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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위대함과 급격한 변화
무성 영화 1. 기술의 묘미(1895~1903): 돌풍을 몰고 온 초창기 영화 초창기 영화의 숏과 컷, 클로즈업, 카메라 움직임 2. 이야기의 힘(1903~1918): 서사로 발전한 기술적 묘미 할리우드 스타 시스템과 걸출한 감독의 출현 -미국의 산업화 3. 영화 스타일의 범세계적 확장 (1918~1928): 영화사와 개인의 괴리 주류 영화 그리고 이와 궤를 달리한 독일, 프랑스, 미국, 소비에트 연방의 영화 -할리우드 황금기의 시작 -할리우드 코미디 -폐쇄적인 낭만적 사실주의에 대한 거부 유성 영화 4. 일본의 고전주의와 할리우드의 로맨스(1928~1945): 영화의 황금기 영화 장르, 일본의 대가들 그리고 깊이 있는 화면 구성 -미국과 프랑스의 창조적인 사운드 활용 -사운드에 대한 인도의 접근 방식 -무성 영화를 유지한 일본 -1930년대의 중국 영화 -미국의 새로운 유성 영화 장르 -유럽의 아방가르드 5. 전쟁의 상흔과 새로운 영화 언어 (1945~1952): 사실주의 영화의 범세계적 확장 227 이탈리아의 주도와 세계 영화의 추종 그리고 할리우드의 침체 -새로운 시작 6. 비장한 이야기(1952~1959): 1950년대 영화의 분노와 상징 와이드 스크린, 범세계적 멜로드라마, 초기의 모더니즘 감독 -일본의 두 번째 황금기 -일본과 미국의 와이드 스크린 -미국과 남아시아의 긴장과 멜로드라마 -반둥과 새로운 정치적 영화인들 -주류에 대한 대안, 4인: 드레이어, 베리만, 펠리니 그리고 브레송 -1950년대의 영국 -신중했던 미국 감독들 -격동의 프랑스 7. 파괴적인 이야기(1959~1969): 낭만주의 영화의 붕괴와 모더니즘의 시작 범세계적 영화 혁신을 불러온 뉴 웨이브 -프렌치 뉴 웨이브 -기술적 변화와 미국의 뉴 웨이브 -그 외 유럽 지역에서 영화 스타일의 폭발과 진전 -일본의 전환 -영국 영화의 부활 -동유럽과 소비에트 연방의 뉴 웨이브 -중남미의 새로운 영화 제작 -이란과 세네갈의 성공적인 시작 -인도의 전통과 새로운 인물 -미국의 뉴 웨이브와 스튜디오 시스템의 쇠퇴 8. 자유와 갈망(1969~1979): 정치적 영화의 범세계적 확장과 미국 블록버스터의 비상 독일과 호주 영화의 부활, 중동과 아프리카 영화의 출현, 죠스와 스타워즈 -1970년대 이탈리아의 새로운 영화와 성적 묘사 -1970년대의 미국 -뉴 저먼 시네마 -영국, 호주, 소비에트 연방, 남아시아 영화의 변화 -뉴 웨이브를 넘어서: 정치적 모더니즘 -갈망과 미국 영화의 격변 9. 엔터테인먼트의 팽창과 철학(1979~1990): 세계 영화의 극단 469 비디오와 MTV의 영향 그리고 비서구 국가에서 만들어진 도전적 영화 -1980년대 미국 영화의 초기 동향 -진지함에 대한 반발과 엔터테인먼트의 팽창 -1980년대 아시아 영화 문화의 새로운 발전 -유럽의 남성성과 새로운 영화 스타일 -호주와 캐나다의 신인 감독 -1980년대의 승리: 황금기를 맞은 중국, 대만, 소비에트 연방, 동유럽, 아프리카의 영화 제작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화 10. 가시화(1990~2004): 기존의 영상을 뛰어넘는 컴퓨터 그래픽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이란의 주요 인물들 -오스트랄라시아 영화의 부활 -1990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영화의 과거 와 미래 -미국에서 시작된 디지털 혁명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유럽 영화와 도그마 -새로운 아시아 영화의 사색과 공포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지속적인 성과 11. 스트리밍(2004~현재) -기존 영화 언어의 확장 -코미디 영화 -액션 영화 -댄스 영화 -신체 영화 -공포 영화 -느린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새로운 초현실주의 -영화 역사에서의 새로운 언어 -꿈 -새로운 기술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 영화 -연기의 혁신 -21세기 영화와 우리 자신 마치며 감사의 말 주 용어 설명 참고 문헌 찾아보기 사진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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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화 언어라는 공통의 언어로 소통한다. 국가 간의 정치적 갈등이 고조될 때도 국경이 없는 영화는 조용하게 급진적이다. 인도인이 프랑스 영화를 보거나 동성애자가 이성애자의 영화를 보거나 청년이 노인에 관한 영화를 보거나 부자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영화를 볼 때 익숙하지 않은 내용을 접하게 되지만 공통된 언어로 소통하기에 그것 역시 우리가 속한 세상의 일부가 된다. 영화는 시공간을 뛰어넘으며 몽상가, 소외자, 이상주의자, 절규하는 자, 소심한 자의 국제어다.
