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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마을은 마지막 희망이다
Village 1 마을의 변화와 그 동인들 마을은 지금 어디인가 도시로 간 마을 도시의 미래 - 죽음의 도시를 살리는 길 세계의 마을은 연결된다 정보화시대의 마을 - ‘연결’이 마을을 구한다 - 세계화된 마을 혹은 마을의 세계화 - 세계화의 덫 - 글로벌리즘과 마을 Village 2 불안한 미래와 마을의 잠재력 위기인가, 대안인가 지구가 수상하다 기후변화의 현재와 미래 - 인류를 위협하는 자연재해 - 아미시마을은 희망일까? 고갈되어가는 자원의 경고 아들의 아들은 낙타를 타고 - 3R의 식량 - CSA와 CSE의 가능성 복지의 딜레마 저출산·고령화의 그림자 - 빚쟁이 국가들 - 복지 마을 없이 복지 국가 없다 Village 3 마을의 의미와 존재 이유 왜 마을인가 마을을 생각하다 향수·추억의 공간으로서의 마을 - 분열적 공간으로서의 마을 - 정치 실험장으로서의 마을 마을은 ‘오래된 미래’다 마을 공동체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들 - 마을을 연구하는 사람들 - 인류의 이상향은 마을에 있다 마을이 작아진 이유 도시로, 도시로 - 자본주의의 범람 - 민주주의의 역습 왜 다시 마을인가 위험사회의 최후 보루 - ‘국가-개인’에서 ‘국가-마을-개인’으로 Village 4 마을의 본질과 사상 마을은 심오하다 마을이란 무엇인가 마을의 기원 그리고 동양과 서양 - 마을 vs 커뮤니티 - 마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마을의 동력, 본질과 사상 마을의 본질 3가지 - 마을을 떠받쳐온 마을의 사상 3가지 Village 5 마을의 작동 메커니즘 마을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마을을 움직이는 ‘사회자본’ 물적 자본, 인적 자본 그리고 사회자본 - 사회자본론의 출발 사회자본의 역사 경제 예측이 빗나가는 이유 - 인류의 문제는 관계의 문제 사회자본의 강화를 위한 몇 가지 조건 유용한 사회자본 이론의 틀 - 사회자본론 비판 사회자본은 선(善)하기만 할까? 신뢰와 네트워크의 작동 방식 - 사회자본의 상호작용 Village 6 마을 만들기와 마을의 유형 마을의 재탄생 마을 만들기에 성공하려면 성공하는 마을 만들기의 단계별 목표 - 성공하는 마을 만들기의 기본 전략 - 마을 만들기의 지속적 성공을 위하여 같지만 다른 마을들 특징에 따른 기존의 마을 구분 - 변화의 패턴에 따른 새로운 마을 구분 Village 7 한국 마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마을은 어디로 가는가 한국 마을을 지켜온 3가지 사회자본 두레 - 품앗이 - 계 기로에 선 마을 사회자본의 부활 사회자본의 행방불명? - 전통적 사회자본의 재구조화 새마을운동, 한국적 사회자본의 결정체 새마을운동과 마을의 변화 - 새마을운동을 바라보는 2가지 시선 - 새마을운동에 대한 티핑포인트 분석 분단국가의 마을, 그리고 통일의 시작 남북한 통일의 시나리오 - 북한의 마을에 대한 이해 - 실질적 통일로 가는 마을의 연결 Village 8 마을학의 특수성과 연구 영역 무엇을 연구할 것인가 봉사와 헌신에 기초한 마을의 작은 정치학 마을에서의 권력관계 - 마을에서의 갈등 관리 - 마을에서의 목표 달성 - 작은 정치학이 다루는 문제들 이익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마을의 작은 경제학 무한한 가치의 마을 자원 - 마을에서의 경제 작동 원리 - 부상하는 공유 경제, 공동체 비즈니스 - 작은 경제학이 다루는 문제들 나누고 또 나누는 마을의 작은 복지학 국가 복지에서 마을 복지로 - 기부, 가장 강력한 복지 재정 - 마을이 제공하는 작지만 큰 복지들 - 작은 복지학이 다루는 문제들 Village 9 마을학 연구방법론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 마을 연구의 현주소 마을의 가치에 대한 부분적 인식 - 시간과 비용에 쫓기는 연구 풍토 - 강화되는 고정관념, 성급한 결론 마을학에 필요한 새로운 연구 전략 통섭과 융합의 사고실험으로 - 정학과 동학을 동시에 - 시·공간의 결합과 초월 - 가상과 현실을 가로질러 마을의 가치를 확대하라 마을 단위에 맞는 연구방법론 연구 주체는 주민 - 방법은 ‘옴살답게’ - 연구 영역은 3단계로 - 마을 연구를 위한 최적의 방법론 Village 10 마을의 재발견을 위하여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마을학이 대안이다 현실의 유토피아 - 마을학 정립의 최선 - 마을학이 출범한다면 세계마을 네트워크를 구축하자 네트워크 구축의 개념과 동향 - 세계마을 네트워크 구축의 효과 마을을 자아실현의 장으로 개인의 이기심 극복 - 인문학적 성찰의 중요성 마을과 국가, 자본주의가 사는 길 마을을 살리는 정부의 역할 - 마을과 자본주의의 새로운 관계 설정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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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더불어 급속히 진전되는 정보화는 국가 단위에서는 물론이고 세계 단위에서 마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일 마을 공동체들의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면 현재 UN에서 구호로 내세우는 일들도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마을 간 상생과 지속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화가 낳은 폐해를 해결할 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p.29 가족 공동체가 제공하는 복지와 종교 공동체가 제공하는 복지에다 마을 공동체가 제공하는 복지를 잘 연계하면 얼마든지 그 자체로 온전한 3층의 관계적 복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다만 대가족제가 붕괴되고 핵가족이 더 분화되어 1인가구가 급속히 늘고 있고, 마을 단위에서 종교 복지를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마을 복지의 비중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p.54 마을이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을의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 측면과 생태적 측면을 유기적으로 그리고 포괄적으로 관계 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마을 내에서 경제적인 협력 시스템을 만들고, 사회적인 관계망을 통해 자생적인 지원 체계를 조직화하며,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생태 친화적이 되도록 체계화하는 노력으로 이어졌기에 인류가 지금까지 존속할 수 있었음을 말해준다. --- p.110 마을은 다양한 생각과 사고, 지향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체계다. 이러한 체계를 가진 마을의 사회자본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즉, 마을의 사회자본은 구성원들의 노력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계속 변해갈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이를 마을 분석에 접목할 필요가 있다. --- p.134 마을의 가치가 이렇듯 무한함에도 우리는 그동안 이에 대해 주목하거나 제대로 파악해본 적이 없다. 대부분 상황에 따라 편의적으로 마을을 바라보았을 뿐이다. 