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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바라만 봐도 좋아
우산 | 비가 깨진다 | 여우비 | 은행나무 아래서 | 나는 | 내 친구 | 봄까치꽃 | 사흘째 되는 날 | 젖은 운동화 | 단양강 잔도길 | 연탄빵 2부, 꽃이 되는 말 어느새 | 마법 | 거울 | 새 자동차 | 삐진 날 | 괜찮다 괜찮아 | 짧고 긴 | 진짜 주인공 | 이건 안 비밀! | 필요해 | 어떤 말을 키울래 | 대결 | 친구 만들기 | 9월 9일은 귀의 날 3부, 왜 만나게 되었을까 돋보이는 건 없지만 | 꽃샘추위 | 벌름벌름 발름발름 | 봄날의 점심 | 철쭉 동산 | 벌써! | 동네 풍경 | 소리 나무 | 왜 만나게 되었을까 |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 오징어 | 새별오름 | 틈새 | 노란 길 | 좋아 4부, 너로인해 내가 반짝여 바람도 꼬리가 있구나 | 인생 | 주인 | 냉큼 주워 담아라 | 우리는 알아 | 바다 수학 | 따뜻한 손 | 사과는 큰 소리로 | 은행알의 말 | 내가 반짝이네 | 창문이 웃는다 | 나무의 말 | 졸업식 | 눈 내린 날 시인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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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찾아보는 기쁨, 선명히 새겨지는 행복
-나만의 ‘행복도서관’에는 어떤 기억이 놓여 있나요? 『오후 네 시에 행복도서관에서 만나』에는 자연뿐만 아니라 이웃과 친구, 가족과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전학 간 친구 하준이를 그리워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짙어지는 감정이 있다는 것을 포착한 「사흘째 되는 날」과, 비 오는 날 엄마가 해 주었던 것처럼 엄마의 젖은 운동화 속에 수건을 말아 넣으며 그때의 기쁨을 생각하는 「젖은 운동화」 등, 시인이 묘사하는 감정들은 갑작스럽지 않고 아주 넌지시 다가오면서도 독자의 마음에 선명하게 자국을 남긴다. 세상과 호응하는 시인의 따스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모인 이 동시집은 그 자체로 행복한 시들의 집, ‘행복도서관’일 것이다. “이 동시집은 그 동안 ‘나를 기쁘게 한’ 산책길에서 만난 소중한 모두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이기도 해요. (……) 우리 모두 행복도서관을, 행복을 찾아가는 길은 다 다르지만 각자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걷다 보면 ‘나를 기쁘게 하는’ 곳, 바로 그곳에서 만나게 될 거예요. 그렇겠죠?” -시인의 말 중에서 『오후 네 시에 행복 도서관에서 만나』를 읽고, 산책길에서 만난 기쁨을 나누어 보자. “우리는 걸으면서 본 것들을/서로 먼저 이야기하겠다고/즐거운 다툼을 할지도”(「인생」)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