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숭동 인간》은 미래에 대한 불안, 존재의 상실을 두려워하지만 청춘의 치열함을 꿈꾸는 낭만의 독무대와 같은 동숭동을 무대로 전개되는 사랑과 존재에 대한 고백록입니다.
우리의 청춘은 과거형이 아닙니다. 우리가 갈망해 온 청춘의 열정은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현재진행형인 것입니다. 작가는 영원한 현재를 열망하는 주인공의 사랑에 존재의 본질과 종교적 심미란 쉽지 않은 주제를 가미하여 한 편의 심도 깊은 인간 이야기를 탄생시켰습니다. 기발하고 엽기적인 소재, 사회 이슈에 대한 즉물적 관심만 넘쳐나는 현 소설 풍토에 휩쓸리지 않는 작가만의 묵묵한 소설 쓰기가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도 큰 울림으로 남길 기대합니다.
주원규(소설가.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