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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용어 정리 1부 한의대에 가려면 1.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한의대로 (홍순상, 강민서, 권민서) 2. 다른 전공·직업을 거쳐 한의대로 (민다영, 김문선) 2부 한의대에 가 보니 1. 6년 동안 무엇을 배우나요 (김병수) 2. 한문, 너무 겁먹지 마세요 - 원전原典 (김문선) 3. 한의학의 기초를 배워요 - 한의생리학 (민다영) 4. 한약의 원리를 배워요 - 본초학 (홍순상) 5. 침을 놓아 볼까요? - 경락경혈학 (강민서) 6.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 해부학 (홍순상) 7. 어렵지만 매력적인 - 면역학 (권민서) 8. 뭐든 그 역사를 알아야 - 의학사 (홍순상) 9. 문과 출신의 실험실 적응기 (강민서) 10. 힘들지만 보람 있는 의료봉사 (민다영) 3부 한의대를 나오면 1. 한의사가 되려면 (김병수) 2. 한의사가 된다는 건 (김병수) 4부 한의학의 미래는 1. 한의학에서도 첨단 의료기기를 사용해요 (홍순상) 2. 침이 정말 효과가 있나요? (강민서) 3. 한방과 양방은 접근 방식이 달라요 (민다영) 4. 병보다는 사람이 중요해요 (김병수) 5. 오래된 미래, 한의학 (김병수) Q&A 교수님, 질문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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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응급질환이나 외과적인 수술은 양방적 처치가 더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양방의학도 한계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원인불명의 난치병과 불치병이 상상 이상으로 많습니다. 현대과학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다만 한의학은 양방의학과 다른 방식으로 환자와 질환에 접근하기에, 양방이 포기하는 부분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한의학은 근본적으로 인체를 전체적, 입체적으로 바라봅니다. 맞춤의학 그 자체이지요.
--- p.34 한의학 용어들은 한자어가 많은데 이들은 보통 인체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설명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인지 한 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비위脾胃의 생리기능 중에는 승청강탁升淸降濁이 있습니다. 한자를 풀이하면 오를 승, 맑을 청, 내릴 강, 흐릴 탁으로, ‘맑은 것은 위로 올려 보내고, 탁한 것은 아래로 내려 보낸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생리기능과 연결하면, 음식물을 소화한 후 에너지가 되는 것은 올려 보내고, 음식물 찌꺼기 등의 노폐물은 아래로 내려 보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승청강탁升淸降濁이라는 단어를 보고 한자 뜻 그대로만 받아들이기보단,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 적용해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죠. --- p.69~70 저는 입학 전까지 한의원에 자주 가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침을 맞아 보는 경험을 실습수업 때 거의 처음 했습니다. 낯설기도 하고 같은 초보자인 동기에게 침을 맞기 때문에 더 아프고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얼마나 겁이 났던지, 실습실에 교보재로 구비되어 있는 동인형을 곰 인형처럼 꼭 안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덜 아프게 침을 맞도록 신경을 쓰게 되었지요. --- p.92 의료봉사를 하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한의사가 되어 진료를 보는 상황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단순하게는 ‘환자가 많으면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체력적, 감정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합니다. 진료할 때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귀 기울여 듣고, 환자에게 침이나 뜸을 놓으며 같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대화를 나누려 노력해야 합니다. 문제는 환자가 너무나 많아서 표정이 저절로 굳는다는 것입니다. 응급실의 의료진이 일반 병원의 의료진만큼 친절하지 못한 이유를 이때 알 수 있었습니다. 몸이 힘드니 마음도 여유가 없고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것이지요. 이런 일을 매일매일 반복해야 하는 만큼, 진료하기 위해 체력을 갖추고 에너지를 적절히 분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 p.122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던 점은, 내 삶의 기준과 방향성을 내면과 외면 모두에서 정립해 나갈 수 있는 철학적 기반이 한의학에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한의학은 사람의 몸과 마음 전체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출발하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추구하는 것과 돈을 버는 일을 조화롭게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람이 왜 아픈지를 근본적인 차원으로까지 내려가 진지하게 탐구하다 보면 세상에는 쉬운 것이 없다는 깨달음이 옵니다. 그러다 보면 몸과 마음을 지탱하기 위해 삶의 기준 또한 항상 유연하게 유지하며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 p.136 지금의 한의대 교육과정에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검증과 다른 의료 체계와의 소통 도구를 강조하는 등 변화를 수용하고 있지요. 교과서나 교수자의 관점에 갇혀 있던 지난날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사회가 요구하는 한의학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의료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수용하는 한의학도들의 몫임에 틀림없겠죠. 변화의 흐름 앞에서 한의학과 의학 전반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각자 자신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 p.148~149 한의학의 가장 큰 장점은 인체를 전체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소적인 응급 상황보다는 만성 질환 치료와 예방에 더욱 적합하며, 개인 맞춤형 의료와 장기적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의학 3.0과 잘 어울립니다. 다시 말해 만성 질환과 노화 예방, 전반적 건강관리에 효과적인 의학입니다. --- p.166~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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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학생들이 솔직하게 풀어 쓴
