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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왜 ‘한강’을 읽어야 할까 사랑이 죽는다 『노랑무늬영원』 과거나 지금이나 『검은 사슴』 죽음의 경계선에 서서 인생을 돌아보자 『여수의 사랑』 진실에 대한 이야기 『그대의 차가운 손』 죽음은 삶의 저편일까? 『바람이 분다, 가라』 역설의 긍정법 『내 여자의 열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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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상자 작품과 한강 작품을 비교해서 읽어본다면, 흥미로운 점을 찾아볼 수 있다. 남성 작가의 역사 인식과 여성의 역사 인식, 그 내용은 유사할지 몰라도 문체가 다르다. 남성은 역사의 주체였고, 여성은 주체로 살아오지 못했기에 약자를 이해하는 감성과 그들을 보는 시선이 다르다. 둘째, 한강 작가의 작품을 통시적으로 읽어본다면, 한강만의 문체와 한강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함을 발견할 수 있다. 문학적 기법으로는 운문과 산문의 적절한 혼용, 마술적 사실주의를 통해 ‘역설적 긍정’이라는 주제를 표현한다. 이런 주제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한두 권이 아니라, 더 다양한 작품을 읽어야 한다.
셋째, 한강만의 독특한 문학 기법이 정착됐다. 한강은 시인으로 데뷔했다. 초기 소설에서는 ‘시어’가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어느 시점부터 작품에 ‘시어’가 자주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한강은 발전하는 작가다. 작가가 다루는 소재는 개인의 아픔으로부터 시작해서 역사, 사회에 이르기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아픈 개인을 존재론적으로 다루기도 하고, 사회적 부조리함을 다루면서 그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