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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아프리카 조각이 현대미술을 점령하고 있다 · 6
아프리카 조각 예술의 이해 · 13 제1부 피카소와 아프리카 조각의 만남, 아프리카 조각 예술 속으로 걸어 들어간 아방가르드 예술가들 제1장 | 아프리카 가면과 피카소 1. 하회탈이 이랬어? 예술은 놀라움의 연속 · 38 2. 안경원숭이를 닮았네! · 43 3. 아프리카 미술? 그것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어요! · 47 4. 피카소는 코딩 실력자! · 60 5. 피카소는 아프리카 조각을 수집함으로써 미술사를 새롭게 썼다 · 89 6. AI가 피카소도 그릴 수 있어! · 99 제2장 | 아프리카 가면과 배트맨, 혹성탈출 1. 배트맨, 혹성탈출에서 본 것 같아! · 102 2. 볼수록 아프리카 가면이 떠올라! · 109 3. 염화미소를 아프리카 조각에서 찾는, 아름다운 여정 · 116 제3장 | 팡족 조각과 대가의 그림, 스타워즈 1. 아프리카 조각 예술은 단순화, 직접성, 자연주의와 디자인의 결합, 두드러진 건축적 특성 · 124 2. 큐비즘은 팡 족이 시작했다? · 134 3. 조상을 기리는 정신 = 팡 족의 성물함 수호자상 · 139 제4장 | 마홍웨족, 코타족 성물함 수호자 상과 장미셸 바스키아 1. 추상 미술이 대세야! · 166 2. 과거를 기억하라.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 171 3. 바스키아는 아프리카로 가고 싶었다 · 179 4. 아프리카 예술가는 오래전 추상미술, 신표현주의를 이뤄냈다 · 186 5. 大 예술가들이 반한 코타족 성물함 수호자 상의 추상성 · 190 6. 나도 만들어 볼까! · 203 제5장 | 레가족 가면과 가오나시 1. 내일은 걱정할 필요 없어! 오늘을 살고 있으니까 · 206 2. 일본인들 정말 아프리카 조각 좋아해! · 212 3. 동그라미는 태양과 달 · 217 4. 배배 꼬였네! · 231 제2부 아프리카에서는 사는게 예술, 생활이 예술, 예술이 생활 제1장 | 절구와 보테로 1. 아프리카에서는 생활이 예술, 예술이 생활 · 238 2. 아프리카에는 문화가 없다? · 240 3. 너무 일찍 결혼하는 거 아냐? · 244 4. 아프리카 조각이 피카소를 키웠어! · 249 제2장 | 항아리를 들고 있는 여인상과 모딜리아니 1. 물동이 이고 가는 여인, 우리네 옛 풍경 · 258 2. 모딜리아니는 아프리카 조각에서 뭘 봤지? · 262 제3장 | 루바 족의 흉터 문신 칼과 이케 우데 1. 아름다움의 직설, 흉터 문신 · 270 2. 몸은 예술을 표현하는 캔버스야! · 273 제4장 | 치와라 가면과 자유 1. 자유롭게 날고 싶어! · 280 2. 아프리카 원시 부족은 미래를 예측했다 · 284 3. 힘든 일 모두 잊고, 춤을 추자 춤을 춰! · 293 4. 농사는 신성해! · 297 제5장 | 모자상과 케테 콜비츠 1.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언어, 어머니 · 308 2. 아프리카 조각은 리얼리즘 · 313 3. 지옥이 따로 없다. 아이를 잃은 어머니 · 315 제6장 | 아산테족, 판테족 아이 인형과 거장의 아이 그림들 1. 아쿠아바의 생명은 아름다운 인간애 · 326 2. 귀엽기만 한 인형인 줄 알았더니 슬픈 사연이! · 330 3. 예술의 정점은 아이의 마음 · 333 제7장 | 새 머리 가면과 만 레이 1. 새가 날면서 비를 뿌려줄 거야! · 344 제8장 | 코타족 가면과 헨리 무어 1. 아프리카의 어원은 빛나는 탄생지, 세상의 시원 · 356 2. 아프리카 색은 무얼까? · 361 제9장 | 니앙가 가면과 아이언 맨 1. 아프리카 부족에도 아이언 맨이 있었나! · 364 2. 아프리카 부족은 가면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했어! · 371 제10장 | 머리 받침과 모딜리아니 1. 