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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똘이와 함께 골목으로 나온 한이. 한이는 갑자기 달아나 버린 똘이를 찾아 동네를 헤매기 시작합니다. 집 앞 골목을 시작으로 작은 슈퍼, 우체국, 놀이터를 지나 소방서가 있는 큰길가까지 가 보지만 똘이는 보이질 않습니다.
똘이를 찾아 동네를 헤매는 한이 앞에는 새롭고 놀라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매일 지나는 슈퍼 앞 전봇대 밑에는 예쁜 꽃이 피어 있고, 우체국 기둥 꼭대기에는 태극기가 바람에 날립니다. 혼자서 처음 나와 본 큰길가에는 많은 사람이 지나고 언제 봐도 멋진 빨간 불자동차는 오늘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나는 사람들도 길을 따라 늘어선 가게 풍경도 어린 한이에게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해가 지고 어둑한 골목길을 힘없이 걸어오는 한이. 하루 종일 찾아도 보이질 않는 강아지 걱정으로 풀이 죽은 한이 앞에 똘이가 꼬리를 흔들며 나타납니다. 한이는 똘이와 약속을 합니다. “똘아, 약속해! 다음부턴 꼭 나랑 다녀야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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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한이는 집 옥상에서 동네를 내려다봅니다. 한이의 눈앞에 펼쳐진 모습은 골목에서 바라보던 동네와는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여러 갈래로 뻗은 길을 따라 즐비한 가게와 건물 또 그 속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학교 앞 문방구와 우체국, 놀이터의 아이들, 시장에서 저녁 찬거리를 사는 아주머니와 과일 가게 할머니, 짜장면 배달부와 세탁소 아저씨…. 여러분의 동네에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나요? 한이네 동네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는지 어디 한번 펼쳐 볼까요? 골목 구멍가게에서 소방서가 있는 큰길가까지 동네 풍경이 한눈에! 한이네 동네는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입니다. 집집마다 빨래줄에 널은 옷가지들이 바람에 날리고, 너저분한 전단이 붙어 있는 전봇대들이 우뚝우뚝 서 있습니다. ‘감자 있어요!’를 외치는 채소 트럭 아저씨와 노란 옷을 입고 배달하는 요구르트 아주머니, 매일 아침 동네를 청소하는 미화원 아저씨, 무거운 가방을 들고 학교로 향하는 고등학생, 옥상 텃밭에 물을 주는 할아버지, 엄마와 나들이를 서두르는 꼬마도 눈에 들어옵니다. 《한이네 동네 이야기》는 동네 구석구석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우리가 평소 쉽게 지나치는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발견하게 합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을 알려 주는 한이네 동네 이야기 한이가 강아지 똘이를 찾아 헤매는 과정을 따라가는 이 책은, 많은 사람이 같은 공간과 시간 속에서 각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흥미롭게 보여 줍니다. 한 장 한 장 각각의 장면들은 별개의 사건들이 무의미하게 나열된 것이 아닙니다. 그림은 한이의 움직임을 따라 작은 골목에서 시작해서 동네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원경까지 다양한 시선으로 그려지고, 그림 속의 사건도 함께 진행됩니다. 오토바이로 기름을 배달하러 가던 아저씨는 다음 장에서 집안으로 기름을 옮기고, 머리에 광주리를 이고 가던 아주머니도 골목을 지나 저만큼 가고 있습니다. 한이네 동네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사는 공간에는 아주 다양한 모습이 공존하고 있음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작은 슈퍼에서 비디오 가게, 분식집, 보습 학원, 한의원, 서점, 약국, 우유 배급소, 은행, 소방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건물과 상점이 동네라는 작은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한이네 동네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세요! 아이들에게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을 알려 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