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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추천의 글 등장인물 소개 이 책의 수상, 선정 내용 |
Dori Hillestad But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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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기 없는 내가 학교에서 가장 화제가 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정말 굉장한 일이다. 맞다, 난 《트루먼의 진실》이라는 사이트의 숨은 운영진 중 하나다. 또 한 명은 내 친구인 아무르 네이서다. 이 글은 나와 아무르가 만든 웹사이트와 그 때문에 벌 어진 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우선 당신은 트루먼이 대체 뭔지 또 누군지 궁금해할 것 같다. 트루먼은 우리 학교 이름이다. 트루먼 중학교 말이다. 그러나 경험상 온라인에는 정신 나간 스토커가 많기 때문에 그 이상은 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 트루먼 중학교는 그저 미국 중부 어디에 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마을의 평범한 학교라고만 해 두자. 나는 이 학교 3학년이다. 앞으로 만나게 될 다른 애들도 대부분 트루먼의 3학년 중딩들이다. 처음에 이 웹사이트를 만들었을 때 아무르와 나는 물론이고, 어느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 우린 그저 봉사 활동이란 생각으로 시작했으니까. 내 얘기를 믿어 줬으면 좋겠다. 정말이다! --- p.18 하지만 내게는 사이트가 처음 오픈될 무렵, 누군가로부터 받은 메일이 발단이 되었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자신을 ‘밀크&허니(milkandhoney)’라 썼다. 도대체 누구인지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열어 보았다. 메일은 달랑 한 줄뿐이었다. 넌 추락하게 될 거야! 어라? 이게 누구지? 엄마는 나한테 메일을 처음 받았을 때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삭제 버튼을 눌러 버렸다. 그러고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또다시 메일이 온 게 아닌가. 이번엔 이렇게 씌어 있었다. 아직도 《트루먼의 진실》을 보지 않은 거야? 그렇다면 가 보는 게……. 나는 이번 메일에 더 열이 받았다. 생판 듣도 보도 못한 사람한테 받은 두 번째 메일인 데다가, 가만히 앉아 당하는 것 같아서 속이 부글부글했다. 하지만 이번 메일엔 협박 같은 건 없었다. 그냥 질문 하나였다. ‘아직도 《트루먼의 진실》에 가 보지 않은 거야?’ --- p.33 우리 학교 최고의 왕재수는 누구일까요? 나는 새로 올라온 제목을 큰 소리로 읽었다. 근데 단순히 질문에 그치는 게 아니었다. 질문을 클릭하면 사진 한 장이 나타났다. 엄청 뚱뚱한 여학생의 초딩 시절 사진이었다. 누가 올렸는지 모르지만 사진 속 주인공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게 누구인지 추측하기를 유도한 거였다. 그게 이번 투표의 목적이었다. 그나저나 나는 단 1초도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걔가 누군지 단박에 알았으니까. 아무르도 마찬가지였다. 후버 초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맞힐 수 있을 것이다. 그건 바로 릴리 클라크였다. --- p.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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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운영 방식이 못마땅한 제이비는 ‘트루먼의 진실’이라는 웹사이트를 만든다. 어느 날, 익명의 누군가가 학교의 최고 ‘인싸’ 릴리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이어지는 악플 탓에 릴리는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결국 집을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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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독서 · 한우리 추천도서★
★책따세 여름방학 권장도서★ ★경남 독서한마당 과제도서★ ★전북 독서논술 과제도서★ ★전국독서 새물결모임 추천도서★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한국어판 40만 부 기념 개정판 하나의 게시글, 수백 개의 악플 발칵 뒤집힌 트루먼 중학교에 가다 세대를 넘어 청소년 문학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을 40만 부 돌파 기념을 맞이해 새롭게 펴냈다. 작품은 요즘 시대 함께 나눠야 할 문제 지점을 분명하게 풀어내 시간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읽히는 이유와 최고의 성장소설이라 불리는 까닭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 제이비와 아무르는 모두를 위한 웹사이트 ‘트루먼의 진실’을 만들었다. 말 그대로 트루먼 중학교 학생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다. 입소문을 타고 학교 아이들은 서서히 사이트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렇게 인기 없는 내가 학교에서 가장 화제가 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정말 굉장한 일이다. 맞다, 난 〈트루먼의 진실〉이라는 사이트의 숨은 운영진 중 하나다. 또 한 명은 내 친구인 아무르 네이서다. 이 글은 나와 아무르가 만든 웹사이트와 그 때문에 벌어진 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중략) 처음에 이 웹사이트를 만들었을 때 아무르와 나는 물론이고, 어느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 우린 그저 봉사 활동이란 생각으로 시작했으니까. 내 얘기를 믿어 줬으면 좋겠다. 정말이다! _p.18 ‘트루먼의 진실’은 취지와는 다르게 흘러간다. 누군가 뱉은 말은 다른 이의 귀로 들어가고, 자연스레 말은 풍선처럼 부풀어 곁을 떠다닌다. 그중 가장 사람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자극적인 콘텐츠다. 우리 학교 최고의 왕재수는 누구일까요? 나는 새로 올라온 제목을 큰 소리로 읽었다. 근데 단순히 질문에 그치는 게 아니었다. 질문을 클릭하면 사진 한 장이 나타났다. 엄청 뚱뚱한 여학생의 초딩 시절 사진이었다. 누가 올렸지 모르지만 사진 속 주인공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게 누구인지 추측하기를 유도한 거였다. 