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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핵생물의 유전자를 이상한 원고에 비유할 수 있겠다. 우수한 글(엑손)이 몇 쪽 나오다가 이어서 무의미한 글자와 단어들(인트론)이 나온다. ……그런 다음 ‘제대로 된’ 문단(엑손)이 다시 시작된다. 편집자는 자기가 갖고 있는 사본(mRNA)에서 의미가 없는 구절을 잘라내고 쓸모 있는 정보를 담은 문단만을 오려붙여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완성된 원고(성숙한 mRNA)를 인쇄업자(리보좀)한테 넘길 수 있다. 거기에서 의미 있는 책(단백질)이 만들어진다.
--- p.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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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은 이제 우주로도 향한다. 그러나 21세기의 일상에서 사람의 두 발은 이땅에 단단히 디디고 있어야 한다. 손에는 붉은 포도주 한 잔을 들고, 식탁에는 토마토와 치즈와 빵을 놓고, 귀로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을 듣고, 무릎 위에는 손자와 기분 좋게 그르렁거리는 고양이를 올려놓고……. 물론 둘 다 복제한 것이 아니어야지!
--- p.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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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개의 삽화로 이해하는 생명공학
라인하르트 레네베르크 박사는 베를린과 홍콩에서 생명공학과 환경화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일반인들에게 어렵고 난해한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생명공학과 분자생물학 이론들을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생명공학 교양서를 집필한 것이다. 생명공학 이론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지만 그 전문성 때문에 쉽게 넘어설 수 없는 대표적인 영역 중 하나다. 사실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DNA의 구조나 분자화학 공식, 효소들의 생경한 용어나 작용공식 등은 어려운 문제임에 틀림없다. 레네베르크 박사는 생명공학 이론에 대한 정의, 실생활에 활용되는 사례들을 통한 예증, 생물학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생명공학의 세계를 명쾌하게 서술한다. 여기에 25년 넘게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온 만프레트 보핑어의 삽화들은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백미다. 텍스트의 내용들을 곱씹어가면서 일반 독자들이 생명공학의 원리와 방법 등을 좀더 쉽게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