한의대에 관한 오해와 진실 우리나라 의료 분야는 크게 양방과 한방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양방은 일반적으로 서양의 현대의학에 기초한 의료를 말하며 의대에서 의사들을 양성합니다. 한방은 우리나라 전통 의학인 한의학에 기초한 의료로, 한의대에서 한의사들을 양성하지요. 오늘날 주류의학으로 여겨지는 서양 현대의학에 비해 한의학은 위상이 낮은 실정입니다. 그래서인지 의대를 꿈꾸는 청소년은 많지만 한의대라는 선택지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한의대에 어떻게 진학하고 무엇을 배우는지 등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도 있지요 ‘한문을 못하면 불리할까?’, ‘한의학은 비과학적인 학문인가?’, ‘졸업 후에 바로 한의원을 개원할 수 있나?’ 같은 궁금증과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만이 이러한 문제를 제거하고, 학생들의 막연한 꿈을 구체적인 탐색으로 바꾸어줄 수 있겠죠. 이 책은 한의학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재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의대에 진학하는 다양한 사례와 실제 수업 현장, 의료 봉사활동, 임상 실습, 졸업 후 진로까지 있는 그대로 전달합니다.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지고 한의대에 모인 학생들 이 책을 공저한 학생들은 저마다 다양한 경로로 대전대 한의대에 입학했습니다. 한 명은 고등학교 내내 정치외교학과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다 면접 결과에 따라 결국 한의대를 택했는데, 막상 입학하고 나니 한의학이 시사 공부보다 훨씬 즐거웠다고 털어놓습니다. 또 다른 저자는 의사가 되고 싶어 의과대학을 목표로 했지만 마찬가지로 입시 결과 대전대 한의대에 합격해 오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문으로 된 원전 공부에 애를 먹었으나 한의대 교육 과정에 따라 한방과 양방 공부를 병행하며 꿈을 찾아 나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외에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되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고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다 다시 수능을 봐서 온 경우도 있고, 교대에 다니다 메디컬 분야를 희망해 재수를 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입시를 치른 지난한 과정과 한의대에 입학한 후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경험자가 들려주는 다양한 입시 사례는 물론, 한의대 재학생이 피부로 느끼는 솔직담백한 경험담은 진로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실속있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한의대는 6년 과정? 한의대에서 시신 해부도 한다고? 한의대는 한의예과 2년, 한의학과 4년, 총 6년제입니다. 흔히 한의원 하면 침이나 뜸, 보약 정도를 떠올리지만, 그러한 의료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한의학도들은 한문으로 된 원전을 비롯해 양생학, 해부학, 생리학, 의학사, 원전학, 본초학, 경락경혈학, 처방학, 병리학, 진단학, 예방의학, 상한론, 온병학 등 수많은 이론과 실습 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양방 의학도 병행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한의과대학에서는 한의학뿐 아니라 서양 현대의학을 함께 공부하며, 시수가 많은 해부학은 방학 기간부터 수업이 시작되며 시신 해부 실습도 합니다. 학생 저자들은 하나같이 공부량이 많다고 토로하지요. 이렇게 6년의 과정을 마치고 한의대를 졸업하면 국가고시를 보게 됩니다. 여기에 합격해야 면허증이 주어지며, 우리나라 국가고시에 합격한 사람만이 한의사로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 스며들다 입시생이 한의학도가 되는 과정 이 책은 기존의 입시 정보서나 진로 소개서와는 차별화된 구성으로 ‘한의대에 간다는 것’의 실제를 생생하고 솔직하게 전해줍니다. 각기 다른 인생 서사와 입장을 가진 교수와 학생들이 한의대라는 공간 안에서 같은 가치를 추구하듯, 이 책 또한 저마다의 관점에서 한의학을 바라보는 집단 에세이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김병수 교수는 한의과대학의 교육 과정과 과목들, 한의학의 미래와 방향을 소개하고, 학생 저자들은 실제 수업이 이루어지는 방식과 학과 공부를 하며 겪은 어려움, 자신이 극복한 방법, 학업의 가치와 진로 모색에 관해 들려줍니다. 본초학을 배우며 호기심을 못 이겨 독성이 강한 약재(부자)를 먹고 응급실에 다녀온 경험, 경락경혈학 시간에 동기생과 서로 침을 놓아주어야 했던 공포의 실습, 해부 전 시신 기증자에 대한 감사 인사, 동아리 단위로 노인정이나 복지관에서 의료봉사를 하며 어느덧 사명감이 남달라지던 순간들이 묘사됩니다. 이 책은 객관적 정보와 주관적 서사, 실제 공부 내용과 감정의 궤적을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한층 깊은 내면의 질문에 이르게 합니다. 양방과 한방을 아우르는 통합 의료로 나아가는 길 한의학은 사람의 몸과 마음 전체를 바라보는 전통 의학으로 만성 질환 치료와 예방에 적합하며, 특히 저마다 체질이 다른 개인 맞춤형 의학입니다. 오늘날 한의대는 서양 현대의학을 함께 배우며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의학 3.0의 시대에 요구되는 통합 의료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동서양 의학이 융합된 한의학의 독특한 공부 방식과 한의학의 전인적인 철학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나아가는 한의학의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한의학이라는 ‘오래된 미래’를 향한 여정에 든든한 길잡이이자, 한의학도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전망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로 선택은 정답이 아니라 과정 ‘한의대에 가고 싶다’라는 한 문장 속에는 수많은 고민과 망설임 그리고 가능성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한의대를 다니는 학생들의 성장기를 현재형으로 서술하며 독자 스스로 자기 진로를 정직하게 볼 수 있게 합니다. 