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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중고-상] 한국문화재 수난사
이구열
돌베개 2013.12.10.
판매자
탱자나무441
판매자 평가 5 2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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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책을 내면서
10쇄 출간에 부쳐

서장
제1장 선각의 인맥
근대적인 금석고증학의 선구자 추사 김정희|역매 오경석과 불우한 천재 고람|최초의 한국미술가 사전 엮어낸 위창 오세창|한국미술사 연구에 바친 열정의 생애 우현 고유섭|한국민속학의 정열적인 개척자 석남 송석하|문화재를 통해 일제와 대결한 간송 전형필

제2장 일제하의 수난
고려청자 최대의 장물아비 이토 히로부미|현해탄을 넘나든 시련의 경천사탑|석굴암에서 사라져버린 아름다운 오층소탑|석굴암의 감불과 불국사 다보탑의 돌사자|요릿집 정원에서 기적적으로 되돌아온 불국사 사리탑|불법반출되어 돌아오지 않는 석물들|행방불명된 보리사터의 부도|반출경위가 인멸된 원공국사 승묘탑|보령의 절터에서 사라진 비운의 오층석탑|무법자들에게 유린된 석물들|극적으로 구출된 보화각의 부도와 석탑|중흥산성에서 해체된 걸작 쌍사자석등|총독부의 가공할 사적파괴령 비밀문서|땅속의 쇠솥에서 나온 형제불|삼국시대 최대의 걸작 금동반가사유상|약탈자들에게 바꿔치기당한 유점사 오십삼불|한송사터 석조보살좌상의 수난사|데라우치 총독에게 진상된 유덕사터 석불좌상|굴불사터 사면석불의 수난|도둑맞은 관덕동 석탑의 돌사자상 한 쌍|국보 해제당한 가짜 상원사동종|일제 병기창으로 끌려갈 뻔한 보신각종|식민지 연구자료로 이용된 규장각 장서|통감부가 빼돌린 구한국의 고서|대 사고의 기구한 종말|귀중한 장서들을 계획적으로 약탈한 가와이|일본에 유출된 서적들|팔만대장경 도난사건|낙랑고분의 대난굴시대|광개토왕릉비와 일본 스파이|가야고분의 처참한 도굴현장|신라고분의 황금유물에 미친 무법자들|백제유적 약탈로 악명 높은 가루베

제3장 서양인의 수집
구한국시대의 서양 외교관들|마르텔의 회고담|간송 전형필과 존 개스비 컬렉션|구미미술관에 들어가 있는 한국불화들

제4장 8 ·15해방 직후
일제 패망 후의 적산문화재들

제5장 한국전쟁과 잃어버린 국보
전쟁의 포화 속에서 지켜낸 박물관 유물들|행방불명되어 사라진 국보들

제6장/ 매장문화재
새롭게 시작한 조사 및 발굴|문화재보호법의 제정·공포|매장문화재를 발굴한 사람들

제7장 도굴·도난·위조품
최대 규모의 현풍 도굴사건|석가탑 다라니경의 위기일발|새벽에 발견한 황금 보따리|도난당한 황금 모조금관|봉은사 보물 향로 도난사건|국보청동향로와 난중일기 도난사건|국보 고구려불상 도난사건의 미스터리|위조품의 희비극

부록
1. 경천사 십층석탑 수난 전말
2. 일본인 고려자기 도굴범 형사처벌 판결문
3. 광복 직후의 문화재 사건들
4. 문화재보호법 해설
_
1973년 발행 초판 서문
1973년 발행 초판 후기

저자 소개1

이구열

 
이구열(李龜烈, 1932?2020)은 황해도 연백 출생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기자이자 미술평론가이다. 1959년부터 1973년까지 여러 신문사에서 미술기자로 일했고, 1975년 한국근대미술연구소를 열어 사십 년 동안 미술계와 문화재 발굴 현장을 꾸준히 기록했다. 주요 저서로 『한국근대미술산고』 『한국문화재비화』(개정판 『한국문화재수난사』), 『근대한국미술의 전개』 『근대한국화의 흐름』 『북한미술 50년』 『우리 근대미술 뒷이야기』 『나혜석』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600g | 153*224*30mm
ISBN13
9788971995815

출판사 리뷰

문화재의 수난사는 일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작은 분묘의 도굴이다. 한일합방 이전부터 이미 일본인 무뢰한들에 의해 자행되기 시작한 분묘 도굴은, 1910년대에 와서는 거의 전국적으로 성행하여 오랜 무덤들의 대부분이 처참하게 파괴되었고, 고분 속의 청자나 금속유물들은 샅샅이 약탈당하기에 이른다. 이는 세계사에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만행이다. 이를 가리켜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이 마침내 우리 선조의 백골(白骨)에 이르렀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일제시대의 문화재 약탈은 고분 속의 청자나 금속유물에만 그친 것이 아니었다. 일본인들은 사찰에 있던 빼어난 석탑과 부도들, 규장각의 귀중한 장서들, 팔만대장경, 석불과 금동불상들, 심지어 궁궐의 건물까지 통째로 일본으로 빼돌렸고, 그것도 모자라 총독부의 계획적인 사적파괴공작 아래 ‘황산대첩비’와 이충무공의 전승기념비들까지 다이너마이트로 무자비하게 파괴시켜버렸다. 민족문화재의 수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아, 해방 후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수많은 국보급 문화재들이 실종되거나 불타 없어졌고, 1960년대에는 크고 작은 도굴·도난사건들이 또 이어졌다.

