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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곱아불언마씀
황금녀
한그루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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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눈물도 곱아불언마씀

등잔 불빛도 애닲아가는데|눈물도 곱아불언마씀|사월 하늘 아래서|온 모실이 울던 날|세계에서 제일 긴 무덤 1|세계에서 제일 긴 무덤 2|마니털멍, 놀아나는 낭 잎생이|부디 노하지 마소서|제주 펭화의 섬|초마이 가분 이녁|아버님 보고픔 누뜰멍|아- 잠들지 안허는 남도여|사삼에 애기구덕 흥글멍|제주의 섬을 찾아서|별 헤이는 집|사삼 북세통에

제2부 보름 이왁


제줏땅 봄뱅뒤(제주어)|제주 땅 봄 들판에(표준어)|자랑스런 제주도|언어의 보물섬|자랑스런 한글광 제주어|돌하르방 곧는 말|보름 이왁

제3부 으따 으싯이 봐졈수다양


인생덜|하도나 곱닥헌 고장덜아|꼿처룩 살아보심덜|나 혼 받제 엇이|어머님 우리 어머님|으따 으싯이 봐졈수다양|지금에야|나 깐에 어사화댁 할마님|세월은 훌터 돋는디|눈이 엄부랑|늙은이 근황|기신 내라|인싱은 하늘에 돌맷이난

제4부 선달래 고장


진달래꽃|선달래 고장 1|선달래 고장 2|선달래 고장 3|선달래 고장 4|선달래 고장 5|선달래 고장 6|선달래 고장 7|선달래 고장 8|선달래 고장 9|선달래 고장 10|제주아리랑

제5부 나 이 땅에 왓당그네


평화의 노다지|어디 짐작이나 했겠어요|봄은 다시 찾아오고|오널 아척도 생이덜은 놀래 불르멍 폭낭더레 올락노력허는데|게메 게메양|긴급 뉴스에|한바탕 웃던 옛시절|조심스럽네|이전 것으로 사라진다니|오 하느님!|낙원 꿈 폭 쿰언|동글동글 그 곱닥헌 시|그분께서|나 이 땅에 왓당그네(제주어)|나 이땅에 왔다가(표준어)|아버님 보고싶은 아버님(대전유족회 아들)|아버님 보고싶은 아버님(대전 유족회 딸)|이제사 놀래허는 제주

저자 소개 1

1939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생. MBC 창사기념 문예공모 수기 당선(1960), 제2회 전국기독여성문예공모 시 부문 대상(2004), 창조문예 신인상 당선(2010), 종려나무문학상 수상(2016), 571돌 한글날 기념 한글발전 유공자 표창(2017), 자랑스러운 제주인상(한글 부문) 수상(2017). 시집 《주님 뵈올 날 늴모리 동동》, 《복에 겨워》, 《나 모음에 불솜암서 마씀》, 《베롱한 싀상》, 《가던 나는 뉘우쳐 울고 가던 달은 비켜서 보고》, 동시집 《고른베기》, 《착혼둥이》, 제주어시집 《둥근 달이 청멩케 넘어감서고》, 《열두밧디 고망 터진 항 삽서》, 제주
1939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생. MBC 창사기념 문예공모 수기 당선(1960), 제2회 전국기독여성문예공모 시 부문 대상(2004), 창조문예 신인상 당선(2010), 종려나무문학상 수상(2016), 571돌 한글날 기념 한글발전 유공자 표창(2017), 자랑스러운 제주인상(한글 부문) 수상(2017). 시집 《주님 뵈올 날 늴모리 동동》, 《복에 겨워》, 《나 모음에 불솜암서 마씀》, 《베롱한 싀상》, 《가던 나는 뉘우쳐 울고 가던 달은 비켜서 보고》, 동시집 《고른베기》, 《착혼둥이》, 제주어시집 《둥근 달이 청멩케 넘어감서고》, 《열두밧디 고망 터진 항 삽서》, 제주어 영문번역 시집 《아 싀상 베끳더레 호쏠 나가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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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53*225*20mm
ISBN13
9791168672185

책 속으로

가을바람이 달려와 간지럼을 태우는지 허리가 휘도록 자지러지고
키작은 꽃들도 안달이 나서 잎들을 흔드는데
그 꽃들에게 답을 보낼 생각도 잊은 채
요즘 들려오는 소식에
무자기축년에 어웃허게 벌러진 내 가슴에선
슬픔이 자라고 칭원험이 자라
풀꽃 한 송이도 못 피운
그 긴 세월 농익어 짜고 짜진 눈물 차마 얼어
온몸이 오한징까지 일어 몇날 몇밤 이불깃을 당겼습니다
총 한 방이면 사람은 죽을 텐데
아름다운 조선의 나라에서 그렇게 심우쟁이 좋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을까
왜 골령골 산골짜기에선 그 많은 청춘들 트럭 태우기 전에
묶인 손에 발에 따발총을 쏘아 놓고 트럭에 집어넣고 그 사람들 우에다
가마니를 덮고 또 사람들을 밀어넣고 또 가마니를 덮고 밀어넣고
몇 겹을 싣고 가서 파놓은 구덩이 밀어넣어 쏘아대던 때
그때 제 아버님 그 많은 청춘들 얼마나 아팠을까
지금 파헤쳐지는 세계에서 제일 긴 무덤
그때 봤던 증언자에 의하면 7천명 이상 8천명이나 되는 분들이
난동이라도 피울까 염려해서 그랬을 것이라는 증언
몇날 몇밤을 ‘오 하느님, 공의는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공의는? 공의는? 하며 한없이 우는데
너그러운 아버님 모습에선 결코 그들을 미워하지 않고
“오, 하느님! 국가는 무엇이며,
국민들은 무엇입니까”하고 외치며 가셨을 거야!
그 알맹이 말만 내 가심에 꼭 품곡 악을 선으로 갚으라 하신
하늘님의 말씀 생각나서 나는 당차게 외쳤습니다
아버님 모두들 낙원에서 만나요
나는 아버님들 모시며 영원히 살게요
이 설움 목울대 안으로 솜지멍

--- 「세계에서 제일 긴 무덤 2」 중에서

출판사 리뷰

어릴 적 그리운 고향 바당곳듸
돌빌레 우티 공고롯이 앉이민
본본헌 바당 서착 물모루가
촘말로 경 고와나십쥬
물아랭인 아롱아롱
돌굴멘 얼망얼망
절물 고음에선 공글공글
물생이덜은 빙빙 감장돌곡
골매기덜은 끼룩끼룩
오랜만에 놋선 백발 모습에
서우봉 풀꼿덜 전에 없이 조심조심
귀큰 낭에선 섭생이덜을
눈시울 아래 축 처진 내 둑지레 얹어줌은
사삼에 가신 님덜 그 애뜻헌 펜지인양
성났던 고향 바닷가는
관대모살밧에 속울음 안은 채
살포시 내려 앉아
그저 잔잔헌 물결로 흐느끼나 봅니다 - 머리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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