국가를 이루는 부속물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한 나머지 마을과 같은 작은 공동체 단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잊고 살아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간 깊이 파헤쳐지지 않았던 덕분에 수천 년의 인류 역사가 이루어놓은 마을의 가치가 비교적 안전하게 간직될 수 있었다. 어쩌면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의 표현대로 마을은 지금까지 ‘아껴놓은 땅’이자 인류의 미래를 위해 유보해놓은 분야일지도 모른다. --- p.162 통일이 되면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북한 주민들의 강한 의지가 1970년대 경험했던 새마을운동 이상으로 ‘통일 한국’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역동성 또한 북한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어 서로에 대한 신뢰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충분한 사회자본을 축적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남북한 마을 단위에서의 교류와 이해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일은 단순히 ‘한민족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추상적인 접근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 방안이다. --- p.214 마을학은 인류가 살고 있는 모든 마을에 대한 종합적인 학문을 말한다. 영어로는 ‘빌리올로지(villiology)’라고 하는데, 마을을 뜻하는 ‘village’와 학문을 나타내는 ‘-logy’를 결합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마을학은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사회자본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을의 독특성이나 강점을 찾아 강화함으로써 마을의 자족성과 지속성을 높이고 유지하는 것을 연구하는 새로운 학문이다. --- p.217 자본주의와 세계화에서 파생하는 온갖 모순들을 푸는 데 큰 정치의 역할은 제한적이거나 미미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작은 정치(small politics)’다. 작은 정치는 한마디로 마을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정치를 의미한다. --- p.221 사상 유례없는 돈이 풀렸음에도 피부에 와 닿을 만큼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는 것은 바로 경제 주체들이 정부의 경제 정책에 회의를 품으면서 호응하지 않고 소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해결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그 방안 중 하나가 자본주의 중심축인 국가와 개인 사이에 위치한 공동체로서의 마을이 갖고 있는 가치에 주목하는 것이다. 마을의 작은 경제학(small economics)이 갖는 가치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것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 p.233 현재 개인의 미래를 위해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으로 구성되는 3층 연금 구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금융 차원의 대비책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마을에 대한 논의를 확산시켜 국가 복지-마을 공동체 복지-개인 가족 복지 등 3층 복지 시스템으로 전환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본다. --- p.254~255 언론의 목적은 수요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사람에 대한 관심을 키울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진정한 공동체성의 회복을 돕는 데 있다.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마을의 언론이다. --- p.262 현재 전 세계에는 인류의 보물이 될 만한 마을이 산재해 있다. 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마을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마을이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해당 국가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수준에서는 파악하기가 더욱 어렵다. 단지 유명한 관광지 위주로만 알려져 마을이 인류 전체에 갖는 의미나 특징, 가치나 장점 등에 대해서 알 길이 없다. 그래서 마을 단위의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 --- p.313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세계화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강한 데다 무한경쟁을 야기해 인류가 직면한 환경 악화나 삶의 질 저하, 핵 확산의 위험 등 세계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크다. 마을 간 네트워크의 구축은 대안이 되는 글로벌리즘과 코즈모폴리터니즘을 정착시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 p.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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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지 못하고
세계화는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 1994년 WTO가 출범했다. 이렇게 시작된 세계화의 역사가 만 20년을 맞이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풍요로운 인류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는 세계화에 대한 기대는 잠시 실현되는 듯도 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불확실성은 이전보다 훨씬 심화되었고, 무한경쟁과 부의 편중으로 인류 전체의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는 꿈도 꺾인 지 오래다. 게다가 인류는 점점 더 많은 위험 요소에 노출되고 있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대규모 지진과 엄청난 양의 방사능 유출은 자연재해와 인재가 얽히며 얼마나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비극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는 비단 일본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국가가 언제든 비슷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게다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 테러와 흉악 범죄도 크게 늘고 있다. 