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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부. 전북 지역 영화의 안과 밖 전북 지역과 영화 산업 - [피아골](이강천, 1955)에서 전주 국제영화제까지 한국 반공 영화의 전사(前史) - [피아골](이강천, 1955)과 [격퇴: 우리는 이렇게 싸웠다] (이강천, 1956) 2부. 트랜스미디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기 한국 최초의 여판사, 소문과 영화 여성 구술생애사의 서사화 3부. 경계를 횡단하는 재난 인간의 경계를 선회하는 비인간 주체 - [서복](이용주, 2021), [정이](연상호, 2023) ‘공(共)-산(産)’하는 주체, 공진하는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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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중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공연이 열리는 전주에 영화인들이 모여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p.15 전주는 이제 ‘영화의 도시’가 아니라, ‘영화를 촬영하기 편한 도시’이고, 영화제는 지역축제가 아닌 ‘국제 행사’로 그 성격이 점차 변하고 있다. --- p.23~24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1955)과 [격퇴: 우리는 이렇게 싸웠다]는 6.25 전쟁에서 살아남아야만 했던 빨치산과 국군의 실상을 보여주는 이중 거울과 같다. --- p.46 여성 감독 홍은원은 젠더화된 분업에서 벗어나지 못한 1960년대 영화계에서 한국 최초의 여성 판사를 소재로 [여판사]를 만들면서 이 문제를 풍자와 조롱이 아닌 공적 담론으로 이끌어 냈다. 이는 공적인 영역에 진출한 한 여성의 죽음을 개인이 겪는 갈등으로 축소시켜 대중의 흥밋거리로 만든 신문 기사와는 다르다. --- p.75 『내 어머니 이야기』와 『나는 엄마가 먹여 살렸는데』는 ‘구술자-어머니’, ‘면담자-딸’이라는 다층적인 역할에서 구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동 기억과 개별 기억을 구술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현재로 소환한다. 이 때문에 모녀 관계에서 진행되는 구술은 어머니와 딸이라는 세대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작업이다. --- p.106 영화 [서복]과 [정이]는 오히려 비인간 주체인 복제 인간과 사이보그에게도 ‘인간다움’을 환기시킨다. (중략) 이처럼 한국 영화에 등장한 포스트휴먼은 여전히 인간의 몸을 재형상화하고 재신체화하는 과정에 머물러 있다. --- p.125 영화 [카우]와 [당나귀 EO]는 인간의 시점과 동물의 시점을 오가며 인간이 끊어버린 실을 연결하고 패턴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성실한 자세로 실을 끊지 않고 실뜨기 릴레이를 지속할 때, 세계는 공진할 수 있다. --- p.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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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출판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단행본은 지역작가와 함께하고 있다. 최은영 작가가 운영하는 영상문학·문화연구소는 한국 영화를 매개로 지역, 여성, 문학, 대중문화를 연결하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 영화의 안과 밖』은 지역, 여성, 재난이라는 키워드로 한국 영화의 주변부에 있던 영화 담론을 중심으로 소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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