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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푸른책들 200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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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h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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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맘대로병에 걸린 수아
2. 수, 수아가 오줌 누러 가서요
3. 진짜 불쌍한 건 나야
4. 영무가 한 일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5. 어두운 광 속에서
6. 떼어 버릴 수 없는 그림자
7. 수아 꽃사슴 목장
8. 은내리 삼총사
9. 토끼풀꽃 목걸이와 허방다리
10. 보물찾기
11. 마당놀이 구경
12. 배우가 된 수아
13. 뻐꾸기 할아버지
14. 수아도 영무처럼
15. 착한 어린이상
16. 영무도 수아처럼
17. 수아야, 잘가
18.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저자 소개 1

글이금이

 

Lee Geum-yi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1962년 충북 청원군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유년기부터 이야기꾼 할머니와 라디오 연속극, 만화책 등과 함께하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세계 문학 전집을 읽으며 작가 되기를 꿈꿨다. “내가 어린이문학을 선택한 게 아니라 어린이문학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말할 만큼 아이들의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는 1984년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새벗문학상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작가는 1990년대와 2000년대로 이어진 우리 어린이문학의 폭발적 성장과 청소년문학의 태동 및 확장을 이끈 작품을 펴내며 독자와 평단의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1962년 충북 청원군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유년기부터 이야기꾼 할머니와 라디오 연속극, 만화책 등과 함께하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세계 문학 전집을 읽으며 작가 되기를 꿈꿨다. “내가 어린이문학을 선택한 게 아니라 어린이문학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말할 만큼 아이들의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는 1984년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새벗문학상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작가는 1990년대와 2000년대로 이어진 우리 어린이문학의 폭발적 성장과 청소년문학의 태동 및 확장을 이끈 작품을 펴내며 독자와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어린 독자들의 오랜 요청으로 후속작이 거듭 나온 동화 ‘밤티 마을’ 3부작, 우리 어린이문학의 문학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장편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지금 여기’의 청소년이 품은 상처와 공명한 이야기로 본격 청소년문학의 출발점이 된 『유진과 유진』 등이 어린이, 청소년, 어른 모두의 큰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망나니 공주처럼』 『내 이름을 불렀어』 등의 동화와 『허구의 삶』 『알로하, 나의 엄마들』, 『벼랑』 『소희의 방』 『청춘기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안녕, 내 첫사랑』 등의 청소년소설을 썼다. 50여 권의 책을 냈지만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으며,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이가 되는 것이 작가의 바람이다.

그동안 1985년 소년중앙문학상, 1987년 계몽사아동문학상, 2007년 소천아동문학상, 2012년 윤석중문학상, 2015년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2020년, 2024년엔 작가의 업적 전반을 평가해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어린이청소년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578193

책 속으로

''수학 싫어요. 책 볼래요.''
수아는 자기 맘대로 학급문고가 있는 쪽으로 가는 거에요. 이번엔 아이들이 웃지 않았어요. 영무도 가슴을 졸이며 선생님을 쳐다보았어요. 선생님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을 거에요.
''채수아,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해?''
선생님의 얼굴이 시뻘개지더니 곧 대머리까지 번졌어요. 수아는 선생님의 참을성을 시험해 보려는 것인지, 명령에 아랑곳하지 않고 책꽂이 앞에 털석 앉아 이 책 저책 뒤적거렸어요.

선생님은 교실 바닥을 쿵쿵거리며 가더니 수아를 제자리로 끌고 왔어요. 수아는 끌려오면서도 손에 든 책을 놓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은 수아를 자리에 앉혔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수아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영무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수아가 고집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 정도인 줄은 몰랐거든요. 영무네 반 아이들 중에서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아마 없을 거에요. 하지만 공부 시간이니까 좀이 쑤셔도 어쩔 수 없이 참고 있는 거지요.

--- p.17

'수아뿐 아니라 너희들도 다 조금씩 다르다는 걸 선생님이 깨닫도록 해 준 거지. 그게 수아가 주고 간 선물이야.'---P.178

--- p.

