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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제1부 닥풀꽃 피는 언덕 무명 저고리 달빛 아래 빛나는 별 모나리자 산수유 나이테 순례길 사방치기 동강 할미꽃 재봉틀 낙과落果 졸음 쉼터 출근길 임도 멀리서 나를 보다 시월의 노래 가을 그 찬란한 노을 제2부 토망나루 가는 길 설악산 치악역에 잠들다 결운리 단종 미시령 마애부처님 도천리 대청봉 인제터널 영월 경포대 겨울에 젖다 황둔리 부는 바람 용두산 비로봉 화전골 풍경 제3부 흙담 사이에 핀 꽃 한반도 아리랑 옥수수 김 씨의 겨울 소녀상의 기도 퇴근길 청령포 애가 원산 내장탕 갯버들 김 목수 성심요양원 운곡의 강 구두 억새꽃 초대 난고 김삿갓 제4부 동구 밖 미루나무 별에 닿다 달동네 소묘 성황림 겨울 팔월 끝자락 서귀포의 밤 맛 바다 그리고 겨울 새벽 비 태백산 돛단배 해 뜰 즈음 텃밭 보도블록 틈 사이로 유성 천년 윤회 제5부 가사歌辭 단종 유배길을 가다 - 단종비가端宗悲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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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과落果
비바람 내던져져 굴려진 푸른 유년 마른 잎 겨우 덮고 잠잤던 추운 별밤 계단을 오르지 못해 숱한 날을 울었다 깊어진 상처 따윈 어쩌지 못한 채로 또 다른 길 찾아서 별자리 더듬었다 먼 산은 그대로인데 평행보다 더 멀고 햇살이 가득한 날 몰랐던 날 알았다 도려낸 상처 속에 가득한 깊은 향기 작은 꿈 키워갈 만큼 일어설 수 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