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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프랑스인 마틸드는 전쟁에 참가한 자신의 약혼자 마네크가 군법재판소에서 사형 언도를 받고 동료 죄수 네 명과 함께 적군과 아군 사이의 비무장 지대에 버려졌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살아남았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사실과 함께. 하지만 마틸드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네크의 생사여부를 밝히기 위한 그녀의 길고도 힘든 전쟁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마네크의 마지막 며칠에 관한 사실을 밝혀나가면서 그녀는 사람들로부터 조금씩 다른 증언을 듣게 되고, 그때마다 절망에 빠진다. 그러나 마틸드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래야만 살아날 힘이 생기기에. 선천적으로 낙천적인 성격의 마틸드는 약혼자가 분명히 살아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설득해 마네크의 행적을 추적해나간다. 그러나 추적을 계속해나가면서 다섯 명의 사형수가 겪은 엄청난 시련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마틸드는 전쟁이 수많은 인간들에게 남긴 여러 모습의 비극을 목도하게 된다. ‘마티, 내 사랑 마티, 우린 월요일에 결혼할 거야.’ 과연 마네크는 약속을 저버린 것일까? 월요일에 결혼하자던 약속을? 마네크가 죽었다면 그 죽음을 느낄 텐데… 마네크를 만나기전까지 마틸드에겐 언제나 일요일의 그 약속만이 남아 있다. 아주 긴 일요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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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VS 영화
주네 감독은 1991년, 세바스티앙 자프리조(Sebastien Japrisot)의 원작 소설을 읽은 후 한 여인의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에 매료된 후 계속 영화화를 꿈꿔왔다.
소설을 영화화하기 때문에 다소의 손질이 가해졌는데, 그 중 마틸드의 캐릭터는 소설과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소설 속 마틸드는 다소 정적이고 늘 책을 읽는 인물로 그려지지만 영화에서는 훨씬 적극적이고 활발한 인물로 그려진다. 또한, 소설에서는 세 살 때 사다리에서 떨어진 마틸드가 늘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화면의 비쥬얼 상, 휠체어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판단에서 영화 속에는 필요할 때 잠깐씩 외엔 다리를 저는 정도로 나온다. 원작자 자프리조는 주네 감독과 직접 대면할 기회는 없었지만, 주네가 자신의 소설을 각색해 영화화한다는 소식에 흔쾌히 모든 걸 일임했다. 그리고 제작이 끝난 후, 만날 것을 약속했지만, 애석하게도 자프리조는 영화 제작이 끝나기 직전에 사망, 두 사람의 만남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영화는 프랑스에서 지난해 10월 개봉한 이래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여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고, 세자르상에 12개 부분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