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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평전
아이행복 세상을 위한 혁명
조송현
인타임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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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한국 유아교육의 코페르니쿠스

제1장 어린 시절(1949~1967)
# 생비량면 한디미
# 생비량초등학교(1955) # 감나무 평상(트리하우스)(1958) # 진주중·고 시절(1961~1967) # 부모님 가르침
# 작은 일탈(1965)

제2장 서울대학교(1967~1973)
#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입학(1969)
# 대통령 승용차 투석 시위 주동자(1971)# ROTC 후보생 ‘꽁총’ 시절(1972)# 선정회(宣正會)(1972)
# 대학 시절 생활 전선
# 미팅 자리에서(1969)
제3장 군 복무 & 결혼(1973~1978)
# ROTC 임관과 군 복무(1973~1975)# 첫 직장 - 중학교 도덕 교사(1975~1976) # 결혼(1977)
제4장 한국행동과학연구소(1978)

제5장 부산대학교 전임강사(1979)

제6장 숙명의 유아교육과(1982)
# 박사학위(1988)

제7장 유아교육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1988~)
# 부산유아교육학회 결성(1988)# 미국식 유아교육 단절(1990)# 우리 아이들의 보육을 걱정하는 모임(1990~1995)
# 보육교사교육원 교재 개발(1998)

제8장 부산대학교 보육종합센터 개관(1995)# 부산대학교 어린이집 원장(1995~2007)

제9장 대안교육운동(1996년)

제10장 유보통합운동(1996~)
# 만 5세 유치원 무상교육 추진 운동(1996~1997)# 유아교육 공교육 추진 운동(1997~)
# 역대 정부의 유보통합 관련 정책
# 대한민국 교육대전환 제안서

제11장 생태유아교육의 탄생(1993~)
# 주류 유아교육
# 가르치지 않는 교육
# 생명사상을 만나다
#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 시리즈
# 아이 교육의 제1 원리 - 자연의 섭리대로, 사람의 도리대로

제12장 생태유아공동체 창립(2002~)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쿠바의 도시농업과 세계유기농업대회 참관

제13장 생태유아교육학회 창립(2002)
# 21세기 문명의 전환과 유아교육의 새로운 방향

제14장 해관 장두석 선생과의 만남(2005)

제15장 숲유치원운동(2010~)

제16장 좋은 부모 자격증(2013~)

제17장 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2013~)

제18장 정년퇴임, 그리고 방정환한울어린이집(2014)

제19장 생태전환 컨설팅(2016~)

제20장 생태유아교육 확산(2019~)
# 세종형 생태유아교육
# 서울시 생태친화보육사업

제21장 2019년 개정 누리과정(2019)
# 놀이운영사례집 - 『자연과 아이다움을 살리는 생태놀이』

제22장 민주부산시민연대(2025)

제23장 아쉬움 2제

제24장 평생의 꿈 - K생태유아교육 세계 확산

에필로그 - 아이행복 세상을 향한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삶

저자 소개 1

현상 이면의 진실을 추구하는 저널리스트이자 과학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된다고 믿는 과학스토리텔러이다. 상대성이론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유학을 준비하다 돌연 국제신문사에 입사해 현장 기자와 간부로 26년간 신문밥을 먹었다. 논설위원을 끝으로 퇴임한 뒤 1인 인터넷신문 인저리타임과 자매출판사 인타임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저자에게 물리학은 독서의 주요 장르이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청량제이다. 과학을 소재로 많은 시민들이 소통하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우주관 오디세이』을 썼다. 저서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과 인문학의 대화』(공저), 『재송마을 이야기』(공저)가 있고, 언
현상 이면의 진실을 추구하는 저널리스트이자 과학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된다고 믿는 과학스토리텔러이다. 상대성이론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유학을 준비하다 돌연 국제신문사에 입사해 현장 기자와 간부로 26년간 신문밥을 먹었다. 논설위원을 끝으로 퇴임한 뒤 1인 인터넷신문 인저리타임과 자매출판사 인타임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저자에게 물리학은 독서의 주요 장르이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청량제이다. 과학을 소재로 많은 시민들이 소통하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우주관 오디세이』을 썼다.

저서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과 인문학의 대화』(공저), 『재송마을 이야기』(공저)가 있고, 언론사 과학칼럼과 대중과학강연 등으로 과학스토리텔러 영역을 개척 중이다. 2015년 동아대에서 국제학 박사학위(글로벌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고 2016년 3월부터 동아대 국제전문학원 겸임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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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128*188*35mm
ISBN13
9791191685251

책 속으로

유아교육 혁명의 씨앗 - 평등사상과 생명사상
임재택의 필생의 과업인 유아교육의 제도개혁은 평등사상과 맞닿아 있고, 내용개혁은 생명사상과 연결된다. 임재택이 유아교육의 제도개혁을 주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대한민국의 아이는 부잣집 아이나 가난한 집 아이나 다 같이 국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에 대한 인간적 사랑이자 평등사상의 발로임에 틀림없다.

