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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내 몸에 갖는 호기심과 질문의 본질은 생물학적 지식이 아니라, 진화 이야기!
“손가락은 왜 다섯 개야?” “배꼽은 왜 있는 거지?” “사람도 꼬리가 있다는데 진짜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응 그건 동물마다 모두 다르잖아? 손가락이 없는 동물도 있고, 2개인 동물도 있고…” “배꼽은 아기를 낳기 때문이지.” “꼬리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라진 거야.” 등 가장 눈에 보이는 기초적인 대답을 하기 마련이다. 물론 그러한 대답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왜 동물마다 손가락 모양과 개수가 달라야 하는지, 왜 꼭 아기를 몸속에 길러서 낳아야 했는지, 왜 꼬리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대답이 되지는 못한다. 사실 이런 근본적인 대답을 해 주기 위해서는 우리 몸이 거쳐 온 진화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아이들이 하는 몸에 대한 사소한 질문의 본질은 평범한 생물학적 지식이 아니라, 사실 진화에 대한 의문이었던 것이다! 인간을 알려면 인간이 등장하는 시기부터 알아야 한다? 우리는 보통 인간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하면 인간의 조상이라 불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에 대한 단편만을 보는 것이다. 직립보행을 시작했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어느 순간 혜성처럼 지구에 등장한 것이 아니라,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존재한다. 얼굴의 형태를 만들고, 몸속의 장기를 배치하고, 서서 걷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야만 진정 인간이 지구의 자연과 다른 생물들과 서로 도우며 함께 어울려 살아간 공존의 시간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자연과 인간의 역사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진화는 고등 교육 과정에서나 이해할 수 있는 어려운 과학 지식? 초등학교 과학 교과과정에는 진화에 대한 지식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대답을 해 주는 진화에 대한 지식은 고등교육을 받고 있는 중, 고등학생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물론 발생학적 지식에 대한 어려운 단어들은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 방법상의 문제였다. 이 책은 초등학생도 얼마든지 진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려운 단어의 나열대신 우리 몸을 예로 들며 우리 몸이 변화해 온 과정을 그림과 함께 보여주며 상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내용도 흥미진진하고 호기심 넘칠 뿐 아니라, 설명도 매우 쉽다. 진화에 대한 접근이 초등학생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