---「들어가며: 위대함과 급격한 변화」중에서 영화사와 계약함으로써 조앤 크로퍼드는 막대한 돈을 벌었지만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시간까지 계약서에 명시되었다. 올림픽 수영 선수였던 조니 와이즈뮬러가 출연했던 영화 [타잔]의 계약서에는 몸무게가 190파운드를 넘어가면 1파운드마다 벌금을 물리는 조항까지 있었다. 이런 불합리한 계약 조건은 영화 스튜디오들이 영화를 마치 포드 차의 생산 공정처럼 일련의 청사진에 따라 조립하기 위해 얼마나 배우들을 통제하고 운영의 모든 부분을 표준화하려고 했는지를 보여준다. ---「3. 영화 스타일의 범세계적 확장(1918~1928): 영화사와 개인의 괴리」중에서 호크스는 43년 동안 40편의 영화를 연출했는데, 제작자와 시나리오 작가를 겸한 작품들도 많다. 또한 다른 프로젝트들에 일조했으며 장르를 넘나들었다. 어느 누가 시카고 갱스터의 권력에 대한 냉소적 욕망을 표현하고, 미친 듯 숨이 멎을 것 같은 스크루볼 코미디를 창조하며, 액션을 걷어내고 우정과 동지애에 초점을 맞춘 서부 영화를 만들고, 제인 러셀과 마릴린 먼로의 자매 같은 다정함을 신빙성 있게 연출할 수 있단 말인가? 인터뷰 중에 이러한 질문을 받자 그는 다음과 같이 겸손하게 답했다. “몇몇 좋은 장면을 만들고 관객을 짜증 나게 만들지 않을 뿐이다.” ---「4. 일본의 고전주의와 할리우드의 로맨스(1928~1945): 영화의 황금기」중에서 상징은 도입부에 뱀을 등장시킨 마리오 카세리니의 [악마의 풀](이탈리아, 1912) 이후로 영화인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였다. 에이젠슈테인의 영화는 자본주의의 파괴력에 대한 상징으로 가득했지만, 도브젠코는 상징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목가적 특성을 표현했다. 1920년대 독일과 1930년대 미국에서 루비치는 성적인 상징을 사용했는데, 프랑스의 초현실주의자들도 그랬으며(다른 방식으로), 부뉴엘과 히치콕도 마찬가지였다. 폰 슈트로하임의 [탐욕]에서 금은 허욕을 상징한다. 포드의 영화에서 개척지 마을은 미국의 현대화를 상징했고, 오즈의 영화에서 사물은 인간의 경험을 뛰어넘는 평온을 상징했다. ---「6. 비장한 이야기(1952~1959): 1950년대 영화의 분노와 상징」중에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아서 C. 클라크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영화는 소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유인원들이 놀고 싸우는 ‘인류의 여명’ 장면으로 시작해서 갑자기 2001년으로 건너뛰는데 이는 영화 역사상 가장 대담한 편집일 것이다. 영화를 보면 유인원이 뼛조각 하나를 들어 공중으로 던진다. 뼛조각은 공중으로 부상하고 슬로 모션으로 돌기 시작한다. 이후 우주선 장면으로 전환되고 우주선도 뼛조각과 비슷하게 움직인다. 영화 편집의 초기부터 컷은 시간을 단축하는 데 사용되었다. ---「7. 파괴적인 이야기(1959~1969): 낭만주의 영화의 붕괴와 모더니즘의 시작」중에서 [엑소시스트](1973), [죠스](1975), [스타워즈](1977)의 성공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영화계의 판도를 바꿨다. 영화를 제작하는 이유가 영화감독이 원해서가 아니라 관객이 원해서가 되었다. 그리고 젊은 세대의 관심이 우선순위가 되었다. 작품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그려내기 위해 번뜩이는 특수 효과가 점점 더 많이 사용되었다. 그 결과 통상적인 영화 제작비는 다섯 배나 더 상승했으며, 그로 인해 제작되는 작품의 수는 현저히 줄었다. ---「8. 자유와 갈망(1969~1979): 정치적 영화의 범세계적 확장과 미국 블록버스터의 비상」중에서 한 부유한 가족이 현대적으로 지어진 집에서 다른 가족에게 침범당한다는 [어스]의 기본 설정은 우리 시대 최고의 작품 중 하나인 봉준호의 [기생충](한국, 2019)의 시작점을 가늠하게 한다. 조던 필의 영화 제목이 ‘기생충’이었어도 무방했을 것이다. 봉준호는 이야기를 더 많이 비틀고 굴곡을 만들었으며, 분위기를 창조해 내는 그의 역량은 탁월하다. 그는 앨프리드 히치콕처럼 조롱과 위협을 통합한다. ---「11. 스트리밍(2004~현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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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역사를 만든 영화인들