1990년대 당시 한국의 유아교육은 부잣집, 상류층 아이들이 다니는 사립유치원 교육과정과 동일시되었다. 그러다 보니 대학의 유아교육과 교수들도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의 아이한테는 관심이 별로 없었다. 심지어 저소득층 아이들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끔찍한 사고를 당해도 유아교육의 문제로 생각지 않았다. 임재택의 가슴에서는 이런 마음이 치솟았다. ‘우리나라 아이는 다 같은 대한민국 아이인데, 유치원 아이와 어린이집 아이 다르고, 잘 사는 집 아이와 못 사는 집 아이 다르고, 도시에 사는 아이와 농촌에 사는 아이 다르고 …. 이건 공정하지 못하다. 유아교육은 일부 특권층의 아이만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는 부유층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이가 보호받고,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그 실천을 위해 “아이들에게는 보호·교육받을 권리를! 부모들에게는 일할 권리를!”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1990년 11월 「우리 아이들 보육을 걱정하는 모임」을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임재택은 88서울올림픽 이후 아이들에게서 아토피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기존의 주류 유아교육, 즉 서양식 유아교육의 문제점과 그 폐해를 실감하게 되었다. 그는 ‘경제 발전과 교육’이라는 가치와 구호 아래 아이들을 인적 자원이나 개발 대상으로 규정하고, 유아교육을 체계적인 훈련처럼 접근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때마침 1987년 6·29 민주화 선언 이후 전교조 교사들이 교육환경 개선 운동과 발맞춰 그는 새로운 유아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중상류층 자녀 위주의 사립유치원 만4-5세아 중심의, 미국보다 더 미국적인 한국 유치원 교육에 대한 회의와 함께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영유아가 아니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만을 유아교육의 대상으로 여기는 한국 주류 유아교육계의 풍토와 행태에 대한 강한 회의가 들었다. 임재택이 우리나라 유아교육계 주류의 가장 큰 병폐로 여긴 것은 수업 지상주의다. 서양의 이론에도 교실놀이와 바깥놀이를 병행하라고 하는데, 그 이론을 받아들인 우리 유아교육계는 실내놀이도 아닌, 실내수업에 집중했다.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수업을 시켰다. 일일 교육과정, 주간 교육과정, 월간 교육과정, 연간 교육과정을 책으로 만들어 꼼꼼하게 수업하고 이를 잘 챙기는 유치원을 우수한 유치원으로 평가하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그가 이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로 여긴 것은, 서양의 유아교육 이론에서는 고귀한 생명인 아이가 가진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게 해야겠다는 ‘엄마의 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는 서양 이론, 미국 이론과 단절하지 않는 한 이처럼 엉터리로 진행되는 한국의 유아교육 방식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제7장 유아교육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중에서

임재택은 ‘만 5세 무상교육’ 실현을 어렵게 하는 근본 원인이 유치원과 보육시설(어린이집)의 이원화에 있음을 깨닫고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추진했다. 그는 생각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둘로 갈라져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와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끼리 싸우고, 관할 부처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싸운다. 이건 말이 안 된다. 통합해야 한다. 그는 다음해 1997년 10월 「유아교육의 공교육 체제 실현을 위한 범국민연대모임」(31개 단체)을 결성해 상임공동대표를 맡아 주말이면 국회로 올라가 의원실을 찾아다니며 유보통합을 위한 장도에 올랐다.
--- 「제10장 유보통합운동」 중에서

2000년 10월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20주년 기념 학술 대회의 큰 주제는 「21세기 문명의 전환과 유아교육의 새로운 방향」이었다. 이 학술 대회에서도 임재택은 「유아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 생태유아교육」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21세기 유아교육의 새로운 방향은 생태유아교육임을 분명하게 천명했다. 이 외에도 전경수(서울대 인류학과 교수)의 「문명의 전환과 생태공동체의 재창조」, 임재해(안동대 민속학과 교수)의 「민속 문화의 자연친화적 성격과 생태학적 교육 기능」, 하정연(부산대 부설 어린이집 원감)의 「생태유아교육의 실천사례와 해결 과제」가 발표됐다.

임재택은 「유아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 생태유아교육」을 통해 21세기 세계관이 산업문명의 지배 이데올로기인 기계론적 세계관에서 생명 중심 세계관 또는 생태론적 세계관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유아교육도 생태유아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태적, 생명 중심 사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전통사상 속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며 동학과 불교, 도가 등을 들었다.

