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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학 수업
손주완
서로북스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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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 신경원 4
죽음학에 대한 탐구/ 임병식 7
프롤로그/ 손주완 12

제1강 죽음학 서설(序說) 29

1. 죽음과 언어 30
2. 죽음과 대중매체 33
3. 죽음과 예술 34
4. 한국의 전통 문화 속에서의 추모 37
5. 「Thanatology」에 대하여 39
6. 죽음학의 역사와 이론 40
7. 죽어감에 대한 대처 43
8. 죽음에 대한 문화적 이해 44

제2강 죽음과 죽음을 맞이함 47
- 동·서양철학에서의 죽음이해 -


1. 인간에 대한 질문 48
2.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왜 죽음을 공부해야 하는가? 50
3.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51
4. 죽음과 죽어감이란? 54
5. 서양철학의 관점에서 본 죽음이해 56
6.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본 죽음이해 59
7. 신학적 죽음이해 62
8. 죽음학에서 바라본 죽음의 의미 64

제3강 존엄한 임종결정 67
1. 임종결정에 대한 역사적·현대적 관점 68


1) 죽음의 역사에 대하여 68
2) 치료와 완화 돌봄 71
3) 돌봄의 목적 73
2. 임종결정의 윤리적·법적 문제 75
1) 대표적인 사건들 75
2) 사전의료계획과 환자의 자기결정권 76
3) 돌봄과 생명의 윤리에 대하여 78
4) 현대 생명 윤리의 기초 80
3. 영적 돌봄에 대하여 81
1) 영적 돌봄에 대한 언어적 접근 81
2) 돌봄의 행위와 주체성의 의미 83
3) 돌봄의 수단(파레시아) 85
4) 영적 돌봄의 지향(아타락시아와 퀘렌시아) 87

제4강 조력자살과 안락사 89

1. 미국에서의 안락사 논쟁과 관련된 사건들 91
2. 행위자는 누구인가? 93
3. 행위의 의도 95
4. 의사 젝 케보키언 사건 97
5. 한국에서의 조력 존엄사 논쟁 99
6. 최근 동향/ 외국에서의 시행과 논쟁 100
7. 기독교(가톨릭과 개신교) 내에서의 논쟁 102
8. 인공영양과 수분공급에 관한 의견 106
9. 찬성과 반대의 근거가 되는 개념들 108
10. 죽음학에서 본 안락사 109

제5강 죽음과 종교 그리고 의례 113

1. 죽음학과 종교 114
2. 종교적 죽음 이해 118
1) 불교 : 윤회적 세계관, 회신멸지(灰身滅智) 118
2) 유교 : 역사적 세계관, 기산신멸(氣散神滅) 120
3) 기독교 : 초월적 세계관, 소천영광(召天榮光) 122
4) 동학 : 내재적 세계관, 향아설위(向我設位) 124
3. 종교와 의례(Ritual) 126
4. 한국의 전통장례와 곡(哭)의 의미 129
5. 종교와 죽음학 132

제6강 죽음불안과 영성 135

1. 존재의 고통과 죽음불안 136
1) 고백1. 죽음에 대한 떨림 - 1인칭의 관점으로 136
2) 인간은 왜 죽음불안을 느끼는가? - 상실의 한계상황 137
3) 우환의식과 존재의 용기 139
4) 죽음 불안은 왜 존재의 고통과 연결되는가? - 나와 대상 141
2. 죽음 불안의 사막에서 영성(靈性)의 우물을 찾다 145
1) 21세기는 영성의 시대인가? 145
2) 고백2. 종교적 체험을 넘어 영성으로 148
3) ‘Text’로서의 예수와 ‘Context’로서의 죽음학 149
3. 죽음학의 영성은 무엇인가? 150
1) ‘물질성’을 팔고, ‘영성’을 사다 150
- 중지(中止)를 통해 주체의 영성으로
2) 자신의 고통을 ‘말함’이, 의미화의 영성으로 154
3) 화해와 용서의 행위를 통해, 실천의 영성으로 156
4) 자기-원인적 동일성을 넘어, 타자를 향한 영성으로 157
5) 내가 맞이해야 할 나의 죽음(재귀적 관점으로) 158
-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 무엇이 남는가?

