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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여자
홍잉 저 / 김태성 역
한길사 200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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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다시 돌아가고픈 열여덟 살 나의 인생┃한국의 독자들께

이상한 눈길
역사 선생님
기아는 나의 태교였다
열여덟 살의 생일
큰언니
엄마의 아름다운 시절
단파 라디오
남아도는 존재
넷째언니
불온한 책
포가 두목
혁명의 그늘
귀여운 도둑
출생의 비밀
애증의 그늘
나는 집이 없다
강을 건너다
죄와 벌
창안가의 행진

소설로 쓴 참회록┃옮긴이의 말
홍잉, 이중으로 굶주린 여자
고통 속에서의 인성의 체험
홍잉의 주요 창작연보

저자 소개

저자 : 홍잉(虹影)
1962년 기아(飢餓)의 시대에 중국 쓰촨성 충칭에서 가난한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다. 루쉰(魯迅)문학원과 상하이 푸단(復旦)대학에서 수학했고 1980년부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시를 썼지만 지금은 소설과 시, 산문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산작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중국 페미니즘 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세계 문단에 문명을 날리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굶주린 여자』(飢餓的女兒), 『영국 연인』(英國情人), 『상하이왕』(上海王)』,『아난』(阿難), 『공작의 외침』(孔雀的叫喊) 등이 있다.
‘영국 화인(華人) 시가상(詩歌賞)’ 일등을 비롯하여 타이완 『연합보』(聯合報) 단편소설상과 시가상, 뉴욕에서 발행되는 전위 문학잡지 『트라피카』(Trafika)의 ‘중국 최우수 단편소설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여러 권의 장편소설이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유럽 각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이스라엘, 일본, 타이완 등지에서 출판되었다. 특히 자전적 소설인 『굶주린 여자』는 1997년에 타이완 『연합보』의 ‘독서인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중국의 권위 있는 매체들에 의해 2000년 10대 인기작가에 선정되었고, 2001년에는 『중국도서상보』(中國圖書商報)가 정한 10대 여성작가 가운데 최고의 작가로도 뽑혔다.
현재 런던과 베이징 두 나라를 왕래하며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역자 :김태성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호서대학교 중국어과 겸임교수로 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동덕여자대학교에 출강하면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호설암』 『중국사 뒷이야기』 『상경』 『변경』 『거상』 『고별 혁명』 『노신의 마지막 10년』 『책 한 권 들고 파리를 가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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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13쪽 | 606g | 153*224*30mm
ISBN13
9788935655526

책 속으로

기아의 절망적 고통과 사랑의 결핍,
시대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한 소녀의 눈부신 젊은 날
내 생일로부터 추산해 들어가면 엄마가 날 가졌던 시기는 1961년 겨울로 대기근의 마지막 암담한 겨울이었다. 중국에서 농산물이 가장 풍부하고 ’천부지국’이라는 미칭을 갖고 있는 쓰촨 성에서만 7백만 명이 굶어 죽었고 전국에서 아사한 사람 가운데 네 명 중 하나가 쓰촨 사람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1959~61년 겨울의 빙설 속에서, 그리고 1962년 봄의 보릿고개에 굶어 죽었다. 이러한 대기근에 대해 나는 항상 일종의 호기심을 느끼면서 굶주림이 나의 일생과 어떤 신비한 관계를 맺고 있고, 그런 만큼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내 몸에 병이 생기거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하는 것도 모두 기아와 관련된 것 같았다. 기아는 나의 전생일 뿐만 아니라 현생이며 두 개의 낭떠러지 사이에 걸린 구름다리 같았다. 내가 흔들흔들 이 다리 위를 걸어갈 때 험악한 바람이 불어와 나를 사람의 모습을 갖지 못하게 날려 버릴 것만 같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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