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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21
여름(夏) : 6, 7, 그리고 8월에 개봉한 영화음악 이야기 쿵푸 팬더 (Kung Fu Panda) 30 Let the Tournament Begin - 존 파웰(John Powell) & 한스 짐머(Hans Zimmer) 리틀 로맨스 (A Little Romance) 33 A Little Romance - 조르쥬 들르뤼(Georges Delerue)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37 Molossus - 제임스 뉴튼 하워드(James Newton Howard) & 한스 짐머(Hans Zimmer) 스피릿 (Spirit: Stallion of The Cimarron) 42 Don't Let Go -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ams) & 사라 맥라클란(Sarah McLachlan)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46 Fireworks - 니콜라스 후퍼(Nicholas Hooper)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49 Theme From Jurassic Park -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칼의 고백 (CAL) 53 The Long Road - 마크 노플러(Mark Knopfler) 분노의 역류 (Backdraft) 57 Show Me Your Fire Truck - 한스 짐머(Hans Zimmer) 매직 스워드 (Quest for Camelot) 61 The Prayer - 셀린 디온(Celine Dion) &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프리 윌리 2 (Free Willy 2) 65 Childhood -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와호장룡 (臥虎藏龍) 69 Night Fight - 탄둔(譚盾) 기쿠지로의 여름 (菊次郞の夏) 73 Summer - 히사이시 조(久石讓) 가을(秋) : 9,10,11월에 개봉한 영화음악 이야기 산체스의 아이들 (Children of Sanchez) 82 Hot Consuelo - 척 맨지오니(Chuck Mangione) 성룡의 썬더볼트 (霹靂火) 88 一分鐘英雄 - 성룡(成龍) 시월애 (A Love Story) 91 Bossa Ghetti - 김현철 페노메논 (Phenomenon) 94 Change the World -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봄날은 간다 (One Fine Spring Day) 98 One Fine Spring Day - 조성우 냉정과 열정 사이 (冷?と情熱のあいだ) 101 The Whole Nine Yards - 요시마타 료(吉?良) 댄싱 히어로 (Strictly Ballroom) 105 Time After Time - 타라 모리스(Tara Morice) & 마크 윌리엄스(Mark Williams) 식객 (Le Grand Chef) 109 맛있는 세상 - 이하나 러브레터 (ラブレタ?) 112 Winter Story - 레메디오스(Remedios) 겨울(冬) : 12,1,2월에 개봉한 영화음악 이야기 맘보 킹 (The Mambo Kings) 120 Mambo Caliente - 아르투로 산도발(Arturo Sandoval) 로맨틱 홀리데이 (The Holiday) 124 Maestro - 한스 짐머(Hans Zimmer) 34번가의 기적 (Miracle On 34th Street) 127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 케니 지(Kenny G) 용쟁호투 (龍爭虎鬪) 131 Enter the Dragon - 랄로 쉬프린(Lalo Schifrin)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le) 135 When I Fall In Love - 셀린 디온(Celine Dion) & 클리브 그리핀(Clive Griffin) 토탈 리콜 (Total Recall) 139 The Dream - 제리 골드스미스(Jerry Goldsmith)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s, Inc) 143 Monster, Inc - 랜디 뉴먼(Randy Newman) 폴라 익스프레스 (The Polar Express) 147 Spirit of the Season - 앨런 실베스트리(Alan Silvestri) 왕의 남자 (King and The Clown) 150 꿈꾸는 광대 - 이병우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154 Concerning Hobbits - 하워드 쇼어(Howard Shore) 007 어나더데이 (Die Another Day) 157 Die Another Day - 마돈나(Madonna) 사관과 신사 (An Officer and A Gentleman) 161 Love Theme - 리 릿나워(Lee Ritenour) 스텝맘 (Stepmom) 165 Ain't No Mountains High Enough - 마빈 게이(Marvin Gaye) & 타미 테렐(Tammi Terrell) 나를 책임져, 알피 (Alfie) 169 Livin' In the Life - 아이슬리 브라더스(Isley Brothers) 트랜스포터 (The Transporter) 173 The Chase - 디제이 폰(DJ Pone) 사브리나 (Sabrina) 176 Moonlight - 스팅(Sting)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He's Just Not That Into You) 180 Somewhere Only We Know - 킨(Keane) 헨리의 이야기 (Regarding Henry) 185 Central Park, 6pm - 한스 짐머(Hans Zimmer)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188 Alone In Kyoto - 에어(Air) 8 마일 (8 Mile) 192 Lose Yourself - 에미넴(Eminem) 프리쳐스 와이프 (The Preacher's Wife) 196 I Believe In You And Me -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드림걸즈 (Dreamgirls) 200 Dreamgirls - 더 드림즈(The Dreams) 국화꽃 향기 (The Scent Of Love) 204 희재 - 성시경 봄(春) : 3,4,5월에 개봉한 영화음악 이야기 일 포스티노 (Il