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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 바닷가에 다녀온 손자가 혼자 사는 할머니를 찾아오고, 할머니에게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한다. 할머니는 소라에서 나온 게를 따라 소라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드넓고 조용한 바닷가에서 강아지 메리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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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대가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시대 대표 그림책 『할머니의 여름휴가』
* 제57회 한국출판문화상 수상 * 국내 15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 프랑스·중국·대만 판권 수출 * 그림책 원작 뮤지컬 제작 “상상력, 메시지, 그림 모두 따스하고 유쾌하다.” 국민일보 “소외된 이들에게 여름휴가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 세계일보 “섬세한 장면 연출이 돋보이는 그림책.” 한국일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상상력이 돋보인다.” 한국경제 “바다 내음을 한껏 담은 책.” 서울신문 “바닷소리를 들려 드릴게요.” 어느 날, 할머니에게 뜻밖의 여름휴가가 찾아왔습니다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수박 수영장』으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 안녕달 작가가 2016년에 펴낸 두 번째 창작 그림책이다. 출간 이후 아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안녕달 작가의 대표작이자 한국 창작 그림책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따뜻한 상상력을 독자들에게 깊이 각인한 책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어느 여름날, 홀로 사는 할머니의 집에 어린 손자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고장 난 선풍기와 텔레비전, 가족사진, 1인용 소파와 소반, 아기자기한 화분으로 채워진 집 안 풍경은 할머니의 일상을 짐작하게 한다. 손자는 할머니에게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하고 돌아간다. 다시 조용해진 방에 홀로 앉아 텔레비전을 보던 할머니는 강아지 메리와 함께 소라 속으로 들어가 뜻밖의 여행을 즐긴다. 안녕달 작가는 할머니의 집과 소라 속 바다를 대비해 마법 같은 사건을 생생하게 펼쳐 낸다. 할머니의 집이 작은 소품들로 오밀조밀하게 채워진 공간이라면, 바다는 탁 트인 시야와 과감한 구도가 펼쳐지는 공간이다. 집 안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던 할머니 역시 바다에 도착한 뒤에는 한층 자유롭고 경쾌한 모습으로 변한다. 현실과 환상을 태연하게 넘나드는 상상력과 섬세한 장면 연출이 어우러져, 평범한 여름날을 누구나 꿈꾸어 보았을 법한 특별한 휴가로 바꾸어 놓는다. 휴식과 위로를 선물하는 바닷가 풍경 할머니가 여름휴가를 보내는 바닷가는 작품의 상상력이 가장 풍성하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공간이다. 탁 트인 구도와 맑은 색감으로 표현한 비췻빛 바다와 고운 모래톱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감을 전한다. 이 환상적인 바닷가 풍경은 매해 독자들의 여름을 시원하게 물들이며,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에게는 바다를 향한 설렘을, 어른들에게는 오래된 여름날의 추억을 불러일으켜 왔다. 연필과 색연필의 고운 필치로 완성한 바닷가 풍경은 따스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크고 작은 장면 연출이 화면에 경쾌한 리듬을 더한다. 할머니가 갈매기와 수박을 나누어 먹고, 모래 위에서 바다표범과 뒹굴며 햇볕에 살을 태우는 장면은 절로 웃음을 짓게 한다. 작품 곳곳에 숨어 있는 동물과 작은 소품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소라게는 여러 장면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이끌고 현실과 환상을 이어 주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집약된 기념품 가게도 인상적이다. 빨간 머리 어린이가 지키는 가게에서는 바다 냄새 방향제, 바다 여행 소라, 바닷바람 스위치 같은 신기한 물건을 팔고, 문어의 기타 반주에 맞춰 물고기들이 바다의 노래를 부른다. 화면 곳곳에 배치된 산뜻한 아이디어와 유머는 볼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선사하며 독자의 상상을 더 넓혀 준다. 고장 난 선풍기를 고치는 힘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는 다정한 상상력 여름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바닷가 기념품 가게에서 가져온 바닷바람 스위치를 고장 난 선풍기에 끼운다. 강풍 버튼이 망가져 힘없이 돌아가던 선풍기는 다시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며 “윙윙윙윙윙” 힘차게 작동한다. 환상 속에서 누린 휴가는 그렇게 할머니의 일상으로 이어지고, 적막했던 방 안에는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온다. 안녕달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은 가벼운 즐거움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 상상이 지나간 자리에는 충만한 기쁨과 함께 긴 여운이 남는다. 할머니의 고장 난 선풍기를 고쳐 주고 싶은 마음, 몸이 불편한 할머니에게 즐거운 휴가를 선물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에서 출발한 이 근사한 상상은 우리 주변에서 홀로 지내는 이들을 떠올려 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