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격체의 가능성, 그리고 칸트01 AI를 정의하는 두 가지 방식02 인격과 전자 인격03 사실적 관점과 당위적 관점04 AI 인격체에 대한 기대와 흥분05 AI 인격체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06 전자 인격 논쟁과 칸트의 인격 개념07 자기의식과 AI08 자율성과 AI09 종 주의 대 로고스 중심주의10 약인공지능에 대한 윤리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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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격, 가능할까? 칸트 철학에서 답을 찾다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며 자율적 결정을 내리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AI에 인격을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활발하다. 유럽연합(EU)은 AI 로봇에 ‘전자 인격’을 부여하는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일부 학자들은 AI가 법적·도덕적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 측은 AI에 인격을 인정할 경우 법적 책임의 전가와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이 논의에서 칸트의 인격 개념이 자주 인용된다. 칸트에 따르면 인격은 자율성과 도덕적 책임을 전제로 하는데, 현재 AI는 논리적 연산을 수행할 뿐, 인간처럼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도덕적 판단을 내릴 능력이 없다고 본다. 따라서 칸트적 해석에 따르면 AI는 인격적 존재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강인공지능(strong AI)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편협한 해석일 수 있다. 칸트는 인격을 인간에게만 한정하지 않았으며, 이성적 사유와 도덕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존재라면 인격적 지위를 가질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이 책은 AI 인격 논쟁에서 칸트 철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분석하고, 칸트적 관점에서 AI가 인격체로 인정될 수 있는지 고찰한다. 또한, AI의 법적·도덕적 책임 문제를 다루며,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AI와의 새로운 윤리적 관계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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