Postino) 214 In Bicicletta - 루이스 바칼로프(Luis Bacalov) 말레나 (Malena) 218 Malena -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러시아 하우스 (The Russia House) 222 Katya - 제리 골드스미스(Jerry Goldsmith) 무숙자 (My Name Is Nobody) 225 My Name Is Nobody -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리틀 빅 히어로 (Accidental Hero) 229 The Heart of Hero - 루서 밴드로스(Luther Vandross) 드럼라인 (Drumline) 233 Main Title - 존 파웰(John Powell)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스페셜 에디션 236 (Star Wars Episode IV : A New Hope, Special Edition) The Throne Room and End Title -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JFK (JFK) 240 Prologue -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우리, 사랑일까요? (A Lot Like Love) 243 If You Leave Me Now - 시카고(Chicago) 뉴욕의 사랑 (Night Shift) 246 Love Theme (That's What Friends Are For) - 버트 바카락(Burt Bacharach) 에필로그 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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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고백 (CAL)
The Long Road - 마크 노플러(Mark Knopfler) 영국 배우 헬렌 미렌(Helen Mirren)주연의 칼의 고백은 조금은 생소한 작품이지만, 음악 때문에 지금까지 언급되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별로인 것은 아닙니다. 헬렌 미렌은 이 영화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헬렌 미렌은 이 작품 말고도 조지 왕의 광기(The Madness of King George, 1994)로 이후 또 한 번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21세기에 들어서는 더 퀸 (The Queen, 2006)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역을 열연하여 미국, 영국에서 모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근래에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The Fast and The Furious 8, 2017)에서 제이슨 스타뎀(Jason Statham)의 엄마 역으로 출연했었어요. 이렇게 대충만 이력을 훑어봐도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장르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뉴스에서도 소식을 들은 지 오래지만, 예전에는 아일랜드 공화국군(Irish Republican Army, IRA)에 대한 소식이 종종 들리곤 했는데요. 영화에도 IRA가 등장합니다. 영화는 우리나라에 개봉하진 않았고 TV에서 방영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영화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게 많지 않아요. 그래도 음악만큼은 제가 참 오랫동안 사랑한 앨범입니다. 이 앨범을 사기 위해 길을 가다 음반매장을 만나면 무조건 들어가서 CAL의 사운드트랙이 있는지 정말 많이 확인했었고, 처음 찾기 시작한 이후 1년 정도가 지나 우연히 음반을 발견했을 때 얼마나 좋았는지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당시 고등학생이던 저는 CD를 구매할 돈이 아까워서, 카세트테이프만 찾았기 때문에 그 기쁨은 아주 컸습니다. 음악은 영국 그룹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의 기타리스트 마크 노플러가 맡았습니다. 이 곡은 7분이 넘는 굉장히 긴 곡인데요. 전반 2∼3분이 곡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후반부는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전반부가 워낙에 훌륭하여서 후반부의 지루함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한 곡이에요. 특히 여름밤에 방에 창문을 열고 누워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서 들으면 제격인 곡입니다. 이 곡은 뭔가 신비로우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에 마음을 단숨에 뺏겼습니다. 지금이야 아일랜드 악기가 대중가요에도 등장할 만큼 널리 알려진 악기들이 되었지만, 1990년대에는 인터넷도 없었기에, 어떤 악기이며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알 길이 없었어요. 앨범 표지에 적혀있는 연주자 목록과 담당 악기를 보고 나서 아련한 느낌을 가져다주는 피리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도서관 자료실에서 브리태니커를 찾아서 생김새를 겨우 알 수 있었어요. 이때 알게 된 틴 휘슬(Tin Whistle, 일명 아이리시 휘슬) 덕분에 멀티 악기 연주자 권병호 음악 감독님을 알게 되었고, 이 악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알 수 있게 해 주었기에 저에겐 참 소중한 곡입니다. 이 곡이 마음에 와닿으셨다면 같은 앨범에서 Irish Boy(1984)도 꼭 한번 감상해 보세요. --- p.53 맘보 킹 (The Mambo Kings) Mambo Caliente - 아르투로 산도발(Arturo Sandoval) 이 작품은 쿠바계 미국 소설가 오스카 이후엘로스(Oscar Hijuelos)의 소설 『The Mambo Kings Play Songs of Love』(1989)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번역서가 없어서 아쉽게도 원작 소설을 읽어보진 못했어요. 