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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장 시계 1-1. 시계(時計)의 바늘은 찌르지 않는다(강준이) 1-2. 시간의 주인이 되는 법(강지원) 1-3. 결혼의 흔적(구미옥) 1-4. 멈춘 시간(권은주) 1-5. 시간은 사랑을 이해하게 한다(서정혜) 1-6. 나의 하루를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양미란) 1-7. 상처가 선물이 되는 시간(이명숙) 1-8.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은숙) 1-9. 거꾸로 돌아가는 삶(이현정) 1-10. 시계(時計)는 내 삶의 리듬에 따라 움직였다(전세병) 2장 마음의 숲 2-1. 숲(森)! 운림병풍 같은 삶의 터(강준이) 2-2. 다시 피어나는 꽃, 나를 만나는 시간(강지원) 2-3. 나의 유년 시절의 추억(구미옥) 2-4. 짝사랑, 숲(권은주) 2-5. 숲이 나를 부를 때(서정혜) 2-6. 내 안의 숲을 깨우는 시간(양미란) 2-7. “느려도 괜찮아 잘하고 있어서”라고 말한다(이명숙) 2-8. 숲에서 인생의 길 찾기(이은숙) 2-9. 나의 반쪽이 사라졌다(이현정) 2-10. 나의 평안한 안정제(전세병) 3장 골목 3-1. 골목 없는 시골에서 만난 미래(강준이) 3-2. ‘살아 있음’의 감사함(강지원) 3-3. 잊힌 이야기들(구미옥) 3-4. 내 어린 날의 우주(권은주) 3-5. 골목에서 만난 인연(서정혜) 3-6. 잊고 있던 골목, 잊고 있던 나(양미란) 3-7. 사라진 골목과 소중함을 잃지 않는 마음(이명숙) 3-8. 인생의 행복 골목길(이은숙) 3-9. 햄스터 사는 세상 속 삶과 죽음(이현정) 3-10. 골목,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타임머신(전세병) 4장 별 4-1. 하늘의 별, 내 삶의 등불-아버지 등에서 본 첫 번째 별(강준이) 4-2.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답은 내 안에(강지원) 4-3. 잃어버린 방향(구미옥) 4-4. 작은 위로, 뮤랄로(권은주) 4-5. 말하지 못한 마음이 별이 되었다(서정혜) 4-6. 모든 나는 별을 품고 있다(양미란) 4-7. 내면의 빛과 나침반 찾기(이명숙) 4-8. 나답게! 어른답게 살아가기(이은숙) 4-9. 가슴속 깊은 곳에 별 하나 오다(이현정) 4-10. 자연 또는 주위가 주는 삶의 방향(전세병) 마치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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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기억 속 엄마는 항상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자주 다녔다. 엄마는 젊은 시절 충격을 받은 기억으로 신경과 약을 꾸준히 드셨다. 그렇게 아끼며 살던 엄마 덕분에 부모님은 노후 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놓으셨다. 그런데 엄마는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고, 병원만 다니셨다. 다른 사람에게는 배려심 많고, 관대했던 나는 엄마에게는 가족이라는 이유와 핑계로 짜증내고, 툴툴댈 때가 많았다. 짜증내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삐뚤빼뚤한 글씨로 메모를 남기던 엄마의 모습이 아직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 p.50 시간이 지날수록 일보다 힘들었던 건 사람과의 관계였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한 동료와의 갈등이었다. 업무 수행 방식의 차이로 인해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가 쌓였다. 그녀는 꼼꼼하고 체계적인 것을 선호했고, 나는 빠르고 효율적인 것을 추구했다. 어느 날 그녀가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녀의 꼼꼼함이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반대로 그녀도 내가 아이들 때문에 서두르는 이유를 알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 숲속의 나무들은 가지가 부딪치기도 하고 다른 나무에 기대기도 하지만, 싫다는 표현도 없고 비교도 조급함도 없다. 작든 크든, 햇빛을 받든 받지 않든 서로 어우러져 자라나지 않는가! 키 큰 소나무는 작은 관목을 깔보지 않고, 오히려 바람막이 역할을 해준다. 덩굴식물은 큰 나무에 의존하지만, 그 나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각자의 역할과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다. --- p.100 골목이 나의 성장을 지켜보며 응원해준 공간이라면, 널찍한 숲은 내가 걸어온 길을 멀리까지 돌아볼 힘을 제공하는 치유의 공간이다. 골목길에서 숲길로 찾아가는 길… 그 길은 단순한 공간이동의 통로가 아니라, 나의 감각과 마음을 회복해가는 여정이다. 그리고 그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숲은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 p.150 별은 언제나 똑같지는 않았다. 어떤 날은 셀 수 없이 많았고, 어떤 날은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드물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별이 적은 날에는 그 몇 개의 별이 유난히 더 선명하게 빛나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마치 별들조차 숨을 고르고, 조용히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인생도 그러한 것 같다. 반짝하고 빛나는 ‘별의 순간’이 있는가 하면, 조용히 자신을 재정비하고 갈무리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하늘에게 나는 묻는다. ‘별들도 때로는 어디 숨어서 울어야 하는 걸까? 빛나는 것에 지쳐서 한동안은 자신만의 어둠 속에서 머무는 걸까? --- p.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