌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지 확인해놓아요. 그리고 무작위로 전화하는 척하면서 이 사람들에게만 그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 수 있겠죠. 이런 식인 거예요. 거기서 그치지도 않아요. 조사하기 전날에는 같은 여론조사를 미리 시행해서 본인이 미는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번호에 계속 반복해서 전화를 건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 사람이 질려서 다음날 실제 여론조사를 해도 전화를 받지 않게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설계를 조작하거나, 표본을 조작하거나, 결과를 조작하거나, 다른 지지자들의 조사 참여를 방해하거나, 별의별 방법을 다 쓴다는 거죠. --- 「PART 3. 명태균은 어떻게 대한민국을 흔들었나」 중에서 정정현 : 이번에 이 인터뷰를 통해 책을 만들겠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무엇입니까? 노영희 : 명태균게이트를 보면서 진짜 정치인들이 너무 썩었다,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이런 식으로 양산되는구나, 하며 깜짝 놀랐어요. 제가 보기에 명태균 씨는 머리가 굉장히 좋고 직감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있지만,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 여겨졌어요. 편법이든 불법이든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대로 누군가를 당선시키려고 할 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말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 같았어요. 일반인들 같으면 사실 그런 편법을 몰라서라기보다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아예 그런 생각까지는 안 하고 실천에 옮기지도 않겠죠. 그런데 이 사람은 이기기 위해서라면 불법이든 편법이든 과감히 해 버리는 것 같았어요. 그게 명태균의 특징이에요. 정치인들이 자신은 못 하니까 그런 작업을 하는 명태균 같은 사람과 손잡고 일을 시켜서 자신이 금배지를 단다는 거죠.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영남권 정치인들이 많이 드러났죠. 그렇게 정치인들이나 브로커집단이나 사람들이 정말 지저분하고 거짓말을 너무 잘하는 걸 보고선 깜짝 놀랐어요. ‘정말 못된 사람들이다’라고 확신했죠. --- 「PART 6. 변호사 노영희 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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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가 만든 정치, 정치가 만든 브로커
대한민국의 수많은 권력자들이 어떻게 명태균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는가? 강혜경씨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변호사 노영희가 명태균 게이트에 관해 입을 열었다.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연루자 강혜경, 명태균 등 관련 인물들과 만나 그들의 증언을 듣고, 그들의 휴대폰 녹취록까지 들었던 변호사 노영희. 명태균 게이트의 수사 과정 속에서 노영희가 느낀 감정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대한민국 정치계가 망가질 수 있는 것일까. 짜고 치는 판. 국민의 의견은 묵살되고 모든 일은 소수의 욕심과 이익에 의해 조작되었다.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꾼들 벌이고 있는 협잡. 브로커가 정치를 마음대로 휘두르고, 정치인은 브로커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채워간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그 실체가 드러났다는 데에 있다. 이전까지는 단지 의심하고 추정하던 일들이 이제는 명백한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이 책은 변호사 노영희와 1:1 면담 인터뷰를 통해 집필되었다. 노영희가 말하는 대한민국 권력의 실체, 조작된 사실과 밝혀지는 진실을 이 책을 통해 확인했으면 한다. 그들이 세운 권력의 바벨탑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순간을 직접 목격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