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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Ⅰ. 봄비 봄비 진달래꽃 하얀 철쭉 질경이 까치집 어느 가을날 감나무 은행잎 가을 하늘 새 단장 눈 만월산에서 Ⅱ. 윤슬 내 고향 어린 시절 그 초가집 어머니 윤슬 할미의 기다림 내 친구 다시 찾고 싶은 정선 Ⅲ. 꽃길에 꽃비 내리던 날 슬픈 봄소식 꽃길에 꽃비 내리던 날 마지막 선물 애절한 울음 그리움이 젖어 드는 길 슬픈 사연 애절한 마음 천상의 그 님에게 Ⅳ. 그리 그리 살다 가리 황금 평야의 셈범 미련 그리 그리 살다 가리 현실에의 갈증 별과의 대화 악마가 된 비 산사를 찾던 날 어느 노파의 염원 나의 묘비명 유통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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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에 꽃비 내리던 날
꽃길을 즐기자던 그대의 약속 벌써 꽃구름은 너울너눌 춤을 추는데 코로나 때문에 몸 사림일까 사회적 거리 두기 핑계일까 애타는 기다림만 깊어만 가네 봄날은 하루하루 밀려가는데 활홀한 꽃 터널은 구 누구와 거닐까 꽃눈이 날리기 전 달려온다면 미소 담긴 콧노래도 함께할 텐데 꽃눈이 꽃비 될까 멍든 가슴은 지친 마음 흔적 백지로 쓰고 외로이 추적추적 꽃비를 맞네 --- pp.5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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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여고를 다니던 시절,
오빠 친구로부터 김소월 시집을 선무루 받았습니다. 그 시집 한 권을 거의 외우다시피 했던 소녀가 지금을 필력이 부족한 여든여섯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초라하고 보잘것없더라고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끄럽고 소박한 마음이 전해지는 곳, 따뜻한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_ 靜雲 구금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