이 책은 새롭고 혁신적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고심했던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촬영감독, 배우 등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영화인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특히 “시나리오를 시각화하는 연금술을 펼치기 위해 모든 요소를 조율하고 관장하는 인물”인 감독에게 집중해 위대한 감독들의 작품 세계와 그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해 가는 과정, 서로 영감 및 영향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르주 멜리에스, 알리스 기블라쉐, 데이비드 그리피스,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오즈 야스지로, 오슨 웰스, 사티야지트 레이, 우스만 셈벤,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키라 무라토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 더 좋은 영화를 만들고자 노력했던 이러한 영화인들에 의해 영화의 역사는 발전해 왔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나오는 오마하 해변 상륙 장면을 찍기 전에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장면을 어떻게 하면 차별화되게 표현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다르게 만들 수 있을지 끊임없이 궁리했다. 관객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영화인들은 촬영장에서나 집에서나, 밤이나 낮이나 고심했던 것이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60년대에 나는 장뤽 고다르 스타일의 숏을 얻기 위해서라면 죽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저자는 이 영화인들에게 숏과 컷은 생사와 맞먹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영화는 단지 이야기를 전달하고 감정을 묘사하는 도구나 현실을 포착하는 단순한 매체가 아니라 삶 그 자체였던 것이다. 영화학도의 필독서이자 영화 애호가를 위한 최고의 안내서 영화의 역사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다양한 작품에 대한 설명과 저자의 예리한 분석이 담긴 이 책은 영화학도의 필독서이다. 이 책에는 아방가르드, 네오리얼리즘, 뉴 웨이브, 시네마 노보, 제3 시네마, 도그마 선언 등 중요한 영화 운동 및 사건이 어떠한 배경에서 발생했으며 그 특징은 무엇인지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아울러 순차 편집, 디졸브, 디프 포커스, 필로우 숏, 점프 컷과 같은 촬영 및 편집 기법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그 효과는 무엇인지 등 영화를 공부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일반 독자들도 접근하기 쉽게 썼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지 백과사전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었으며 영화와 관련된 일화와 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영화 속 장면과 촬영 현장을 담은 400장 가까이 되는 사진이 실려 있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클릭 몇 번이면 원하는 영화를 쉽게 볼 수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의 시대에, 넘쳐나는 영화의 홍수 속에서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별하는 데 이 책은 최고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