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Nora Roberts,ノ-ラ.ロバ-ツ
|
"자, 이제 그만 끝내죠."
그녀는 소리쳐 말하다가 유리벽 너머 눈에 잘 뛰지 않는 구석에 서 있는 남자에게로 시선을 떨궜다. 순간 그녀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노래를 부르면서 느낀 감정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그녀는 몸이 휘청대는 것을 느꼈다. "브랜든....." 마음 속 생각이 아우성치며 그대로 격한 소리로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작은 속삼임이 되어 새어나왔을 뿐이었다. 머리 속에서만 그려온 상상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그의 시선과 마주치자 그녀는 지금의 상황이 꿈이 아닌 생생한 현실임을 알 수 있었다. 그가 돌아왔다. 하지만 몇 년 동안의 연예계 생활은 그녀에게 마음을 능숙하게 숨기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가면을 쓴 것 같은 느낌이긴 했지만 레이븐은 브랜든 카스테어가 녹음실 안으로 들어왔을 때 전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를 마주 볼 수 있었다. 마음속에 몰아치는 폭풍에 대한 대처는 나중 일이었다. "브랜든,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워요." 그녀는 양손을 내밀며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의례적으로 주고받는 키스를 나누기 위해 얼굴을 들었다. 그녀의 완벽한 응대에 브랜든은 잠시 놀랐다. 그를 발견한 순간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눈이 휘둥그레지던 모습을 보지 않았던가. 그러나 지금 그녀는 완벽하게 절제된 태도를 보여 주고 있었다. 프로다운 자연스러움이 넘치는 세련된 모습이었다. 브랜든은 구석에 서서 그녀를 보고 느낀 인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변했다. "레이븐" 그는 그녀에게 가볍게 키스하고 그녀가 내민 손을 맞잡았다. "당시의 아름다움은 상상을 초월하는군." 그의 말투에는 액센트가 강한 전통적인 영국식 영어에 아주 미약하지만 아일랜드 방언이 섞여 있었다. 레이븐은 잠시 그를 쳐다 보는 것을 자신에게 허락했다. --- pp.14-15 |
|
"자, 이제 그만 끝내죠."
그녀는 소리쳐 말하다가 유리벽 너머 눈에 잘 뛰지 않는 구석에 서 있는 남자에게로 시선을 떨궜다. 순간 그녀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노래를 부르면서 느낀 감정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그녀는 몸이 휘청대는 것을 느꼈다. "브랜든....." 마음 속 생각이 아우성치며 그대로 격한 소리로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작은 속삼임이 되어 새어나왔을 뿐이었다. 머리 속에서만 그려온 상상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그의 시선과 마주치자 그녀는 지금의 상황이 꿈이 아닌 생생한 현실임을 알 수 있었다. 그가 돌아왔다. 하지만 몇 년 동안의 연예계 생활은 그녀에게 마음을 능숙하게 숨기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가면을 쓴 것 같은 느낌이긴 했지만 레이븐은 브랜든 카스테어가 녹음실 안으로 들어왔을 때 전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를 마주 볼 수 있었다. 마음속에 몰아치는 폭풍에 대한 대처는 나중 일이었다. "브랜든,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워요." 그녀는 양손을 내밀며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의례적으로 주고받는 키스를 나누기 위해 얼굴을 들었다. 그녀의 완벽한 응대에 브랜든은 잠시 놀랐다. 그를 발견한 순간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눈이 휘둥그레지던 모습을 보지 않았던가. 그러나 지금 그녀는 완벽하게 절제된 태도를 보여 주고 있었다. 프로다운 자연스러움이 넘치는 세련된 모습이었다. 브랜든은 구석에 서서 그녀를 보고 느낀 인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변했다. "레이븐" 그는 그녀에게 가볍게 키스하고 그녀가 내민 손을 맞잡았다. "당시의 아름다움은 상상을 초월하는군." 그의 말투에는 액센트가 강한 전통적인 영국식 영어에 아주 미약하지만 아일랜드 방언이 섞여 있었다. 레이븐은 잠시 그를 쳐다 보는 것을 자신에게 허락했다. --- pp.1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