이 책은 한의학에 대한 맹목적인 찬양도, 회의도 없습니다. 저자들은 정직하게 힘든 공부의 현실을 토로하면서도 그 안에서 만날 수 있는 학문적 깊이와 성찰을 보여줍니다. 진로 탐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이 책은 재학생들의 성장 서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로 선택의 의미를 점검하게 해주고, 선택의 지평도 넓혀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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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직 중인 김병수 교수입니다. 한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학생들이 한의학에 관해 사전에 배우거나 접하지 못한 채 들어오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한의예과에 들어오면 무엇을 배우는지는 물론이고,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이 한의예과 2년과 한의학과 4년으로 구성된 6년제 과정인지도 몰랐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또한 한의과대학에서 해부학을 배울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는 학생, 생물학이나 양방의학 과목을 이렇게 많이 배울지 몰랐다는 학생도 있더군요.
물론 관련 지식이 전혀 없이 들어온 경우에도 학교에 잘 적응해 배워 나가다 보면 숙련된 한의학도가 됩니다. 하지만 시중에 한의과대학이 어떤 곳인지 대략이나마 알 수 있는 여건이 마땅치 않고, 한의학과에 가면 무엇을 배울지 중고등학생들이 미리 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습니다. 이에 문제의식을 느끼던 저는 자주 공부 모임을 하는 한의과대학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한의대의 실제 생활에 대해 함께 글을 써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이때 나눈 대화가 실마리가 되어 학생들과 이야기를 주고받기 시작했고, 그 내용을 정리해 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한의과대학의 생활을 보여 주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으로 엮기 위해 구체적인 고민을 하다 보니 주 독자층은 역시 수험생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학생들에게 한의대로 진학하기까지 겪었던 상황을 정리해 달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학생들이 꺼려했습니다. 저와 열심히 공부하던 학생들은 학과 평균 성적이 상위 30% 내외인 성실하고 우수한 학생들이지만, 그들도 처음 한의과대학에 들어올 때에는 거창한 포부를 품고 한의대를 전적으로 원해서 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의과대학을 가고 싶었는데 성적이 약간 모자라서 온 학생도 있고, 전혀 관련 없는 학과를 준비하다가 온 학생도 있었습니다. 졸업생 중에는 당시 교대를 가고 싶어서 4수까지 했는데 수능점수가 너무 잘 나오자 그 점수가 아까워서 문과생이 갈 수 있는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한의대에 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확고한 목표를 갖고 진학한 경우보다는 점수에 맞춰서, 혹은 향후 편안하게 워라밸을 유지할 수 있는 진로일 것 같아서, 혹은 한의사는 병원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안 밟아도 되므로 비교적 수련 기간이 짧다는 등의 이유로 한의대를 선택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런 선택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수험생들은 자신이 뭘 원하고 어떤 분야가 자신에게 잘 맞는지 잘 모를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저도 교수이지만 교수가 제 적성에 잘 맞을 것이라고 예상해서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하다 보니 그리된 거죠. 다만 어떤 이유로 진학했든 자신 앞에 주어진 전공에 대해서는 일단 열심히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전공에 적응하고 인식이 넓어지면서 해당 전공의 가치를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될 수 있지요. 저는 다행히 한의학이란 학문에 애정이 많아진 경우이고, 이렇게 가치 있는 학문을 보다 합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널리 알리고 싶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해당 전공이 잘 맞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모든 학과 전공을 경험해 보는 게 가장 좋은 일이겠으나 그건 불가능한 일이죠. 우리는 주로 책이라는 공적이고 검증된 매체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부족하게나마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한의과대학에 관한 소개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충분치 않아서 이번에 저희가 한번 준비를 해 보았습니다. 이 책은 학생들이 한의과대학에 입학하게 된 과정과 학년이 올라가면서 겪은 경험과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한의과대학의 커리큘럼과 한의학의 학문적 성과,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서도 살짝 맛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한의과대학에 진학을 하면 무엇을 배우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독자들이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면 우리의 목표는 달성한 셈입니다. 더 나아가 한의학이라는 오래된, 그렇지만 이제 미래를 향해 가는 학문의 매력이 전달되면 금상첨화겠죠. 2025년 여름 김병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