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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발간에 부쳐 머리말 일러두기 서론 제1장 | 소주와 아락: 유라시아 역사에서 증류주의 기원 제2장 | 고려 시대의 고려-몽골 관계와 소주의 흥기 제3장 | 역사적 맥락에서 본 소주: 고려-몽골의 정치적 관계와 문화 전파 제4장 | 조선 왕실과 가정의 소주 증류 제5장 | 근대성의 도전: 근대 산업식 소주의 부상과 전통 소주의 부활 제6장 | 술의 세계화: 아프로·유라시아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전한 증류 기술 -일본과 멕시코의 사례 결론 | 세계 문화 교류 속 소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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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의 세계사 다시 쓰기: 전통, 전파, 현지화 그리고 혁신소주의 전 지구적 확산은 소주의 영향을 경제 영역을 넘어서 문화 영역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소주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내놓기에 적절한 순간이다. 엄밀히 말하면,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주는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서양의 근대 기술로 한국에서 고안된 레시피에 따라 감자와 타피오카를 바탕으로 물과 향신료, 에탄올을 섞어 만든 공장식 술에 불과하다. 몽골-원나라 시기에 발달한 증류주가 고려와 원나라의 유례없는 문화 교류를 통해 한반도에 대규모로 전해졌고, 이는 현지화 과정을 거치면서 재료, 증류 기술의 혁신과 함께 음주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많은 변화를 이끌어 냈다. 소주 확산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기술 전파와 현지화 과정에서 전통과 혁신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주의 사례 연구는 새로 도입된 문화 요소가 본래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동화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변모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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