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 노통
잔인함과 유머가 탁월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90년대 프랑스 문학의 독특한 현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벨기에 출신의 젊은 작가 아멜리 노통은 1967년 출생으로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베이징, 뉴욕,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25세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으로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와 10만 부 이상의 판매라는 상업적 성공을 걸머 쥔, 자칭 <글쓰기광>인 그녀는 현재 브뤼셀과 파리를 오가며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그 밖의 소설로 '사랑의 파괴' '페플로스' '습격'등이 있고 희곡으로 '불쏘시개'가 있다. 알랭푸르니에 상, 샤르돈 상, 보카시옹 상, 독일 서적상 상, 르네팔레 상, 파리 프르미에르 상을 받았다.
1999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해 유럽 문단의 이목을 집중시킨 '두려움과 떨림'은 일본 사회의 경직성을 고발한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일본 회사의 견습 사원이 겪는 엄격한 명령 체계, 주종에 가까운 복종 관계, 비효율적인 정차와 형식 등이 풍자적인 시선으로 묘사되고 있다. 현실을 치열하게 그려낸 수작으로 수직적이고 획일화된 사회의 중압감을 피아노 선율 같은 세밀하고 가벼운 터치로 승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