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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말 4
작가의 말 5 1. 삼국시대_박제상과 눌지왕 볼모를 구하고 신라의 발전을 도운 박제상 2.고려 시대_신숭겸과 왕건 임금의 목숨을 구하고 고려를 지킨 신숭겸 3.조선 시대_정도전과 이성계 새로운 나라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 4.조선 시대_김처선과 연산군 폭군을 향해 쓴소리를 멈추지 않은 김처선 5.조선 시대?_박문수와 영조 백성의 입이 되고, 왕의 귀가 되어 준 어사 박문수 6.조선 시대_최익현과 고종 목숨을 건 상소를 멈추지 않은 최익현 부록_알아두면 지식 쑥쑥! 왕 옆의 사람들 이야기 1.믿음을 증명하는 사람, 볼모 / 2.전쟁과 임금 / 3.역성혁명 4.임금을 위한 조력자 / 5.암행어사 / 6.백성의 뜻 살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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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왕은 손을 바르르 떨며 분을 이기지 못하고 소리쳤다.
“네가 그리 말한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줄 테다. 내가 네 발의 가죽을 벗겨 베어 낸 갈대 위를 걷게 할 것이니, 그 입 다물라!” 그러고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다시 한번 소리쳤다. “다시 한번 묻겠다, 마지막 기회이니 똑똑히 말하라. 너는 신라의 신하가 맞는가?” 이번에도 박제상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답을 했다. “그렇소! 난 신라의 신하요. 난 신라의 개, 돼지가 될지언정 왜의 신하는 되지 않을 것이오.” --- p.32 “너희들은 목숨을 걸고 폐하를 모시도록 하라. 내가 신호를 보내면 일시에 움직이도록 하라!” 신숭겸은 왕건이 죽음의 계곡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게 병사들을 지휘했다. ‘방어선이 무너지고 있다. 폐하께서 빠져나갈 곳을 뚫어야 한다!’ --- p.53 정도전은 여러 날에 걸쳐 많은 생각을 했다. 백성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귀를 열고 마음을 열었다. 정도전이 지켜본 백성들은 수탈을 당해도 허리를 굽혀 가며 굽신거렸고 불의를 보고도 누구 하나 따지지 못했다. 권력에 짓눌려 모두들 입을 닫은 채 입에 풀칠하는 것으로 간신히 삶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었다. 정도전은 백성들의 어려운 삶을 보면서 정치를 바로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p.71 김처선이 묻자 대신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살얼음판이 따로 없습니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바로 벌하시니, 누가 나라를 위해, 전하를 위해 바른 소리를 하려 하겠습니까? 요즘 김 내관 얼굴빛이 무척 안 좋아 보이는데 혹시…….” 대신은 말을 다 끝맺지도 않고 누가 들을세라 주위를 살피며 서둘러 뜰을 지나갔다. 그 또한 입을 잘못 놀린 것에 대해 벌을 받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이런! 모두가 해야 할 말을 마음에 쌓아 두고만 있군.’ --- p.99 “세금만 줄여 줘도 허리를 좀 펼 것 같습니다. 세금은 우리 발목을 잡고 있는 쇠고랑이에요!” “흉년이 들어 다들 배를 곯고 있는데 관아는 왜 진작 곡식을 나누어 주지 않았던 겁니까? 사람들이 배고파 죽은 뒤에 쌀 포대를 풀면 뭐합니까?” 박문수는 마을 사람들의 말을 상세히 기록했다. 그리고 수령들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파악하고 기록했다. 탐관오리를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눈을 부릅떴다. --- p.121 전하, 절대 조약을 체결해서는 안 됩니다. 어찌 오랑캐들과 교류를 한단 말입니까? 나라에 큰 해가 되는 일입니다. 잘못된 길로 가는 것임을 반드시 아셔야 합니다.” 최익현은 어떻게든 개항을 막겠다고 죽을 각오까지 했지만, 개항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갔다. 최익현은 이 문제만큼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며 다짐에 다짐을 거듭했다. --- p.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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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왕 혼자였을까요?
왕과 함께 우리나라 역사를 만든 여섯 명의 참모 이야기 역사책은 주로 왕을 중심으로 쓰입니다. 위대한 일이건 잘못한 일이건 모두 왕의 이름으로 기록됩니다. 하지만 왕이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 해도 나라의 모든 일을 왕 혼자서 할 수는 없습니다. 왕 옆에는 늘 왕을 도와 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간 참모들이 있었지요. 따라서 왕의 업적으로 기록된 많은 일은 사실 왕 혼자서 해낸 일이 아니라 참모들과 함께 해 낸 것입니다. 《왕을 빛낸 위대한 참모들》에는 여섯 명의 위대한 참모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힘이 약해서 다른 나라에 볼모를 보내야 했던 신라를 약소국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 박제상, 왕건의 목숨을 지켜 고려의 건국을 지켜낸 신숭겸,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 왕에게 쓴소리를 했다가 목숨을 잃은 김처선, 왕을 대신하여 지방 백성들의 삶을 살핀 박문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일을 위해서 왕에게 맞섰던 최익현의 이야기입니다. ◆알아두면 지식 쑥쑥! 왕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볼모는 누구였을까? 왕이 전쟁에 꼭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사 박문수는 왜 암행어사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내시는 어떤 일을 했을까? 글을 모르는 백성들은 어떻게 왕에게 억울함을 알렸을까? 등 이 책에는 미처 몰랐던 역사 속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역사에 흥미를 높여 주고 앎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각 꼭지마다 나오는 ‘알아두면 지식 쑥쑥! 왕 옆의 사람들 이야기’에서는 볼모의 의미, 전쟁이 났을 때 왕의 역할, 역성혁명, 임금을 위한 조력자였던 내시들의 삶, 어사와 암행어사, 왕에게 자기 뜻을 알리는 장치였던 상소와 격쟁 등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길 만한 궁금증들을 해결해 줄 것입니다. 왕과 참모의 관계를 통해, 아이들이 협력이 왜 중요하며 소통이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슬기로운 어른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