당신의 편안한 잠, 베개에서 시작합니다 · 376 2. 머리 받침이 너무 높아! 딱딱해! · 380 3. 머리 받침이 너무 예뻐! · 386 4. 맨땅에 머리를 눕히고 싶지 않아! · 389 5. 무섭지 않을까! 꿈에 나타나 나를 쫓아 온다면! · 390 6. 머리 맵시를 보호해줘! · 394 7. 아내 방 앞에 머리 받침을 두면? · 400 제11장 | 님바 가면과 마리-테레즈 1. 님바! 님바! 나라 조각, 나라 여신 · 408 2. 아이고 무거워라! · 414 3. 그냥 유행해서 그린 것뿐이야! · 416 4. 마티스도 님바 조각이 있었대! · 419 5. 마리 테레즈는 왕코! · 423 6. 피카소의 두 얼굴 합성 그림은 님바로부터 나왔다! · 425 7. 피카소의 연인 마리 테레즈는 님바 듬바! · 431 8. 루왈라족 가면을 보면 · 442 제12장 | 숟가락과 자코메티 1. 밥은 생명이다. 밥은 아름다움이다. 밥은 예술이다. · 446 2. 숟가락은 여성? · 451 제3부 훠이 훠이, 물렀거라. 왕이 납신다. 왕가의 예술은 최고 수준! 제1장 | 양면상과 키스 해링 1. 과거를 바라보고 현재를 바라보자. 미래는 하쿠나마타타(HAKUNA MATATA) · 460 2. 아프리카 조각의 아름다움은 명확한 균형과 비례미 · 463 3. 둘은 나뉘어 있지만, 하나다 · 465 4. 인공지능은 알고 있을까? · 469 제2장 | 단 족의 정신상과 베놈, 바스키아 1. 우리에겐 정신적 지도자가 필요해! · 472 2. 단족 정신적 지도자상 ⇒ 바스키아 ⇒ 베놈 · 476 제3장 | 바울레 족과 피카소 1.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 · 482 2. 아프리카 문화가 궁금해! · 484 제4장 | 도곤족 조상상과 바스키아 1. 주먹을 쥐냐 펴냐에 따라 달라 · 500 2. 3과 4의 의미 · 504 3. 기우제와 같은 도곤 족의 조각 · 506 4. 비를 내려줘요! · 509 제5장 | 루바족 가면과 칼더 1. 수집가의 삶은 고난의 역사지만, 그 후의 역사는 예술을 살린다 · 516 2. 예술이 원시를 현대로 바꾸었다 · 518 제6장 | 은키시 조각과 에일리언, 아프로펑크 1. 무서워할 것 없어! 보기엔 무서워도 뜻은 숭고하니까! · 526 제7장 | 아프리카의 우표와 돈 · 536 제8장 | 아프리카 예술품 경매 사이트 1. 컴퓨터로도 쉽게 볼 수 있어! · 540 2. 대표적인 경매 결과를 알아볼까! · 552 3. 마홍웨족, 코타족, 바코타 족의 성물함 수호자 상이 비쌀 수밖에 없다! · 558 4. 요 조그만 머리 받침이 얼마? · 566 5. 온몸에 못이 박혔어! · 572 제9장 | 세계의 아프리카박물관·미술관 · 582 REFERENCE · 5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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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재현은 아프리카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덥고, 가난하며, 원시적이고 무섭다’는 부정적 편견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하며, 자신이 직접 여러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한 경험을 통해 그 인식이 틀렸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현지인들과의 교류 속에서 그들의 순수하고 솔직한 성품, 그리고 식민지 역사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습득한 다언어 능력과 지적 호기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저자는 아프리카인들이 단지 교육의 기회가 부족할 뿐 결코 무지하거나 원시적이지 않다고 강조하며, 오히려 세상의 때가 덜 묻은 순수한 영혼들이라고 평가한다.