이후엘로스는 이 책으로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영화가 재미있었던 것은 검증된 탄탄한 원작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맘보는 쿠바에서 출발한 음악입니다. 미국에서는 1950년대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때가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어요. 지금도 유효하긴 하지만 예전에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이 참 크게 다가왔습니다. 지금이야 미국에 간다고 하면 우리 아들, 우리 딸이 유학 갔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가정이 통째로 이민 가거나, 홀로 미국으로 떠나 현지들이 하지 않는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가족을 위해 그리고 미래를 위해 일하러 가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두 주인공 형제 세자르와 네스토르 역시 그랬습니다. 쿠바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형제는 낮에는 땀 흘려 일하고, 밤에는 맘보 연주를 하면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형제를 소재로 한 여느 영화들이 그동안 말해주었기에 보면서도 어느 정도 이야기의 흐름이 예상되었지만, 그것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관객도 누군가의 형제이기 때문일 거예요. 당대 최고 인기배우였던 스페인 배우 안테니오 반데라스(Antonio Banderas)와 미국 배우 아맨드 아상테(Armand Assante)가 주연을 맡아서 애절한 연기와 멋진 퍼포먼스를 함께 보여줍니다. 음악은 주제가 Bella Maria De Mi Alma(영어명 : Beautiful Maria of My Soul)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동생이 첫사랑인 마리아를 잊지 못해 만든 곡인데요. 영화에서 형제가 같이, 그리고 형이 혼자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참 멋진 곡이에요. 영어버전도 물론 좋지만 역시 맘보는 스페인어 버전으로 들어야 제맛이 더 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곡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사운드트랙에 실린 연주곡이 좀 가려진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더욱 쿠바의 정상급 트럼펫터 아르투로 산도발의 Mambo Caliente를 소개해 드리려 해요. 아르투로 산도발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쿠바에서 거리의 악사로 연주를 시작해서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트럼펫으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연주자입니다. 그는 24살이 되어서 쿠바 국립예술학원에 입학하여 트럼펫을 정식으로 배웠고 쿠바 국립 올스타밴드의 멤버가 되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이후 쿠바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였고 그래미상과 에미상을 수상하며 미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Caliente’는 스페인어로 뜨겁다는 뜻인데요. 곡의 제목처럼 열정적인 맘보 리듬을 영화에 녹여 들려줍니다. 이 곡이 마음에 와닿으셨다면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프린스 로이스(Prince Royce)와 함께 작업한 Don’t You Worry About a Thing(2018)도 꼭 한번 감상해 보세요. 젊은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녹아드는 아르투로 산도발의 멋진 연주는 세대를 초월하는 리듬임을 보여주는 좋은 곡입니다. --- p.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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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노스텔지어,
또 누군가에겐 신선함으로 다가오다. 《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 김원중 작가의 후속작 《내 mp3 속 영화음악》 출간! 《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의 김원중 작가가 독자를 다시 찾아왔다. 전작이 80년대와 90년대를 아우르는 영화음악에 관한 책이었다면 신작 《내 mp3 속 영화음악》은 디지로그 시대, 90년대와 2000년대 초중반 그 시절, 그 영화음악이 함께한다.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작가의 입담과 명곡 소개는 여전하다. 아니, 오히려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조금 더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 시절을 소개하고 영화와 영화음악에 얽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나아가 미처 알지 못했던 영화음악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한다. 김원중 작가 특유의 친근한 문장이 더해지니 책을 읽다 보면 그 시절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원래 추억 여행을 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그 시절 유행하는 음악을 듣는 것 아니던가. 작가와 함께 책을 통해 추억 여행을 떠나보기로 하자. 마치 필름이 돌아가듯 그때 그 시절 보았던 영화를 다시 꺼내어 보고 영화음악을 들으며 잠시 그 세계에 빠져드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명작이라 불릴만한 영화에서부터 잘 알지 못했던 영화까지, 김원중 작가가 추천하는 영화와 영화음악으로 나만의 노스텔지어를 거닐어 보기를. 어떤 이는 책을 통해 명작과 명곡의 서막을 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