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루터 스탠딩 베어(Luther Standing Bear, 1868?~1939)
1868년경 현재의 미국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 지역에 살던 수우족 추장인 스탠딩 베어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수우족 고유의 방식으로 교육받은 마지막 세대로, 부족의 전통에 따라 훌륭한 사냥꾼이자 예의 바르고 용감한 인디언으로 자라났다. 하지만 열한 살 무렵에 동부에 있는 칼라일 인디언 기숙학교에 들어가면서 인디언 방식의 삶과 단절을 경험하게 된다. 그의 어린 시절 이름은 오타크테(‘적을 많이 죽인 사람’이라는 뜻)였는데, 학교에서 영어식 이름 ‘루터’를 받고, 그후부터 그의 이름은 루터 스탠딩 베어가 되었다.
그는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을 했다.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교사로, 수우족 추장으로, 목장 경영자로, 영화배우로, 인디언 작가로 살았다. 하지만 그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널리 알려진 것은 수우족 인디언의 생활을 소개하는 책을 쓴 것이다. 1920년대 중반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그는 『우리 수우족』, 『숲속의 꼬마 인디언』, 『얼룩 독수리의 땅』, 『수우족 이야기』를 펴냈는데, 그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인디언 문화의 가치와 존엄성을 옹호하는 것들이다. 이런 글들을 쓰면서 인디언 권익 단체인 ‘인디언정의연맹’에도 참여했고, 강연 활동을 통해서도 인디언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인디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데 노력했다.
인디언의 삶과 문화가 무시되고 존중받지 못한 그 시절에 자신의 뿌리와 부족에 대한 자긍심을 소리 높여 외친 그는 전쟁터의 용사보다도 더 용기 있는 삶을 산 인디언이라고 할 수 있다. 루터 스탠딩 베어는 인디언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작가로서의 삶을 살다가 1939년 세상을 떠났다.
역자 : 배윤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교육학, 북미지역학, 비교음악학을 공부했다. 현재 저작권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번역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