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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고우영 일지매 5
고우영 저
애니북스 200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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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1

글그림고우영

 

高羽榮

한국 만화의 지평을 넓힌 거장으로 평가 받는 고우영은 1939년 만주 본계호에서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출생하여 해방 후 부모의 고향이었던 평양으로 왔다. 한국전쟁 중에 피난지인 부산에서 「쥐돌이」를 출간하면서 만화계에 데뷔했다. “만화를 읽을 나이에 만화를 그렸다” 고 생전에 그가 회상했던 대로 당시 중학생이었던 어린 나이였다. 후에 고등학교 3학년부터 둘째 형 고일영이 '추동식'이라는 예명으로 연재하던 '짱구박사'를 '추동성'이라는 예명으로 이어갔다. 1972년 일간스포츠에 『임꺽정』을 연재하면서 일본만화와는 전혀 다른 한국적인 극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갔다. 익살스러운 대
한국 만화의 지평을 넓힌 거장으로 평가 받는 고우영은 1939년 만주 본계호에서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출생하여 해방 후 부모의 고향이었던 평양으로 왔다. 한국전쟁 중에 피난지인 부산에서 「쥐돌이」를 출간하면서 만화계에 데뷔했다. “만화를 읽을 나이에 만화를 그렸다” 고 생전에 그가 회상했던 대로 당시 중학생이었던 어린 나이였다. 후에 고등학교 3학년부터 둘째 형 고일영이 '추동식'이라는 예명으로 연재하던 '짱구박사'를 '추동성'이라는 예명으로 이어갔다.

1972년 일간스포츠에 『임꺽정』을 연재하면서 일본만화와는 전혀 다른 한국적인 극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갔다. 익살스러운 대사와 빠르고 파격적인 극의 전개로 '만화는 아이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상식을 깨고 수많은 성인 독자를 사로잡았다. 1978년 연재하기 시작한 그의 대표작이자 한국만화의 걸작인 『고우영 삼국지』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 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 만화 때문에 신문을 구독하는 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초한지』, 『서유기』, 『열국지』, 『일지매』, 『십팔사략』 등 고전을 각색해 그린 그의 만화들에는 단순한 고전의 해석을 넘어 당대의 독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유머와 해학이 담겨 있다. 민초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시선과 재담, 고우영 특유의 비틀기로 독자들의 상상력에 숨통을 틔워주었다. 명랑만화와 극화를 넘나드는 다양한 그림체와 동양적인 그림기법으로 탄탄하고 재치 넘치는 대사를 이어갔던 그의 만화는 여러 시대와 세대를 넘나들며 하나의 큰 흐름이 되어 한국만화의 입지를 한층 끌어올렸다.

1980년대 후반에는 『가루지기전』, 『21세기 아리랑 놀부뎐』등을 통해 우리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만화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미국이나 중국을 여행한 뒤 여행기를 만화로 엮은 『미국만유기』, 『중국만유기』, 『유럽만유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초창기의 명랑만화와 성인취향의 연재만화에서는 물론, 그의 만화는 이러한 다양한 영역에서도 그 자취를 남기고 있다. 언제나 현역이었던 그의 만화는 동시대적인 호흡을 놓치지 않고 걸죽한 입담으로 주인공과 독자의 호흡을 이끌어갔다. 동양적이고 개성 뚜렷한 캐릭터로 진지함과 익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그는 실로 한국만화에서 가장 큰 족적을 남긴 거장이었다.

2000년 이후에는 굿데이 신문에 조선의 역사를 다룬 만화, 『수레바퀴』를 연재하였다.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창작활동을 쉬는 듯 하였으나, 과거 검열된 작품들을 무삭제 완전판으로 복원하는 작업을 게속 해나갔으며 1970년대 중도 하차된 『수호지』를 새롭게 그려내어 20권의 단행본으로 발간했다. 언제나 넘치는 창작열을 불태웠던 그였으나 2002년 수술받았던 대장암이 재발하여 2005년 4월 25일 6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현재 故 고우영의 납골은 자유로 청아공원에 안치되어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26g | 170*224*20mm
ISBN13
9788989749820

