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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설 속의 사랑과 성
2. 자위와 수음 3. 첫 키스, 그리고 첫 경험 4. 사랑의 여러빛깔 5. 섹스와 사랑 6. 권태혹은 결혼의 위기 7. 도 하나의 사랑 혹은 불륜 8. 성에 관한 은밀한 주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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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설 속에서의 어떤 묘사는 작가의 직간접적인 체험이 필요하다. 군대 이야기를 여성 작가가 쓴다든지, 초경을 겪는 여자 아이의 미묘한 심리 상태를 남성 작가가 묘사한다든지 한다면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이내 허술한 느낌을 받기 쉽다. 사랑과 성에 관한 묘사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작가가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것이 아니고 상상만으로 사랑에 빠져 안타까워하는 장면을 묘사한다면 실감나는 묘사는 어려울 것이다.
성에 관한 한 우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진단하고자 하는 이 책이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소설 속의 사랑과 성에 관한 장면에 주목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설 속의 성적 묘사를 분석한다면 현재 우리 성문화의 중요한 부분인 사랑과 성에 대한 의식이나 행동을 어느 정도 그려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 pp. 1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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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의 사랑과 성
이 책에서는 색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우리의 성문화중 사랑과 성에 관련된 문제들을 진단하고자 하였다. 즉 소설 속에 나타난 사랑과 성에 대한 푠현을 분석하여 사랑과 성에 대한 우리들의 의식이나 태도, 그리고 행동을 분석한 것이다.
소설은 작ㄱ의 상상력과 의도가 결합된 완전한 허구 (fiction)이다. 하지만 그 어떤 허구도 무(無)에서 창조되지는 않을 것이다. 작가로 하여금 그 허구를 지어내도록 충동하고 자극하는 실마리는 작각의 직갅법 체험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모든 소설은 결국 작가 자신의 이야기라는 명제가 있듯이 작각 소설을 창작할 때는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간에 그의 체험이 창작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소설 속에서의 어떤 묘사는 작가의 직간접적인 체험이 필요하다. 군대 이야기를 여성작각 쓴다든지, 초경을 겪는 여자아이의 미묘한 심리상태를 남성작가가 묘사한다든지 한다면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이내 허술한 느낌을 받기 쉽다. 사랑과 성에 관한 묘사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작가가 직간접으로 체험한 것이 아니고 상상만으로 섹스장면을 묘사한다면 실감나는 묘사는 어려울 것이다. 성에 관한 한 우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진단하고자 하는 이 책에서,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소설 속의 사랑과 성에 관한 장면에 주목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작가의 직간접적 경험이란 것이 그를 둘러싼 사회를 날카롭게 반영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 책의 시도가 받아들여질 수 있다. 소설 속의 성적 묘사를 분석한다면 현재 우리 성문화의 중요한 부분인 사랑과 성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어느 정도 그려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소설 속의 성적 묘사를 분석하여 사랑과 성의 현주소를 진단하고자 하는 방법은 설문조사보다는 응답자의 솔직성이란 측면에서 우월한 장점이 있다. 작가들은 성과 사랑에 관한 여러 주제들, 특히 설문 조사를 통해서는 조사가 불가능한 물음에 대해서도 스스로 어느 정도 사실적인 대답을 하고 있는것이다. 물론 소설 속의 사랑과 성을 분석하는 것은 소설가들이 일반 성인들을 완전히 대표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대표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소설가들은 성에 관한 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표본이라고 생각한다. 소설가들 중에는 기존의 가치체계에 도전하여 하지 말라는 것을 먼저 하는 자유주의자들ㄷ 있고 반대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못하게 비난하는 도덕적 엄숙주의자들도 있다. 따라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친 표본이 아니므로 대표성의 문제가 많이 완화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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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상반된 두시각
性의 이시대의 화두다. 개인에게 있어서 성은 행복과 관련된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이며 사회적으로는 건전한 발전의 토대가 된다. 우리가 성문화에 대한의견을 둘로 나뉘어져 잇다. 한편에서는 우리의 성이 방종을 넘어 타락의 경지에 있다고 개탄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사실 도시나 농촌을 가리지 않고 전화 한통하면 편리하게 섹스를 돈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성에 대한 봉건적인 금기와 위선적인 억제가 더욱 문제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이미 성적 욕망의 폭발과 사이버 섹스 시대에 노출되어 있는데 성에 대한 억압이 뒤범벅된 현재의 상황이 심각한 병리적 현상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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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공론화
서로 상반된 이 두 시각은 성 문제가 수면 위로 불거질 때마다 첨예하게 맞부딪친다. 탤런트 서갑숙 씨의 성고백서 소동이나 영화 <거짓말>을 둘러싼 마찰이 최근의 예다. 그렇다면 이러한 충돌을 어디에서부터 풀어야 할까? 전통적인 윤리를 강조하고 규제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우리 성문화의 향락적이고 타락한 부분을 그대로 방치할 수도 없는 일이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성의 공론화를 통해서 사회가 합의하는 성의 잣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두운 구석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성을 밝은 광장으로 끌어내는 대중적으로 활발하게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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