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만 레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출생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건축학에 관심을 보이다가 장학금을 받고 대학의 건축과에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포기하고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며 그림에 몰두했다. 세잔과 피카소 그림, 브란쿠시의 조각 등을 접하며 유럽 현대 미술에 매혹되었고, 1913년 아머리 근대 미술전에서 유럽의 첨단 회화 유파들의 그림을 보고 결정적으로 유럽 예술의 선진성에 경도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인상파 화가들의 영향을 받은 회화 작품들을 주로 발표했다가 마르셀 뒤샹과 프랑시스 피카비아와의 만남을 통해 점차 다다이즘에 접근했다.
1921년 파리로 옮겨 간 뒤 본격적으로 다다이즘 운동에 참여했고 1924년경부터는 앙드레 브르통이 이끌던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가했다. 파리 체제 초창기부터 사진 작업을 주로 했으며 유럽의 문화계 인사들과 각계 명사들의 초상 사진을 무수히 찍었다. 사진의 표현 영역을 넓히는 여러 가지 혁신적 기법을 발명했는데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인화지에다 직접 피사체를 배치하여 거기다가 빛을 비추어 나타나는 레이오 그래프, 솔라리제이션 기법등으로 명성을 얻었다. 영상에 대한 관심에다가 다다이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아방가르드 영화의 걸작 <에마크 바키아>,<불가사리> 등을 만들어 유럽 전역에서 커다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2차 대전으로 미국으로 돌아와 1951년까지 할리우드에서 살았지만 척박한 미국의 문화적 풍토와 자신의 예술에 대한 몰이해에 염증을 느끼고 다시 파리로 돌아갔다. 그 후로는 주로 회화작업을 했다. 프랑스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1976년에 사망해 파리의 몽파르나스 묘지에 묻혔다.
역자 : 김우룡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국제사진센터를 수료했다. 현재 사진가, 가정의학과 전문의.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 사진 에세이집 『꿈꾸는 낙타』가 있고 역서로 『의미의 경쟁』,『사진의 문법』『낸 골딘』『유진 스미스』『메리 엘런 마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