그러나 그 수난의 시대 속에서도 일찍이 우리 민족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한 평생을 바친 사람들이 있었다. 민족문화재를 수호하는 일로써 일제와 정면 대결한 위창 오세창·간송 전형필과 같은 위대한 선각들과, 전쟁의 포화에도 불구하고 피난도 가지 않은 채 국보급 유물을 안전하게 지켜낸 박물관 직원들의 이야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 뿌듯한 감동을 안겨준다. 그리하여 기적적으로 살아남거나 약탈자들의 손으로부터 되돌아온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들이 현재도 전국 곳곳의 박물관이나 고궁에서 그 자랑스런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문화재위원회 위원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전문기자라 불리는 저자 이구열 선생은, 이 책을 통해 우리 민족의 잃어버린 유산들에 대하여 사실기록에 충실한 담담한 서술을 해나가면서도 때로는 침략과 약탈로 얼룩진 한국 현대사의 한 자락을 날카롭게 짚어 보여주고 문제의식을 던진다. 이 책에 실린 100여 컷의 자료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우리 문화재의 오래전 모습은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숙연한 마음을 갖게 한다.

문화재를 지킨 인물부터 약탈의 현장까지, 문화재 수난과 관계된 모든 것

앞서 이야기한 대로 일제 시대부터 해방과 이후 벌어진 전쟁과 분단의 역사 속에서 우리 문화재가 어떤 수난을 겪어왔는지를 고스란히 살피고 있는 『한국문화재 수난사』는 우리 힘으로 문화재를 지킬 수 없을 만큼 사회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우리 문화재를 지키려고 애쓴 이들을 떠올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제1장 선각의 인맥에서는 근대적인 금석고증학의 선구자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로부터 역매 오경석(亦梅 吳慶錫), 위창 오세창(葦滄 吳世昌), 우현 고유섭(又玄 高裕燮), 석남 송석하(石南 宋錫夏), 간송 전형필(澗松 全鎣弼)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문화의 개척자이자 수호자의 역할을 해낸 선각들의 이야기와 그 업적을 모았다.

그뒤로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제2장 일제하의 수난에서는 고려청자 최대의 장물아비였던 이토 히로부미, 현해탄을 넘나든 시련의 경천사탑, 석굴암에서 사라진 오층소탑, 불국사 다보탑의 돌사자 도난, 총독부 가공할 사적파괴령 비밀문서, 땅 속의 쇠솥에서 나온 형제불 이야기, 약탈자들에게 바꿔치기당한 유점사 오십삼불, 일제 병기창으로 끌려갈 뻔한 보신각종, 4대 사고의 기구한 종말, 팔만대장경 도난사건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국보급 문화재와 중요 사적들의 수난사를 철저한 확인 자료와 증언을 바탕삼아 간결한 문체로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우리 문화재의 수난사에는 일본인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제3장 서양인의 수집에서는 구한국시대의 서양인들이 우리 문화재를 수집해 간 뒷이야기, 고려청자를 통해 이루어진 간송 전형필과 영국인 변호사 존 개스비와의 우정, 구미 각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천 점의 한국문화재와 미술품들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아울러 제4장 8·15 해방 직후에서는 일제 패망 후의 적산문화재들을 박물관에서 접수하는 과정, 그리고 비밀리에 소장품들을 일본으로 빼돌리려는 일본인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고, 제5장 한국전쟁과 잃어버린 국보에서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 지켜낸 박물관 유물 이야기, 전란의 와중에서 파괴되거나 행방불명되어 이제 영원히 볼 수 없게 된 국보들의 아쉬운 자취를 더듬고 있다.

일제가 물러나고, 전쟁이 끝난 뒤로 우리 문화재를 어떻게 보호하기 시작했는가 역시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제6장 매장문화재에서는 해방 후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된 매장문화재의 본격적인 조사 및 발굴, 한국전쟁 후 제정·공포된 문화재보호법, 그리고 매장문화재를 우연히 출토하여 표창과 포상을 받은 순박한 민초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제7장 도굴·도난·위조품에서는 1960년대, 국내에 직업적인 도굴꾼들이 생겨나면서 발생했던 도굴·도난·위조품 사건의 뒷이야기, 최대 규모의 현풍 도굴사건, 석가탑 다라니경의 위기일발, 현재 국보 제88호인 ‘금제 과대와 요패’의 도난과 생환 이야기,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국보 제119호 금동여래입상 도난사건의 미스터리, 보물 향로와 난중일기 도난사건의 극적인 해결 내막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한국 문화재의 수난사는 얼핏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이 당시에 수난을 겪으며 우리 땅을 떠난 수많은 우리 문화재들 가운데 많은 수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그 흔적과 행방조차 알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때문에 우리 문화재의 수난의 역사는 오래전 끝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바로 지금의 문제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수십 년 전 발행된 한 권의 책을 독자들이 지금도 꾸준히 찾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추천평

이구열 선생의 『한국문화재 수난사』는 우리 문화유산의 망실에 대한 아주 귀중한 증언록이다. 이구열 선생은 지금은 미술평론가로 알려져 있지만 기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전문 기자로 30여 년간 미술계와 문화재 발굴현장에서 살아오면서 중요한 사건마다 생생하게 기록하고 증언해온 ‘산 역사’의 한 분이다. 이 책은 우리 문화재의 훼손과 도난에 대한 분노와 아픔을 토로한 일종의 기록문학이다. 선생은 전문기자만이 가질 수 있는 정확한 지식과 치밀한 논증 그리고 명쾌한 문장으로 이 분야의 한 모범을 보여주었다.
유홍준(미술평론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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