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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PART 1. 예상치 못한 만남 어느 무더웠던 7월의 하루 위와 식도를 떠나보내며 난 암에 걸릴 것을 알고 있었다 PART 2. 흔들리는 일상 결혼과 암, 두 인생의 전환점 암환자에게 닥친 아픈 현실 PART 3. 혼자가 아님을 깨닫다 책 한 권이 만들어낸 기적 암환자들의 커뮤니티 두 개의 씨앗 PART 4. 삶과 죽음 사이에서 네 가지 철학적 개념이 준 선물 나의 시간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 비비불(비난, 비판, 불평) 금지 PART 5. 멈출 수 없는 삶의 걸음 암 너머의 꿈을 그리다 션씨다해의 탄생 암환자의 빛나는 삶을 위해 아버님! 제가 선배입니다. 암선배요. 그냥 암환자가 아닌 건강한 암환자 나의 다해리스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암환자들에게 전하는 실질적 조언 부록 암환자 특권과 암티켓 CHAT GPT가 알려준 암티켓 10가지 에필로그 - 고마움의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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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나중에’라는 말로 미뤄왔던 것들이 있었다. 그런데 2021년 7월 2일,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스트GIST 희귀암은 내게 ‘나중에’라는 단어를 지워버렸다. 이 책은 암환자가 된 내가 어떻게 다시 일어서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 프롤로그 “사장님 괜찮으세요?” “아니요. 저… 119 좀 불러주세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엄청난 양의 피를 토했다. 아니 뿜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얌전한 토(?)가 아닌 급하고 강하게 흩뿌린 듯한 성난 혈토였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점심 먹고 운동을 바로 가서 무리를 한 걸까? 어? 근데... 이상하네. 오늘 선지 같은 거 먹은 적이 없는데...’ - 어느 무더웠던 7월의 하루 응급수술을 진행한 후 눈을 떠보니, 난 위와 식도가 없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식도 하부와 위 상부를 절제한 상태. 다행히 당직 선생님이 실력이 좋으셔서 복강경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고, 수술은 아주 성공적으로 잘 되었다고 하셨다. - 위와 식도를 떠나보내며 집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고이 모셔놨던 나이키 조던 농구화 박스를 과감히 개봉, 신발을 꺼내 현관 바닥에 철퍽 던진 것이었다. ‘요단강을 건넜다면, 이 신발도 못 신을 뻔했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암환자가 된 후, 제일 많이 바뀐 생각은 어떤 것이든 소중하게 여기고, 아껴 써야 하는 건 맞지만 그게 너무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 암이라는 렌즈로 세상 다시 보기 아내는 내가 암에 걸린 이후, 늘 불안해했던 것 같다. 불안하니까 자고 있는데 코 아래에다가 손을 대고, 숨은 쉬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일상다반사였다. 내 앞에서는 굉장히 센 척하면서 “암환자라고 쉬지만 말고 나가서 일해야지! 돈 벌러 가야지!” 이렇게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표현을 특이하게 하는 아내의 속마음을 다시 표현하자면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 라고 내 귀에는 들렸다. - 결혼과 암, 두 인생의 전환점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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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 발견한 삶의 진정한 의미
이 책은 단순한 투병기를 넘어선다. 39세 젊은 나이에 희귀암 진단을 받은 한 남자가 절망의 순간을 어떻게 희망으로 전환시켰는지, 그 생생한 여정을 담은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다. 저자 정선우는 100만 명 중 10명도 채 걸리지 않는다는 기스트(GIST) 희귀암 진단을 받고 4년간의 치열한 투병 과정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이 경험을 통해 '나중에'라는 단어를 지워버리고, 미루던 모든 일들을 실행에 옮기는 '다해리스트'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저자가 암환자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삶의 동력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아미북스'와 '아미다해'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며 암환자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따뜻한 연대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실용성과 감동을 동시에 잡은 희귀한 책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실용적인 정보와 감동적인 스토리를 균형 있게 담았다는 점이다. 암보험 가입 시 체크사항, 식도·위 절제 후 식사법, 암환자를 위한 식생활 팁, 암환자를 대하는 에티켓 등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질적인 조언들이 가득하다. 특히 '암(癌)의 세 개 입(口) 이야기'는 독창적이다. 잘 먹는 입, 수다를 떠는 입, 할 말은 하는 입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암환자의 자기돌봄을 설명한 부분은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GIST IS GIFT" - 절망을 선물로 바꾼 삶의 철학 저자는 자신의 암인 기스트(GIST)를 기프트(GIFT)라고 표현한다. 절망적인 상황을 오히려 삶을 더 깊이 바라보는 기회로 전환시킨 것이다. "STOP THINKING!! JUST DO IT!(생각만 하지 말고 그냥 하자!)"라는 그의 모토는 미루기만 하는 현대인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카르페 디엠(오늘을 붙잡아라), 페스티나 렌테(천천히 서둘러라) 등 철학적 개념들을 자신의 경험에 녹여낸 부분도 인상적이다. 학문적 지식이 아닌 삶에서 체득한 지혜로 승화시킨 저자의 성찰이 돋보인다. 암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현대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 책이 암환자만을 위한 책이 아닌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 미루지 않고 실행하는 삶의 가치, 연대와 소통의 힘 등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망설이는 이들에게 이 책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서툴러도 좋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고 움직이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2025년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암환우 지원 사업에 기부되어, 저자의 철학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