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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반학제로서 인류학
01 인간과 동물의 얽힘 관계
02 사회성
03 조응의 인류학
04 참여관찰과 민족지
05 장소, 경관, 선의 인류학
06 만들기
07 애니미즘
08 덩이의 인류학에서 선의 인류학으로
09 조응과 상호침투성
10 선, 날씨, 대기

저자 소개 1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과학기술학 관련 주제를 가르친다. 과학기술학과 의료사회학 관련 주제를 연구한다. 서강대 사회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전형적인 사회과학도였다. 그러다 우연히 과학사회학을 알게 되었고, 이 분야가 지닌 매력에 빠져 에든버러학파 과학사회학을 주창한 데이비드 블루어 교수를 직접 찾아가 그 밑에서 박사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에든버러 대학에서 과학지식사회학, 의료사회학, 그리고 의학사를 공부하면서 과연 우리가 당연시하고 있는 과학지식이 어떻게 사회변화와 연관되고 있는지를 연구했다. 한 때 녹음기 한 대를 달랑 들고, 미국과 유럽을 돌아다니며 당시 광우병을 연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과학기술학 관련 주제를 가르친다. 과학기술학과 의료사회학 관련 주제를 연구한다. 서강대 사회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전형적인 사회과학도였다. 그러다 우연히 과학사회학을 알게 되었고, 이 분야가 지닌 매력에 빠져 에든버러학파 과학사회학을 주창한 데이비드 블루어 교수를 직접 찾아가 그 밑에서 박사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에든버러 대학에서 과학지식사회학, 의료사회학, 그리고 의학사를 공부하면서 과연 우리가 당연시하고 있는 과학지식이 어떻게 사회변화와 연관되고 있는지를 연구했다. 한 때 녹음기 한 대를 달랑 들고, 미국과 유럽을 돌아다니며 당시 광우병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실험실의 구조를 연구하기도 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광우병 연구자들에 대한 사회학적인 연구를 토대로 한 것이었다. 그 뒤 런던 대학의 세계적인 의학사 연구센터인 웰컴재단 의학사연구센터의 연구원으로 지내면서, 의학사 연구자들과 함께 광우병을 비롯한 현대 퇴행성 중추신경질환에 대한 역사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이곳에서 사회과학, 역사학, 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를 통해, 어떻게 과학지식의 형성이 그 자체로 사회적인 현상인지를 연구했다. 하지만 과연 과학자들이 일상적으로 어떻게 연구를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 싶다는 강한 호기심 때문에 다시 인류학 연구에 뛰어들었다. 여러 편의 논문을 썼으며, 저서로는 『Social Construction of Disease: From Scrapie to Prion』(Routledge)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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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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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7.49MB ?
ISBN13
9791143007407

출판사 리뷰

얽히고설킨 ‘선’으로 세계를 그리다
비인간과 ‘조응’하는 새로운 인류학

인류학은 인간에 관해 해명하는 분야가 아니다. ‘인간과 함께’하며 세계 속에서 삶의 조건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팀 잉골드는 인간과 비인간, 인공물과 자연물의 경계를 허물며 인류학의 범위를 확장한다. 끊임없이 함께 되어 가는 과정을 살피는 ‘조응의 인류학’으로 현장의 생동감과 맥락을 온전히 담아낸다. 예컨대 잉골드가 현장 연구로 포착한 핀란드의 목축 원주민 사미족과 순록 떼의 얽힘 관계는 인간과 동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고정되고 안정되어 보이는 세상은 사실상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유동하는 선(線)과 그 흔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잉골드의 인류학은 우리도 그 안에 서 있으며, 편입되고 얽히고 풀리기를 반복하는 조응의 관계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이 책은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들며 인류학을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학문으로 만든 잉골드의 연구와 사유를 해설한다. 잉골드 인류학의 핵심인 ‘조응’이 우리가 자주 말하는 ‘상호작용’과 어떻게 다른지, 잉골드가 왜 인류학적 주제와는 다소 동떨어져 보이는 ‘선’에 대한 탐구로 나아갔는지, 왜 민족지를 비판하고 참여관찰을 강조했는지, ‘만들기’나 ‘애니미즘’ 같은 익숙한 개념이 잉골드 인류학에서 어떻게 새롭게 해석되는지 등을 깊숙이 이해할 수 있다. 세계를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잉골드를 따라 경험과 상상의 도화선에 불을 댕겨 보자.

팀 잉골드(Tim Ingold, 1948∼ )

현재 인류학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학자다. 전통적 인류학이 탐구해 온 근대성과 전근대성,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비서구 사회 문제의 한계를 넘어 선, 날씨, 기후 그리고 동물과 인간의 관계 같은 다양한 문제를 다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사회인류학과에서 수학했다. 1970년대 초 핀란드의 목축 원주민 사미족에 관한 현장 연구를 통해 북극권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 비인간 동물 특히 순록의 관계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다. 맨체스터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를 거쳐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교 인류학과에서 4A(인류학, 고고학, 예술, 건축)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제 사이 경계를 허무는 데 선구적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18편의 연구서를 발표했다. ‘조응’이나 ‘어포던스’ 같은 개념을 통해 인류학 연구의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 선의 삼부작이라 할 ≪라인스≫(2007), ≪만들기≫(2013) 그리고 ≪모든 것은 선을 만든다≫(2015)에서 현상학, 신유물론, 행위자-네트워크 이론 등 최신 이론적 운동을 흡수해 독특한 ‘조응의 인류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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