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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구진심 · 사람을 살린 동물, 룰루 이야기돼지도 깨끗한 게 좋아 · 사람을 먹이는 축산 동물오리답게 살고 싶어 · 사람을 입히는 모피 동물 토끼의 눈을 지켜 줘 · 사람을 안전하게 하는 실험동물고라니가 먼저 살고 있었어 · 사람에게 터전을 내주는 동물오랑우탄은 구경거리가 아니야 · 사람을 즐겁게 하는 전시 동물안경원숭이를 깨우지 마 · 사람들의 관심이 동물을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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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동물을 이어 주는 사랑스런 돼지 ‘구진심’ 이야기이 책의 주인공 돼지 구진심은 인간과 동물의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 캐릭터로, 인간에게 동물의 실상을 전하는 매개자 역할을 해요. 처음에 진심이는 믿기지 않을 만큼 처참하게 살고 있는 동물들을 만나거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큰 충격을 받아요. 이 세상 모든 동물들이 자신처럼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사는 줄 알았으니까요. 그러나 좁고 지저분한 공간에서 열악하게 살아가는 축산 돼지, 산 채로 털을 뽑히며 피를 흘리는 오리,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화장품 안전성 실험에 이용되는 토끼, 삶을 송두리째 뺏기고 구경거리로 전락한 오랑우탄, 평화로운 터전에서 쫓겨나 도로에서 죽음을 당하는 고라니, 관광객 때문에 잠조차 편히 잘 수 없는 안경원숭이를 보며 가려져 있던 진실을 조금씩 깨달아요. 생각보다 많은 동물들이 자유롭게 먹고, 마시고, 움직이는 기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을요.진심이는 아주 작은 힘일지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행동하기로 합니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사람들에게 동물의 실상을 알리고, 댓글로 소통하면서 동물 복지?동물의 권리?동물의 행복에 대해 진심을 담아 목소리를 내요. 진심이의 이러한 모습은, 속속들이 알지 못하더라도 동물들의 현실을 인지하고, 관심을 가지고,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에 옮기는 것이야말로 동물이 보다 행복해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동물의 아픔을 공감하고 동물권을 지켜주세요인간과 삶의 방식이 다르다고, 인간처럼 말하지 못한다고 해서 동물에게 권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인간의 먹거리가 되려고, 인간 대신 위험한 실험에 이용되려고, 인간에게 따뜻한 털을 주려고 태어난 것은 아니지요. 동물도 인간만큼이나 소중한 생명이며, 그 누구도 동물이 행복할 권리를 뺏을 수는 없어요. 인간의 편의를 위해 동물이 사육되고 희생되는 현실을 완전히 바꾸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동물들이 사는 동안만이라도 최소한의 배려와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인간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함께 노력해요 이 이야기를 쓴 안지은 작가는 책 말미에 ‘인간은 동물 덕에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지만, 동물은 인간 덕분에 풍요롭고 행복하게 사느냐’고 묻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대답하기 어려울 거예요. 오히려 부끄럽고, 동물들에게 미안해서 절로 고개가 떨어질 것입니다. 지금처럼 아무렇지 않게 생태계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을 이용하는 대상으로만 본다면, 우리 인간의 삶도 머지않아 무너져 내릴 거예요. 이 책은 동물의 아픈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귀엽고 풍성한 그림에 담긴 따뜻한 세상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은 진심이를 찾아온 동물들입니다. 하나같이 어렵고 고되게 살고 있어서 짠하고 불편한 마음이 들지요. 그럼에도 이 동화가 마냥 슬프지 않은 이유는, 더 나은 삶을 갈망하는 동물들의 희망찬 미래와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차츰 변해 가는 사람들의 면면을 밝고 풍성하게 표현해 준 그림 덕분입니다. 또한 단순히 동물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기보다, 동물들의 힘듦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상징적인 그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글뿐 아니라, 그림을 보면서도 독자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곱씹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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