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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지식의 역사사회학: 루드빅 플렉의 사고양식과 사고집단01 르비우의 사고교류02 양식과 게슈탈트03 매독의 역사04 바서만 진단법05 지식의 생성과 발전06 사실07 사고양식08 사고집단09 사고집단으로서 근대과학10 패러다임 이론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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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사회의 간극에 다리를 놓다과학지식의 ‘구불구불한’ 역사사회학과학이 사회를 압도하고 있다. 유전자 변형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과학과 기술의 진보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진단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20세기 초에 이미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제기한 사상가가 있다. 바로 폴란드 출신 의학자·미생물학자 루드빅 플렉이다. 플렉은 자연과 사회, 과학과 문화를 뚜렷이 구별한 당대의 사회적 분위기에 반기를 들었다. 과학지식의 역사사회성을 깊이 천착하며 ‘사고양식’과 ‘사고집단’ 같은 독창적 개념으로 부단히 변화하는 과학의 발전 과정을 적확하게 포착했다.이 책은 과학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규명하려는 흐름에 선구적 역할을 한 플렉의 사상을 열 가지 키워드로 해설한다. 플렉이 어떻게 ‘양식’과 ‘게슈탈트’ 개념을 전용·정립해 과학지식 생성의 집단적 성격을 설명했는지 살필 수 있다. ‘매독의 역사’와 ‘바서만 진단법’에 대한 플렉의 연구는 개인이 실험을 통해 숨겨진 과학적 진리를 발견한다는 통념을 뒤집는다. 과학사와 과학철학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 토머스 쿤과 그에 앞서 비슷한 길을 제시했지만 거의 잊혔던 루드빅 플렉, 이 두 과학사가의 사상적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플렉을 따라 직선이 아니라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과학의 역동을 제대로 이해해 보자.루드빅 플렉(Ludwik Fleck, 1896∼1961)르비우에서 태어난 폴란드 출신의 의학자이자 미생물학자다. 과학적 인식과 역사에 관심을 두고 개인적으로 꾸준히 연구했다. 독일어로 발표한 주저 ≪과학적 사실의 생성과 발전≫(1935)은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 탓에 한동안 잊혔다. 나중에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1962)에 언급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0년 이후 ‘플렉-르네상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재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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