인류가 어느 때보다 문명의 이기를 향유하면서도 안전망 약화로 인해 더욱 불안한 현실에 처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는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국토 수호, 사회 질서와 치안 유지 등의 고유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힘겨워 보인다. 나아가 빈부 격차와 사회적 갈등, 대규모 자연재해, 안전망의 위협,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증폭되는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기도 불가능한 일처럼 보인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인류의 미래는 ‘마을’에 있다? 저자는 이러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마을 공동체(village community)’에 있다고 확신한다. 오랜 기간 우리나라의 마을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의 지역 활성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취재와 연구를 거듭해온 저자는 인류가 현재의 문제를 주체적이고 지속적인 방향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마을 공동체를 새롭게 보고 그 가치를 활용하는 것이며, 여기에 인류의 미래가 달렸다고 강조한다. 인류는 수천 년 동안 마을이라는 터전 위에서 모듬살이를 해왔다. 국가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이미 마을은 존속해왔다. 인류의 오랜 지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단위가 마을인 셈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일을 개인 단위 아니면 국가 단위, 더 나아가 세계 단위로 단순화시켜 이해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인류가 직면한 크고 작은 문제의 해결책도 이 같은 단위를 중심으로 모색되고 있다. 분명한 점은 개인이나 국가만으로는 결코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국가는 전지전능한 초능력의 존재가 아니다. 국가는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국민의 필요에 맞게 재배분하는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세금을 기초로 한 재정은 유한할 수밖에 없고 국가의 해결 능력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여전히 국민들은 국가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저자는 국가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국가의 고유 역할만으로 감당하기에 벅차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을을 되살리고, 마을 간의 유기적 연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국가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마을이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간다면 인류의 미래는 분명 지금보다 밝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마을 고유의 자발성, 자족성, 지속성을 바탕으로 마을이 가진 무궁한 가능성을 밝힘으로써 마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마을의 가치와 활용 방안을 적극 발굴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이 ‘마을학(villiology)’이다. 인류의 오래된 미래인 마을을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하여 그 결과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하려면 마을을 하나의 학문 대상으로 정립하여 관심과 참여,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마을은 반드시 재발견되어야 한다! 이 책은 마을 연구에 관한 그간의 성과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마을의 기원과 변화 과정은 물론,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문학과 비문학을 통틀어 마을의 가능성에 주목한 사람들의 활동과 저작, 세계 곳곳의 움직임들을 두루 살핀다. 1장에서는 오늘의 세계를 지배하는 현상으로 도시화·정보화·세계화를 고찰하고 마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2장에서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자원 위기, 저출산·고령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서 마을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소개한다. 3장에서는 마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점을 추억의 공간, 봉건·분열적 공간, 큰 정치의 실험장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왜 마을이 잊혀져갔는지, 왜 마을이 다시 부상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서술한다. 4장은 마을에 대한 정의와 마을에 담긴 사상과 본질을 새로운 각도에서 정리하고, 5장은 마을을 작동시키는 힘으로서의 사회자본을 소개하고 그 특징을 분석한다. 6장은 다양한 마을의 유형과 마을 만들기의 다양한 전략을 설명하고, 7장은 두레·품앗이·계 등 한국 마을의 3가지 사회자본과 그 결정체로서의 새마을운동을 분석하고 남북의 마을 간 교류를 통한 실질적 통일 준비의 필요성 등을 제시한다. 8장에서는 마을학에 대한 정의와 함께 봉사와 헌신에 기초한 마을의 작은 정치학, 이익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마을의 작은 경제학, 나누고 또 나누는 마을의 작은 복지학을 세부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9장과 10장에서는 마을학에 필요한 새로운 연구 전략과 방법론, 세계 마을들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하는 세계마을 네트워크의 구축, 마을과 국가, 자본주의가 함께 사는 길을 알아본다. 마을의 작은 정치, 작은 경제, 작은 복지는 국가 단위의 큰 정치, 큰 경제, 큰 복지와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일방적인 의존 관계를 점차 수정함으로써 국가와 마을의 관계가 균형을 맞추게 된다면 국가는 한층 고유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고 마을은 더욱 활기를 찾게 될 것이며, 각 개인의 삶은 인간다워질 것이다. 국가가 마을 공동체 복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을은 반드시 재발견되어야 한다. 인도의 정신적 스승 마하트마 간디는 ‘마을을 살리는 것이 인도를 살리는 길’임을 강조했다. 그의 말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위기의 인류를 구할 최선의 대안인 마을을 살리는 데 이 책이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