제7강 외상적 죽음과 대처(coping) 161

1. 외상적 죽음과 트라우마 162
1) 외상적 죽음(Traumatic Death)의 정의 162
2) 트라우마(Trauma)의 개념과 상담가들 163
3) 외상에 대한 평가의 기준 165
2. 가족, 사회 시스템과 외상적 죽음 167
1) 안정적인 애착형성의 어려움 167
2) 관계성 질문과 가족의 역할 168
(외상적 상실과 화해하기 위한 가족시스템 접근)
3) 가족 내에서의 외상 후 성장 169
4) 외상적 죽음이 생존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171
5) 지속적 비탄장애와 병리적 비탄 173
3. 외상적 죽음과 재해(대규모 외상과 죽음) 174
1) 한국 사회와 재해 174
2) 구조대원들이 직면하는 문제 175
3) 상담자가 직면하는 문제 177
4. 외상적 죽음에 대한 윤리적 법적 문제들 179
1) 법적 문제와 진단문제 179
2) 윤리적 개입의 문제 180
3) 어린이들에 대한 개입 182
4) 희생자와 생존자의 권리 184
5. 외상적 죽음과 치유의 자리 185
1) 항상성의 회복(본래의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기) 185
2) 의미화의 과정(해석의 과정 만들기) 186
3) 기억의 회복(추모의 공간으로서의 문화적 다양성) 187
6. 외상에 대한 불안감정의 관계와 치료 이론 189
1) 체계이론 189
2) 실존주의적 관점 189
3) 인지행동치료 190
4) 외상후 성장과 내러티브 재구성 191

제8강 상실·비탄·애도와 실천 195

1. 상실에 대하여 196
1) 사별과 상실 196
2) 우연히 만나는 상실의 한계상황 199
3) 상실과 실존 그리고 결단 200
- ‘상실이 상처로, 상처가 실존으로’
4) 상처 입은 치유자 204
2. 비탄과 애도에 대하여 205
1) 비탄에 대한 글자 해석 205
2) 죽음학에서 비탄이라는 용어 206
3) 비탄과 애도에 대한 학자들의 주장 208
4) 유기적 관계성 213
3. 고통의 의미화 - 재귀적(再歸的) 실천 215
1) 고통에서 쾌(快)로 215
2) 의미에로의 의지 216
3) 고통의 구조화 219
4) 의미화의 실천 221

제9강 인지체계와 죽음공부 225

1. 품부(稟賦)된 기질 226
2. 자각(自覺) 230
3. 증진(增進) 231
4. 도야(陶冶) 232
5. 인지체계 234
6. 음(音)과 악(樂), 성(聲)과 청(聽) 235
7. 죽음공부 236

제10강 자살담론에 대하여 239

1. 증상으로서의 자살, 재귀적 몸부림 240
1) 자살이란 무엇인가? 240
2) 인간은 왜 자살을 하는가? 242
3) 자살생각-심리부검 244
4) 종교는 자살을 어떻게 보는가? 248
5) 자살에 대한 질문 251
6) 자살의 시작은 고통이며, 은유이다. 253
2. 자살에 대한 예방적 접근 256
1) 베르테르 효과와 파파게노 효과 256
2)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 258
3. 자살유가족 아픔이해 263
1) 자살로 인한 외상과 애도 과정 263
2) 자살유가족을 돕기 위한 매뉴얼 265
4. 어느 노인의 자살 이야기 267

제11강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이해 273

1. 21세기는 외로움(Loneliness)의 시대이다. 274
2. 죽음은 개인적 사건인가? 사회적 사건인가? 277
3. 사회적 죽음이란? 278
4. 외로운 죽음을 예방하자! 고립사와 무연고사 280
5. 마지막 한계상황에서의 돌봄과 간병 살인 284
6. 죽음의 장소로서의 병원사와 재택사(Dying In Place) 288
7. 위기의 사회에서 우리는 죽음학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291

제12강 죽음교육상담전문가(Thanatologist)의 자세와 역할 293

1. 평가와 개입 294
2. 분석가와 분석주체 296
3. 싸나톨로지스트가 된다는 것 299
4. 임종환자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들 302
5. 죽음교육상담전문가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말할 것인가? 304
6. 죽음교육상담전문가의 윤리적 실천들 308

제13강 동물의 죽음에 대한 죽음학적 관점 313
- 동물의 죽음과 죽음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중심으로 -


1. 전제와 한계 314
2. ‘죽음’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 315
3. 동물신학의 근거 317
1) 후설의 현상학, 지향성 317
2) 화이트헤드의 과정사상에 기초한 과정-관계적 신학 319
4. 동물의 ‘죽음’과 ‘죽음인식’에 대한 관점들 322
1) 두 가지 시선 322
2) 언어의 관점으로 본 죽음인식 323
3) 동물의 죽음인식과 애도 가능성 327
4) 동물인지와 진화인지 328
5) 동물을 위한 종교적 의례 331
5. 마치는 글 - 죽음학과 동물의 죽음, 그 상관관계 334
1) 모든 존재는 변한다 334
2) 생명의 동근원성과 나누어져 다름 335
3) 죽음 앞에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336

제14강 예레미야 애가(哀歌)에 대한 상실과 비탄의 죽음학적 관점 339
- 영성과 의미를 중심으로 -


1. 비탄과 영성 340
2. 예레미야와 비탄 341
3. 예레미야 애가에 대하여 343
4. 역사적 배경 344
5. 비탄과 영성의 관점에서 본 예레미야 애가 347
6. 예레미야 애가를 통해 영성 그리고 의미 찾기 348
7. 오늘날에도 예레미야 애가는 계속 된다 355

