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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닮은 꼴

- 어제 만난 무술고수, 최주원
- 증언론을 위한 고려사항, 최보련
- 닮은 꼴, 최주원

2장. 가공실황

- 망원동 핫가이, 최주원
- 로봇 신호수 알바, 최주원
- 가공실황: 사실 같은 것을 향해 놓인 활송장치, 최보련

3장. 최선의 추론

- 성공적인 시작, 최주원
- Bill & Jill, 최보련
- 최선 청각 추론, 최보련

4장. 쪽지

- 남겨진 것들, 최주원
- 쪽지, 이준형

5장. 귓속의 뼈

- 그녀의 기반, 최보련
- 리본, 이준형
- 정치, 혹은 귓속 뼈와 돌기 등의 변형 과정, 진세영

저자 소개 4

문장을 이어갈 때마다 생겨나는 위험을 모면하고, 자초하고, 깜빡했다 다시 떠올리면서 쓰고 싶다.
공간 힘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분열적이고 알쏭달쏭한 삶을 사는지라 매순간을 힘들고 고되게 보낸다. 그리고/그래서 큐레이터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각예술가. 단체전 <If not, not>(keepintouch, 2018)과 <구부러진 안팎>(탈영역 우정국, 2018)등에 참여했다. 매체연합을 통해 증폭된 정념이 고해상도의 소음으로 드러나는 순간을 관찰한다. 노뉴워크의 동료들과 『재-관람차』(2019)를 함께 썼다. 임시변통적으로 매설된 커뮤니케이션 조건과 거기서 발생하는 연결/단절의 문제 관심을 갖고 있다. 작업에서 다루는 개념, 전제, 가설 간의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 글과 도표, 준학술적 접근을 사용한다.

최보련의 다른 상품

Fabio라는 이탈리아 이름으로 토리노에 거주한지 6년 차, 지역 작가로서 마을 사람들의 의뢰를 받아 정물 조각을 만들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타향살이의 애환을 모국어 글쓰기를 통해 해갈하고자 학회쥐에 가입했고, 여기 토리노 주민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여러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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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161g | 148*210*20mm
ISBN13
9791197975974

책 속으로

“누군가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명백한 허구로 몰아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증언자가 지닌 심신 능력이 의심스러워서, 아니면 증언된 내용이 상식을 아득히 뛰어넘는다는 등의 이유로 주어진 증언을 참으로 간주하기를 꺼린다. 증언에 대한 믿음은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온전히 청자의 믿음에 의지하는 앎의 방식이다.”
--- 「서문」 중에서

“아마 ‘현정이네 두루치기’가 있는 골목 어느 사이였다. 사람도 좀 많고 요란하기도 해서 쳐다봤는데, 글 선생께서 술에 거나하게 취해있었다. 완전 벌겋게 취해서 셔츠 단추는 한 4개쯤 푼 것 같고 양쪽으로 언니들과 어깨동무하고 즐거워하며 뭐라 중얼대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광경에 나는 번쩍 술이 깬 기분이었다.”
--- 「최주원, (망원동 핫가이)」 중에서

“상식은 우리의 직접 지각이 반박 불가능한 방식으로 주어진 증거합치세계의 중앙부에 현실세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Bill이 눈앞의 신호수를 인간이라고 인식한 순간 바라보고 있던 바로 그 단 한 명의 신호수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로봇 신호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지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 「최보련, (가공실황: 사실같은 것을 향해 놓인 활송장치)」 중에서

“매듭은 바투 묶여야 하고 / 참상의 묘사일수록 단정해야 하고 / 가능한 한 너희가 많이 가져갔으면 해 / 세상이 이미 우리에게 준 것들을 / 어때?”
--- 「이준형, (리본)」 중에서

“소리는 언어의 차원에서(때론 언어 영역 바깥에서도) ‘불량 동전을 투입하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이 붙은 기계 앞 동전과도 같다. 어떤 소리는 한 번에 이상 없이 투입되어 한 사회 안으로 자리할 수 있는 반면, 어떤 소리는 여러 차례 투입되어도 매번 반환된다.”

--- 「진세영, (정치, 또는 귓속 뼈와 돌기 등의 변형 과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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