출판사 리뷰

무삭제 완전판 최초출간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 <한국의 책 100> 선정

한국 만화계의 거목 고우영의 대표작 『일지매』가 완전판으로 복간되어 새롭게 선보인다. 1975년 연재를 시작했으니 3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일지매』가 출간된 것이다. 단행본 출간이 이번은 처음은 아니지만 기존판은 7, 80년대 군부독재정권의 검열의 칼날로 난도질당한 기형적인 모습으로 출간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고우영 화백도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을 만큼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일지매』가 제대로 된 모습으로 출간되니 국내 만화계에 있어서도 경사가 아닐 수 없는데 고우영 화백에게 또 하나의 경사가 겹쳤다. 바로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의 ‘한국의 책 100’ 예술분야에 선정된 것이다. ‘한국의 책 100’은 우리나라가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에 대비해서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가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해외의 일반 독자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해 번역, 출판함으로써 우리의 문화를 폭넓게 홍보하려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100종의 도서는 세계 6개 국어로 번역 출판되며,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전시된다.

순수창작 고전 극화 『일지매』

『일지매』는 작품을 읽었던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요즘 세대에게도 그리 낯선 이름은 아니다.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1993년에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장동건, 염정아 주연의 동명의 TV드라마로 제작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뿐인가? 프로 바둑 기사 유창혁 9단의 별명도 일지매다. 하지만 작품의 배경인 조선시대의 어떤 사료를 뒤져봐도 일지매에 대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일지매는 탄생했을까? 일지매를 시작하게 된 데에는 에피소드가 있다. 임꺽정 연재를 끝내고 수호지 연재를 시작했는데 사정이 생겨 연재를 중단해야만 했다. 그래서 당시 일간스포츠 사주이시던 백상 장기영 선생이 이성계 이야기를 쓰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주셔서 시작했는데 그 역시 흥이 나지 않아 실패하고 만다. 그래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물색하다가 6?25전쟁 전 청계천 시장에서 봤던 표지에 갓을 쓴 미남자가 그려진 일지매에 관련된 책을 봤던 일이 생각이 나 그 책을 뼈대로 해 극화(劇?)를 할 요량으로 일지매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청계천 시장에서 봤다는 그 책을 끝내 구하지 못하고 일지매에 대한 어떠한 자료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그 책을 뼈대삼아 이야기를 풀어나가겠다는 바람은 물거품이 되고 3년 동안의 연재를 오로지 작가 자신의 자료조사와 상상력으로 이끌어 간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 자신에게 그 어떤 작품보다 애정이 가는 작품이 되었고, 2001년 작가의 작품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만화 우표를 제작할 때도 서슴없이 일지매를 택했을 만큼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사랑은 남다르다.

신문 그대로를 복원한 최초의 완전판!

복간 작업은 쉽지 않았다. 연재 당시의 원고는 처음 단행본을 출판했던 출판사의 부주의로 모두 손실되었고, 신문을 원고로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어렵게 부천만화박물관의 도움을 받아 1978년 우석출판사에서 발행한 초판본을 구했지만 책의 상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군부독재정권의 무자비한 검열의 잣대는 원작을 만신창이로 훼손시켜 놓았다.

이러구러 서른 해 가까이 지나서 다시 옛날의 원고를 꺼내놓고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리고 어처구니없이 많은 양의 내용들이 삭제되거나 수정, 또는 다른 의미의 지문으로 바뀌어서 독자들에게 잘못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통을 참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컷 한 컷을 최초에 그렸던 그림과 대사로 바로 잡아나가면서 또 다른 희열에 의해 그 분통을 잊을 수 있어 아주 행복했습니다. 별것도 아닌 졸작이지만 훼손되지 않고 싱싱한 그대로를 보여드리는 데에 큰 의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초판본은 잡티를 일일이 제거하고 흐릿한 선은 최대한 손질하여 해상도를 높여 저본으로 사용하였고 연재 당시의 신문을 구해 초판본과 대조 작업을 걸쳐 누락 및 훼손된 부분은 작가가 최대한 당시의 필치와 유사하게 다시 그렸다. 지문은 현대의 맞춤법에 맞게, 대사는 연재 당시 사용했던 사투리들을 모두 복원하여 새로 넣었다. 6개월이 넘는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 힘든 작업 과정의 결과물로 1975년 12월 17일부터 1977년 12월 31일까지 신문 지상에서 매일 독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일지매가 연재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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