참고문헌 357

저자 소개 1

중앙고등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Th.B)와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Th.M)을 졸업했으며,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Ph.D 이수)에서 공부했다. 강원도 원주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현재 노인들과 함께 살고 있고, 사회복지학(M.S.W)을 공부했다. 고려대학교 죽음교육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며, 한국싸나톨로지협회 부회장이다. 한신대학교 휴먼케어융합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죽음학을 가르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153*225*30mm
ISBN13
9791187254676

책 속으로

시골 목사였고, 농사를 지었으며, 1,500마리의 닭을 키웠고, 지금도 여전히 노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던 나에게 죽음학이라는 학문과의 조우(遭遇)는 나의 인생 후반기를 바꾸어 놓았다.
--- p.18

무거운 주제인 죽음과 유머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나, 의외로 많은 이들이 사용한다. 죽음에 대한 공포를 진정시키고,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 보고자하는 기제이다.
--- p.36

죽음은 자연의 일부이며, 한계상황으로서의 죽음은 한 개인의 자기 성찰의 과정이며, 모든 사회 구성원의 공동체적 사건이다. 죽음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바로 죽음학의 길이다.
--- p.46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 세계 즉 상실의 세계에 던져진 존재이다. 그 가운데에서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 죽음의 의미이다. 즉 죽음에게 질문을 던짐으로 나를 찾아가는 자기 성찰의 과정이다.
--- p.66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죽음 앞에서 영혼의 온전함(쾌적함)을 경험하였고, 예수는 십자가에서, 낙원(樂園)에 이르는 선언을 한 것이다. 죽음학의 지향은 물질성을 넘어 영적 돌봄을 통해, 자신이 주체가 되어 경험하는 세계이다. --- p.88

적극적 안락사와 소극적 안락사의 선택, 그리고 옳고 그름의 문제에서 의료, 법, 정치, 종교, 윤리의 영역에서 충분히 논의가 이루어져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결국 그 모든 논의의 중심에는 ‘주체로서의 나’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 p.111

신(神)도 인간과의 관계성 속에서 존재하며, 죽음도 인간과의 관계성 속에 사유(思惟)되는 것이다. 인간을 배제한 종교와 인간을 제거한 죽음학은 우리에게 감동(感動)을 주지 못한다.
--- p.133

오늘 아침 나는 여전히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나에게 들려오는 물 흐르는 소리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는 여전(如前)하며, 여여(如如)하다.
--- p.159

해석은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경험은 새로운 의미로 전환되거나 더 큰 의미로 확대 증폭될 수 있다.
--- p.193-194

자신에게 의미화 된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은 과거의 사건에서 시작된 고통과 상실, 아픔과 충격으로부터 벗어나 묵은 상처를 벗겨내고 치유의 길로 가게 한다.
--- p.223

현대인들은 자아를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다. 죽음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가? 의 질문이 곧 대답이다. 죽음학은 타고난 기질을 극복하고, 인문정신을 통해 도야(陶冶)된 인격성을 획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 p.236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살생각’의 첫 과정에서부터 여러 가지 징후(자살위험 징후 또는 자살위험 신호 Warning Sign)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하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한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 친구, 동료, 교사 등이 이러한 징후들을 발견하고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개입의 과정은 매우 조심스럽고 적절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 p.262

어떤 인간도 고독한 죽음을 맞이해서는 안 되며, 모든 관계가 단절된 채 살아가서도 안 된다. 가족의 아픔과 부담을 짊어지기 위해, 누군가 오롯이 혼자서 감당해서도 안 된다. 인간은 공동체적 존재이며, 사회적 존재이다. 상실과 고통의 사건을 함께 나눔으로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경험해야 한다.
--- p.292

우리는 ‘죽음교육상담전문가’(Thanatologist)이다. 이 말 속에는 ‘죽음-교육-상담-전문가’ 라는 각각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는 ‘죽음’의 문제에 천착(穿鑿)하여 ‘삶’의 문제를 생각하는 것이며, 우리는 ‘교육’을 통해 나 자신과 이웃을 변화시키는 것이며, 우리는 ‘상담’을 통해 타인을 위로하고 지지하고 사랑하는 것이며, ‘전문가’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 p.310

결국 동물과 인간은 죽음 앞에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동물도 고유한 생태적 원리와 본능 속에서 살다가 죽음을 맞는다. 두려움은 언어가 있기 때문에 생성된다. 언어조차도 중지되고 사라진 곳에는 고요와 평온만 존재한다.
--- p.336-337

약 2,600년 전의 유대인들은 바벨론에 의해 울었다면, 오늘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강대국에 의해 울고 있다. 역시 유대인들도 아우슈비츠에서, 아르메니아 사람들은 그들의 땅에서, 캄보디아인들은 킬링필드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제주(4.3)와 광주(5.18)에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비탄을 경험하였고, 기억하고 있다. 그 경험과 기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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