그게 이번 투표의 목적이었다. 그나저나 나는 단 1초도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걔가 누군지 단박에 알았으니까. 아무르도 마찬가지였다. 후버 초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맞힐 수 있을 것이다. 그건 바로 릴리 클라크였다. _p.55 사이트에 릴리의 과거 사진이 올라온다. 올린 이는 ‘익명’이다. 소설은 인물 한 명 한 명의 시점을 사용해 추리 기법으로 서술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읽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놓지 않게 이끌며 사건의 실마리를 함께 쫓게 만든다. 흔히 쓰는 ‘익명’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켰을까. 또한 그러한 익명성을 우린 어떻게 바라봐야 좋을까. “숨기고 싶은 내 과거를 누군가 공개했다고?” 익명 뒤에 숨은 익숙한 얼굴을 찾아라! ‘익명’이라는 이름 뒤에는 어떤 표정이 숨겨져 있는지 알 수 없다. 말과는 전혀 다를 수도 있고, 오히려 반대의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익명을 사용하는 이유는 개인정보와 사생활 등의 이유가 있을 거다. 그런 이유를 떠나 자신은 감춘 채 타인을 공개하는 건 좀 더 고민해야 하는 문제 같다. 의미의 옳고 그른 기준을 떠나서 말이다. 우리 학교 최고의 왕재수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그 밑에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찍은 내 사진이 떡하니 있었다. 순간 몸이 굳어 버렸다. 나는 5, 6학년 때 사진을 모조리 잘라 버렸다. 엄마는 이제 더는 예전 사진을 간직할 수 없게 된 거라며 마구 화를 내셨다. 하지만 난 신경 쓰지 않았다. 이 사진들이 하나도 없다면 내가 그토록 뚱보였다는 걸 아무도 모를 테니까. 하지만 사실 내 모습은 그랬다. 이 사진이 바로 그 증거였다. 온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실 사이트 어디에도 사진의 주인공이 나라는 말은 없었기에 내 친구 누구도 그게 나라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처음에는 모를 것이다. 하지만 후버 초등학교를 다닌 애라면 누구나 알게 될 텐데. 그렇게 되면 전교생에게 들통나는 건 시간문제였다. _p.64 소설은 릴리의 시점에서 사건을 마주하고는 느끼는 감정과 이어지는 주변인을 또렷하게 그렸다. 뒤이어 쓰인 다른 인물들의 시점은 사건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여러 시각으로 되풀이됨을 알려 준다. 흥미로운 건 ‘익명’의 시점도 중간중간 등장해 가해자·피해자라는 선을 구분 짓지 않고, 소설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발견하게 만든다. ‘익명’은 여전히 가면을 쓰고 있다. 곁의 가까운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서로를 의심하거나 침묵을 지킬 수도 있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문제가 현실까지 끌려와 벌어지는 긴밀하고도 명징한 작품이다. ‘익명’을 한 번쯤은 사용해 봤을 거다. 댓글뿐 아니라 게임 아이디, SNS 등 생각보다 익명은 흔한 쓰임이니 말이다. 그러나 ‘익명’을 올바르게 쓰고 책임감을 지니고 있는지는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16년 연속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의 이름에 걸맞게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은 새 단장 했다. 책을 접했던 독자는 소설 속 잊었던 메시지를 되새기고, 새롭게 알게 된 독자는 이유 있는 성장소설을 맛보게 될 거다. 이번 기념 개정판을 통해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의 진실을 따라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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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을 통해 우리는 온라인 세상에서 ‘나’와 ‘타인’의 경계, 그리고 익명성 뒤에 숨겨진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온라인에 쓴 글이나 쓰인 글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이 소설은 그런 여러분에게 큰 위로와 함께, 건강한 온라인 소통을 위한 지혜로운 선택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줄 것입니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이 여러분의 독서 목록에 의미 있는 한 권으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 전승호 (인천 청라중학교 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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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은 우리에게 수많은 질문거리를 던집니다.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어떤 무게를 가지는지,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 속 내가 가해자와 피해자 중 어떤 경계에 서 있는지 생각해 보도록 만들지요. 더불어 타인의 입장에 서서 넓고 깊게 사고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만듭니다. 인터넷 속 차별과 혐오 발언이 난무한 요즘, 이 귀한 소설을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널리 권하고 싶습니다. - 태지원 (교사,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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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피해자와 가해자, 방관자 모두의 시선에서 상황을 비추고 있어 폭력이 확장하는 과정을 짚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진 않았을까, 진실을 말하는 것이 항상 옳은 일일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 책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을 저와 같은 또래에게 권합니다. - 정다온 (홍익여자고등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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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