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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Prologue
Part 1 나를 위한 용감한 이별 12 오랜 꿈 15 다시, 도전 20 요즘 뭐 해? 25 그날의 기억 30 더는 미루지 않기로 했다 34 포기가 아닌 놓아주기 40 어쩌다 발리 46 두 달 살기 D-28 51 내 평생 취미 58 나는 발리에서 살기로 했다 64 실전 비우기 68 OTT와의 단절 73 두 번째 우기 78 행복은 나이를 묻지 않는다 83 발리밸리 89 지금의 내 얼굴과 몸이 좋다 92 은은한 노을처럼 Part 2 춤을 추던 나는 이제 파도를 탄다 100 이름이 뭐예요? 104 안전장치 109 화장은 사치 114 발리의 빨래방 117 걸어 다니는 종합 병원 123 행복하게 먹으면 0칼로리 127 소소한 대화가 하고 싶어서 134 미니멀 라이프 138 인생 첫 치밥 145 바비굴링 150 움직이는 와룽 155 동물들의 천국, 발리 159 나의 놀이터 164 그리움 한 줄, 추억 한 줄 169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173 오토바이 택시 179 고마워, 미안해 183 Santai Part 3 행복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 194 특별이란 왕관의 무게 199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204 그저 모두, 그냥 행복하기를 208 니아스섬 Nias Island Ⅰ 213 니아스섬 Nias Island Ⅱ 216 마음의 여유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221 하늘 시계 225 나만의 추천템, 템페 229 내 삶의 고수 233 누구를 위한 일기인가 238 생일 알림 기능 240 과일의 왕 245 불완전함 속 성장 249 완벽하지 않은 의사소통 256 나를 일으킨 강박 261 별일 없는 하루, 별거 없는 행복 264 불안하지 않아요? 268 국화처럼 272 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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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맞서 싸우는 것보다 잠시 물러나 숨을 고르는 것이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몰랐던 세계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나만의 피난처에서 잠시 머물다 보면 내 고민이 결코 나만의 것이 아님을, 내가 그리 불행한 사람이 아님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 「요즘 뭐 해?」 중에서 갑자기 일이 생길까 봐, 스케줄이 바뀔까 봐. 항상 ‘다음에, 나중에’ 하며 미루다가 결국 가지 못했던 여행과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 그때 여행을 떠났다 한들, 혹은 다른 무언가를 했다 한들 내 인생이 크게 달라졌을까. 무엇이 그렇게 무서웠던 걸까. --- 「더는 미루지 않기로 했다」 중에서 처음 한 번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첫 시작이 어려울 뿐이다. 무슨 일이든 시작은 참 어렵지만, 일단 시작만 해낸다면 그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 「두 달 살기 D-28」 중에서 예전의 나는 지금과 달리, 노을을 볼 때마다 늘 ‘공허하다’, ‘외롭다’라는 감정을 가장 많이 느끼곤 했다. 그랬던 내가 발리에서 처음 노을을 바라보던 순간, 마음속 어딘가에서 꿈틀꿈틀, 울렁울렁하며 문득 ‘행복하다’는 감정이 밀려왔다. 그 낯선 느낌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새롭고 신기했다. --- 「은은한 노을처럼」 중에서 경적을 울리지 않으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듯이, 나도 나 혼자서만 숨기고 감추기만 하다가 나의 안전을 위태롭게 만들지는 않을까. 이제는 나를 위해서라도 필요할 때는 망설이지 않고 나의 ‘경적’을 울려야겠다. --- 「안전장치」 중에서 앞으로도 수많은 파도를 마주하겠지만, 패닉에 빠져도 괜찮다. 그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면 되니까. 그리고 언젠가는 어떤 파도라도 자신 있게 올라타 즐길 수 있을 테니까. --- 「Santai」 중에서 발리에서의 나는 예전보다 더 자유롭게 살아 보려 하고 있다. 과거에는 자유 시간을 제한했다면, 지금은 오히려 일해야 하는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일에 대한 생각, 그리고 먼 미래에 대한 걱정을 조금씩 줄여 나가려 한다. 현재를 즐기자. 현재를 행복하게 살자. --- 「특별이란 왕관의 무게」 중에서 그저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 좋아하는 것은 그 자체로 즐기고, 싫어하는 것은 바로 잊으면 된다. 굳이 싫어하는 이유를 찾아가며 계속 떠올리고 상기시킬 필요는 없다. 그저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며, 내 감정 속 좋고 싫음을 단순하게 받아들여 보자. --- 「그저 모두, 그냥 행복하기를」 중에서 당연하게 여겨 왔던 것들이 더는 당연하지 않다고 해서 나에게 어떤 문제가 생긴다거나 크게 달라지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런 경험을 통해 내가 전보다 더 담대해지고 강인해졌다는 것뿐이다. --- 「불완전함 속 성장」 중에서 이것은 운명도, 운도 아닌 내 선택이다. 누구든 국화가 될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두가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흩어져 가는 씨앗처럼 새로운 곳에 피어나기를, 각자 원하는 색과 향기로 자신만의 꽃을 피우기를 바란다. --- 「국화처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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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묻지 않았기에
비로소 ‘허가윤’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하루들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인생은 한 번뿐이라고 하는데, 발리에서의 내 삶은 꼭 두 번째 인생을 사는 것 같다.” 행복해 보이는 삶과 진짜 행복한 삶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극이 있다. 누군가의 꿈이었던 작가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어느 날 문득 그 간극 앞에 홀로 서게 되었다. 그 끝에서 선택한 것은 수많은 시선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난 소박한 삶이었다. 그 여정은 누군가에게는 도피처럼 보일지 몰라도, 사실은 엄청난 용기였다. 『가장 낯선 바다에서 가장 나다워졌다』는 그렇게 모든 무게를 내려놓고 오롯이 자신을 위한 행복을 찾아 나선 한 사람의 여정을 담고 있다. 카메라 앞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가의 소탈한 일상과 느릿한 호흡, 그리고 마음 깊숙이 담아 두었던 진심 어린 고백들이 우리의 마음을 담담하게 물들인다. “발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면서, 나는 마치 다시 태어난 것처럼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었다.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든, 아이돌 멤버였던 허가윤이 아니라 그냥 한국에서 온 여자 사람 ‘Gaga’로. 그리고 그동안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발리에서는 후회 없이 살아 보리라 다짐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조금 느려도, 때로는 흔들릴지라도 진심으로 하루를 살아 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다.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는 조급함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일이 더 중요하고, 그 하루들이 모여 지금의 당신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더 소중하다. 때로는 아주 작고 우연한 순간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그 순간을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우리는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할 수 있다면 삶은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