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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낸시 2. 올리비아 3. 코스모 4. 노엘 5. 행크 6. 로렌스 7. 안토니아 8. 앰브로즈 9. 소피 10. 로이 브룩크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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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은 전에도 있었잖아요. 괜찮을 거예요. 내가 홍차를 가져 올께요. 걱정 마세요. 차 한잔 드시고 오클리가에 전화를 하죠. 뭐 괜찮을 거예요. 아빠."
두 사람은 통화를 하려 했다. 하지만 교환수는 간밤에 공습이 있은 터라 런던하고는 아무 통화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침 내내 그들은 시간마다 전화를 걸어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소피가 이쪽으로 전화할 거예요. 아빠 우리처럼요. 잘 안되니까 우리처럼 걱정하고 있을 테고요.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것을 아니까 특히 불안하겠죠." 정오가 되어서야 마침내 벨이 울렸다. 주방 싱크대에 수프를 쓸 야채를 썰고 있던 페넬로프가 그 소리를 듣고는 칼을 떨어뜨리고 응접실로 달려나가며 앞치마에 손을 닦었다. 하지만 전화기 옆에 붙어 앉아있던 로렌스가 이미 수화기를 든 뒤였다. 그녀는 아버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한마디도 높치지 않기 위해 몸을 바싹 기울였다. --- p.3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