그의 아프리카 조각에 대한 관심은 수십 년 전 콩고 루바 족의 작은 조각상을 만난 순간부터 시작됐다. 조각의 조형미와 순수성에 매료된 저자는 아프리카 조각품을 수집하고 연구하며 세계의 박물관, 미술관, 헌책방, 경매장을 찾아다녔다. 특히 소더비, 크리스티 같은 세계적 경매에서 아프리카 조각이 엄청난 가격에 낙찰되는 것을 보며 그 가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예컨대, 불과 16.5cm 크기의 루바 족 머리 받침이 167만 유로, 가봉 팡 족의 성물함 수호자상이 1477만 유로에 거래된 사실은 예술적 가치의 깊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예술품의 가치를 단순한 가격으로만 환산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한국의 대표 작가인 김환기의 100억 원대 작품조차 아프리카의 작은 나무 조각에 비견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프리카 조각의 독창성과 예술성, 창의적 표현력에 깊이 빠져들었고, 다양한 나라의 책과 자료, 현지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아프리카 조각의 눈높이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흥미롭게도 아프리카 현지에서는 정작 그들의 전통 예술에 대한 서적이나 연구 자료가 드물었으며, 주로 유럽과 서구에서 관련 서적이 출간되어 있었다. 저자는 이것이 경제적 이유도 있지만, 그들이 일상 속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접하는 문화라 오히려 가치 인식이 미미했기 때문이라 본다. 그러나 머지않아 아프리카 국가들이 부를 축적하고 자신들의 문화유산 가치를 깨닫게 되면, 중국이 자국 문화재를 값비싸게 환수하듯, 아프리카도 문화적 반전을 맞이할 것이라 전망한다. 저자는 피카소, 마티스, 자코메티, 바스키아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이 아프리카 조각에서 깊은 영감을 얻었음을 강조한다. 피카소의 대표작인 『아비뇽의 처녀들』이 아프리카 조각에서 비롯됐으며, 이는 입체주의라는 혁신적 미술 사조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그는 아프리카 조각이 단순한 장식품이 아닌 ‘생명의 예술’, 철학과 종교, 삶이 그대로 담긴 예술임을 강조하며, 이름조차 남지 않은 아프리카 예술가들의 순수하고 투박한 손길 속에서 예술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발견했다고 밝힌다. 아프리카 조각의 형태와 표현은 무궁무진하며, 다양한 부족, 신화, 종교, 의식 등이 어우러져 그 조각들은 설명하기 힘든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지닌다. 이 조각들은 현대 영화와 대중문화에서도 그 영향을 찾아볼 수 있는데, 배트맨, 스타워즈, 혹성탈출, 베놈, 아이언맨, 가오나시 등의 캐릭터들이 아프리카 조각의 형상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저자는 흥미롭게 추적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는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문화의 근원을 탐험하는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프롤로그 말미에서 저자는 이 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 사진작가, 현지인, 전문가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피카소와 마티스, 바스키아, 모딜리아니 등 많은 예술가들이 아프리카 조각에서 어떤 영감을 얻고, 이를 어떻게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확장했는지를 탐구하는 것이야말로 ‘비밀의 문’을 여는 일이라고 말한다. 기존의 예술 평론이 밝히지 못한 숨은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이 예술에 대한 참된 안목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저자는 인공지능이 발전하는 시대에도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아프리카 조각의 철학적, 신화적 가치와 그 예술성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장하고, 미래의 문화 아이콘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아프리카 조각 예술의 세계를 현대 예술과 영화, 캐릭터, 인공지능의 해석까지 연결지으며 새로운 문화적 지도를 제시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플리니우스 대제가 남긴 “아프리카는 항상 새로운 것을 가져온다”는 말을 인용하며, 아프리카 예술이 여전히 끝없는 신선함과 영감을 안겨주는 미지의 대륙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설렘과 기대 속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아프리카 조각 예술의 매력과 그 가치를 안내하는 여행의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