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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 단서
Ch2. 추적 1 Ch3. 추적 2 Ch4. 검거 Ch5. 또 다른 감시자 Ch6. 차명석 Ch7. 구출 Ch8. 실마리 Ch9. 로열패밀리 Ch10. 드러나는 실체 Ch11. 박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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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안엔 5만 원권이 가득했다.
“1억입니다.” 차명석이 순간적으로 고통을 잊고 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돈이었다. “정보원이 누구입니까?” 차명석의 눈빛이 흔들렸다. 저도 모르게 1억이란 돈과 정보원의 가치를 저울질하는 것이다. 하지만 차명석은 이내 고개를 저어 사내의 눈빛에 짜증이란 감정이 순간적으로 드러나게 만들었다. “말할 수 없소.” 욕심을 이겨 낸 차명석의 말투엔 조금은 후련한 기색까지 엿보였다. “정보원이 그렇게 소중합니까?” “내가 파는 건 내가 쓴 기사뿐이오.” 대답을 들은 사내의 한쪽 입가에 조소가 맺혔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판다라……. 그럼 이렇게 하시죠.” “…….” “교환합시다. 정보와 정보원.” “무슨 말이오?” “원하시는 정보 3가지를 가르쳐 드리죠. 기사 쓰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아! 물론 이전에 제안한 보상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차명석은 그 제안에 처음으로 미소를 보였다. “좋소.” 원하는 대답이 흘러나왔지만 사내의 눈엔 의문의 빛이 떠올랐다. 대답을 하는 그 태도에서 왠지 반골의 느낌이 묻어 나왔기 때문이었다. “첫째,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의 이름과 소속. 둘째, 이 일을 사주한 사람에 대한 신상 정보. 셋째, 이런 일을 벌인 이유.” “큭큭큭.” 차명석의 대답에 사내는 웃었다. 하지만 다시 눈이 마주쳤을 때 그 얼굴엔 미소를 지었다는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덜컥. 사내는 가방을 닫고, 옆쪽으로 밀어냈다. “권주를 마다하고, 벌주를 청하는군.” 사내의 기세가 바뀌었다. 편안한 느낌을 주던 모습은 오간 데 없고, 불쾌함이 절로 이는 끈적끈적한 기세를 흘려 내기 시작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