그래 너희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수아는 어디가 모자라거나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닌 것 같다. 단지 조금 다를 뿐이지, 선생님도 이제야 그걸 깨달았어, 수아가 너희들한 테 아주 큰 선물을 남겨 주고 갔구나....... 선생님은 이제부터 안성남이 수학 못하는 것보다 친구들한테 양보 잘 하고 싸우지 않는 착한 아이라는 것을 먼저 생각할 거야.

--- p.178-179

출판사 리뷰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는 장애아 문제를 다룬 장편동화입니다. 작가 이금이는 장애아 학생을 둔 부모님과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고민과 문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수아는 정서장애라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이입니다. 도시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한 수아는 엄마의 고향 마을로 이사를 옵니다. 고향마을에는 외사촌이 살고 있습니다. 수아는 외사촌의 아들인 영무와 같은 학년으로 같은 반이 됩니다. 시골 학교에는 한 반뿐이 없으니까요.
수아는 텔레비전의 꼬마 탈렌트처럼 얼굴이 예쁩니다. 영무는 수아와 짝궁이 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아는 영무가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을 합니다. 수아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맘대로병'에 걸린 것이지요. 수아는 정서 장애라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공부 시간에도 마음대로 교실을 돌아다니고, 선생님 허락도 안 받고 화장실에 가곤 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수아를 바보라고 놀립니다. 영무는 수아가 점점 싫어집니다. 그래서 친구인 성남이를 시켜 물에도 빠뜨리고 때리기도 합니다. 선생님도 처음에는 수아를 관심있게 지켜보지만 끝내는 영무에게 수아를 돌보는 일을 맡겨버립니다.
영무는 수아가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선생님이 원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영무는 수아가 단지 부끄럽고 창피해서 괴롭히는 것이 아닙니다. 수아를 돌보는 책임을 맡은 영무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수아와 함께 지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짜증나는 일인지 알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처음에는 수아를 돌보는 것이 힘들고 창피해서 수아를 괴롭혔는데, 점점 수아와 지내다보니 수아는 영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무가 했으면 분명 혼나거나 맞을 일인데도 수아가 저지르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그냥 넘어갑니다. 또 수아는 공부시간에 자기가 읽고 싶은 동화책을 읽고, 선생님 허락도 안 받고 화장실도 가고, 공부 시간에 함부로 나가 아이스크림을 사 먹습니다.
영무와 아이들은 수아가 점점 부러워집니다. 이런 수아의 모습은 학교나 가정에서 한번 이라도 마음대로 행동하고 싶은 아이들의 바람을 담고 있으니까요.
수아는 영무네 반에서 가장 동시를 많이 외웁니다. 그리고 춤도 가장 잘 추고, 노래도 제일 잘합니다. 영무는 처음에는 수아가 자기보다 모자라고 부족한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아는 비록 영무 자신보다 공부는 못하고 머리는 나쁘지만, 자신이 가지지 못한 여러가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영무는, 수아는 단지 나와 조금 다를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마침내 수아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이 책은 정상인과 같은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장애아 교육의 문제와 장애아 자녀를 둔 부모의 아픈 마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영무의 눈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을 어떻게 이해하고 인정해야하는지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며, 나와 다른 모습의 사람들을 인정하는 것이 삶의 중요한 태도라는 것을 알수 있게 해줍니다.

추천평

수아는 공부 시간에도 제 마음대로 동화책을 읽고 허락도 안 받고 화장실에 가는 아이, 즉 정서 장애가 있는 아이다. 수아를 중심으로 외사촌인 영무, 같은 반 친구들 그리고 그 가족들이 펼치는 삶이 탄탄하게 펼쳐지며 등장인물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살아있어 재미있다. 다만 결론 부분에서 '수아는 나와 조금 다를 뿐'이라는 깨달음을 선생님의 말을 통해 성급하게 끝맺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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