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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람 - 딸에게, 남도에서
김상렬
늘푸른소나무 200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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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따뜻한 사람
2. 뻐꾸기의 시간 속에서
3. 가죽나무는 부드럽다
4. 섬
5. 객사

저자 소개 1

1947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작가 김상렬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7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소설 『소리의 덫』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 이후 주로 역사와 현실의식이 짙은 사실주의 바탕에 개인의 감성적 성찰을 접목시키는 경향으로 창작활동을 벌여온 한편, ‘독서신문’과 ‘한국문학’, ‘민족문화추진회’ 등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공주 마곡사 근처의 한 산촌에서 스스로의 문학 출발점이자 고향이기도 한 시(詩)에 몰두, 연서를 쓰는 마음으로 인생의 절정을 변주하고 있다. 나를 낳고 키운 진도의 청옥빛 바다, 가슴 시린 인천 시절의 “겨울동인”과 문화공보부
1947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작가 김상렬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7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소설 『소리의 덫』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 이후 주로 역사와 현실의식이 짙은 사실주의 바탕에 개인의 감성적 성찰을 접목시키는 경향으로 창작활동을 벌여온 한편, ‘독서신문’과 ‘한국문학’, ‘민족문화추진회’ 등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공주 마곡사 근처의 한 산촌에서 스스로의 문학 출발점이자 고향이기도 한 시(詩)에 몰두, 연서를 쓰는 마음으로 인생의 절정을 변주하고 있다. 나를 낳고 키운 진도의 청옥빛 바다, 가슴 시린 인천 시절의 “겨울동인”과 문화공보부 주관 신인예술상(시 부문) 수상할 때의 젊은 날을 그리면서. 작품집으로는『붉은 달』,『달아난 말』,『카르마』,『그리운 쪽빛』, 『온 겨레가 읽는 백법일지』,『사랑과 혁명』,『따뜻한 사람』등 다수가 있다. 채만식문학상과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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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상렬
1947년 전남 진도에서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리의 덫'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으며 창작집 '당신의 허무주의' 연작 장편 '붉은 달' 장편소설 '사랑과 혁명' '카르마' '당솔나무'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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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1쪽 | 148*210*20mm
ISBN13
9788988640135

책 속으로

사랑하는 딸아.
이제 너의 축복의 날도 아주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
그러는 것과 비례해서, 나는 시간이 갈수록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을, 이미 우리의 노후를 보낼 제2의 고향으로 단단히 점찍어 두었다. 그래서 집주인에게도 넌지시 이 '빈집'을 팔지 않겠느냐고 운을 떼어놓았으며, 거의 반쯤은 내락을 얻어놓은 상태이다.

너의 엄마도 물론 찬성이야.
처음에 별로 내키지 않은 듯 시큰둥한 기색이었다만, 이고 죽정리를 두어 번 다녀간 뒤론 그 얼굴이 조금씩 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오히려 더 적극적이란다. 네가 시집가고 나면, 질곡의 도회지 생활을 미련없이 청산하자고. 저 푸른 대지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지는 못할망정, 더 늦기 전에 둘 다의 꿈이었던, 그리던 시골생활을 새롭게 해보자고.

넌 아마 우리가 벌써 어울리잖는 노인 티를 낸다고 은근한 불만도 싹틀 게다만, 아냐, 세월은 정말 금방이야. 화살보다도 더 빠르단다. 화살이 날아가는 건 눈에 보이기라도 하지만, 시간은 아예 눈에 보이지도 않잖니? 네가 아이 낳고 살다보면 어느 사이 이 말을 실감하게 될 날이 올 게다.

--- p.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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