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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너무 강해 낮에 밖에서 놀지 못한 아이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다. 한 마리씩 양을 세면서 잠을 청해 보지만,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잠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밖에서 들리는 커다란 소리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잠자리에서 뛰쳐나온 아이는, 그것이 비를 내리게 하려는 천둥 번개 소리였다는 걸 알고 다시 잠을 청한다. 그 소리를 아름다운 자장가 삼아….
서정적이고 함축적인 시적 언어와 풍부한 감성이 빛나는 그림, 이야기 속에 담긴 철학이 돋보이는 그림 동화 <생각하는 크레파스>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란 영화와 미술의 본고장일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시인’이라고 할 정도로 시적인 영감이 넘쳐나는 나라, 이란 특유의 문화적 감성이 곳곳에 배어 있다. 이 책의 원저작권사인 이란의 솨버비즈(Shabaviz) 출판사는 이 시리즈로 볼로냐 아동도서전 '라가찌(Ragazzi)-뉴호라이즌 상'을 수상했다. 아동 독서 전문가들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러운 대화 형식으로 풀어나간 추천글도 이채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