동학에서는 하늘과 땅, 아버지와 어머니 이것 모두를 하나로 보아 천지가 곧 부모요, 부모가 곧 천지라고 말하는 해월 최시형의 천지부모(天地父母)론과 인간을 포함한 모든 만물이 다 존귀한 한울님을 모시고 있으니, 이 세상에 생존하는 모든 생물은 한울님이 한울님을 먹고 사는 것으로 생태계 순환의 원리를 표현한 이천식천(以天食天)과 자연 생명 존중의 극치인 경물(敬物)사상이 그것이다. 해월은 경천(敬天)만 할 줄 알고 경인(敬人)을 할 줄 모르면, 이는 종자를 두고도 땅에 심지 않는 것과 같고, 경천 경인만 할 줄 알고 경물을 할 줄 모르면, 이는 도에 닿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며, 물(物)을 공경함에까지 이르러야 덕에 합일될 수 있다고 설파했다.

임재택은 또 관계의 그물인 우주는 본래 하나의 유기적 생명공동체로 보고 있는 불교의 근본 사상인 연기법의 세계관인 인드라망 세계관에서도 볼 수 있으며 주역, 도가 등의 사상에서도 생태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생태론적 세계관 시대를 맞아 유아교육은 기존 아동 중심 교육에서 생태 중심 교육으로, 개인 중심 교육에서 공동체 중심 교육으로, 이성 중심 교육에서 전인(全人, 몸·마음·영혼)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태유아교육은 산업사회에서 아이들이 잃어버렸던 자연과 놀이와 아이다움을 되찾아주는 데서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 「제11장 생태유아교육의 탄생」 중에서

생태유아교육이 꿈꾸는 세계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생명공동체,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사람공동체,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아이행복 세상이다. 아이행복 세상은 단순히 교육의 변화만이 아니라 삶 자체의 변화를 요구한다. 아이를 존엄한 존재로 바라보고, 그들의 몸·마음·영혼이 건강하고 신명 나는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그의 목표이기 때문에 이를 창안한 임재택은 그런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멈출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의 이론이 옮음을 증명하기 위한 끝없는 노력의 삶은 그를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삶으로 이끌었다. 임재택은 말했다. “만약 내가 거짓된 삶을 산다면, 그리고 생태유아교육을 전파하면서 나 자신이 생태적 삶과 반대되는 삶을 산다면 남들이 생태유아교육을 어떻게 볼 것이며,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 나는 죽을 때까지 생태유아교육이 꿈꾸는 아이행복 세상을 배반할 수 없는 운명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임재택 평전 - 아이행복 세상을 위한 혁명』은 생태유아교육의 선구자 임재택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의 삶과 사상을 깊이 있고 균형 있게 탐구한 역작이다. 좋은 평전(評傳)의 조건은 무엇보다도 사실에 입각한 철저한 자료 조사와, 인물에 대한 공정하고 통찰력 있는 평가다. 평전은 단순한 전기가 아니라, 한 인물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그 실천의 의미를 비평적 시각으로 조명하는 장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좋은 평전’의 기준을 충실히 충족한다.

저자는 치열한 현장감각을 지닌 베테랑 저널리스트로, 인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선을 기반으로 평전을 집필했다. 그는 임재택 교수의 학문적 여정을 ‘한국 유아교육의 코페르니쿠스’라는 별칭으로 정의하며, 단순 기록을 넘어 한 시대 혁신의 본질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기자적 열정과 과학도의 사유를 겸비한 저자는, 수십 년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임재택 교수와의 인터뷰는 물론,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 수백 편에 이르는 논문과 저서, 그리고 수많은 언론보도를 일일이 확인·인용하여 평전의 밀도를 한층 높였다.

이 책의 진가는 세밀한 자료 조사와 균형 잡힌 해석 자체를 넘어선다. 저자는 임재택 교수가 어떻게 불평등한 기존 유아교육 체계에 문제의식을 갖고, 우리 전통의 생명사상과 평등 이념에 뿌리를 둔 ‘생태유아교육’ 운동을 일으켰는지 과학적 성찰과 서정적 문체로 그려낸다. 광대한 시대 변화와 개인의 치열한 실천이 한데 어우러진 내러티브는, 마치 씨실과 날실이 정교하게 직조된 직물처럼 치밀하고 유려하다.

『임재택 평전』은 읽는 즐거움 또한 놓치지 않는다. 저자의 호기심과 탐구 과정, 그리고 인물의 삶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이 서사 곳곳을 관통한다. 그 결과, 한 인물의 이야기가 한국 유아교육의 역사와 혁신, 그리고 교육의 본질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확장된다. 초저출생이 전 사회적 고민이 된 오늘, 『임재택 평전』은 한 사람의 실천이 어떻게 시대를 움직였는지 보여주며, 교육의 본질과 미래에 대한 깊은 사유를 이끌어내는 소중한 기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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