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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비의 문화와 문화의 소비
벽 없는 미술관 산책 광고가 주도하는 소비 사회의 내면 풍경 소비 문화와 욕망의 삼각형: 문화로 본 한국 광고 100년 2. 광고를 보는 새로운 지평: '광고 비평' 서설 광고 비평 방법론 새로운 광고 비평의 길찾기 3. 창작과 비평 사이 신곡은 없는가: 노래체 광고 광고인가 홍보인가: 광고 PR 광고 셋방 내주고 주인집 짐 넣기: 슬립 광고 게릴라전의 전사들: 5초 광고 단기필마의 정치학: 멀티 스폿 광고 그 많은 광고는 다 어디 갔을까: 단발성 광고들 4. 예술과 광고 장르 새로운 예술로서의 광고: 광고의 예술화 짬뽕도 만들기 나름: 옴니버스 광고 강한 것은 오래 간다: 오마쥬 광고 광고의 독립 운동: 키치 광고 유치 찬란하면 백전백패: 아류 키치 광고 어디까지 이어 갈 것인가: 릴레이식 광고 두 얼굴의 광고 모델: 클론 광고 형식과 내용의 변주곡: 형식 파괴 광고 광고에서 돈 쓰는 법: 화폐 소구 광고 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퓨전 광고 5. 대중 사회와 광고 문화 몸의 철학과 문화적 실천 스타크래프트 사회학 사람보다 따뜻한 사이버 모델 술 권하는 사회의 계몽 광고 즐거운 일상, 행복한 소시민 절망 속에 피는 꽃 라디오 광고 르네상스 시대 1원짜리 상혼과 광고의사회적 책임 컬러 시대 컬러 커뮤니케이션 6. What a Wonderful World! 디지털 존재를 위하여 忍터넷 광고, 人터넷 광고, 仁터넷 광고 잊어버려, 선영아 나는 움직인다, 고로 존재한다 사이보그 물결 커뮤니케이션 진화론 피가 다른 사람들 7장. 내일의 광고, 광고의 내일 |
金昞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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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편에서는 조성모가 군대 가기 위해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는 장면이다 .이 광고에서 조성모는 어엿한 중심 모델이 되었다. "짧게 자른 내 머리가 …" 하는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가 절절하게 흐르고 있는데 자동이발기의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웽웽거린다. 여자 친구는 몇 발짝 떨어져서 머리카락이 잘려 나가는 그 광경을 안타깝게 지켜본다. 그 때 농구 선수 서장훈이 이발소 출입문을 밀치고 들어오는 장면이 흐릿하게 보인다. '아, 다음 광고에는 서장훈이 주요 모델로 등장할 모양이군!' 눈치 빠른 시청자라면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머리를 깎은 조성모는 훈련소로 가지만 끝내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여자 친구의 손에 자신의 휴대폰을 꼭 쥐어 준다. 이 순간 "나 군대 간다. 그러나 011이 있다"라는 카피가 짧게 흐른다. 군대를 가 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설득력 있는 상황 설정이다.
이 시리즈 광고들은 스피드 011을 갖고 싶은 번호로 기억시키는 데 기여할 것 같다. 이 광고의 흐름과 전혀 무관한 장면을 중간에 끼워 넣음으로써 끝말 잇기 같은 효과를 내고 있는데, 우리가 이 광고에 특히 주목하는 가장 큰 까닭은 이와 같은 방법의 새로움 때문이다. 티저 광고를 만들 때는,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한꺼번에 제시하지 않고 조금씩 감칠맛 나게 제시함으로써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높여 나가는 쪽으로 아이디어를 집중시킨다. --- pp.175-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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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이, 가, 는, 곳, 마, 다, 발, 이, 닿, 는, 곳, 마, 다, 광, 고, 가, 있, 다…
흔희들 광고를 '자본주의의 꽃'이라 부른다. 상품 판매 수단으로서의 광고는 이제 판매 촉진으로만 머무르지 않는다. 대중의 의식과 가치관, 그리고 생활 양식까지도 변화시킨다. 그만큼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 중요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광고의 발맞춰 책들도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기존의 책과 달리 문화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 광고를 밀도 있게 고찰한 책이다. 즉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깊이 파고드는 광고를 우리 대중 문화와 관련하여 연구하여 광고를 다각적으로 비평하고 있다. 광고와 대중 문화의 상호 영향 관계에 대한 논의는 대개 다음의 네 가지 입장으로 요약한다. 첫째, 광고가 문화를 반영한다는 입장, 둘째, 광고가 문화를 창조한다는 입장, 셋째, 광고가 문화를 반영함은 물론 창조함으로써 상호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 마지막으로 광고가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나 광고와 문화가 상호 작용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용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저자는 현대 광고가 우리의 삶을 개인적인 방식으로부터 공동체적인 방식으로 바꾸는 공적인 사회 제도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광고는 처음부터 개인의 언어가 아니라 공동체적 언어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대중 문화 속에 광고를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한국의 광고의 일대기를 보면서 저자와 함께 고민해 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