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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올리브에게
2026 문학나눔 선정 도서
루리 글그림
문학동네 2025.11.20.
베스트
어린이 70위 국내도서 top20 1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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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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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특별 구성

MD 한마디

기억과 약속이 머무는 그곳으로
<긴긴밤> 루리 작가 신작. ‘올리브나무 집’과 그곳을 함께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 오래된 편지와 기억을 따라가며 상처 난 삶이 다시 이어지고 회복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2025.11.25. 어린이 PD 백정민

상세 이미지

책소개

저자 소개 1

글그림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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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이론을 공부했다. 『긴긴밤』으로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로 제26회 황금도깨비상(그림책 부문)을 받았다. 그 밖에 쓰고 그린 책으로 『메피스토』가 있으며, 『도시 악어』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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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48g | 128*188*18mm
ISBN13
979114161407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삼십 년 후에도 백 년 후에도 이어질 편지
돌이킬 수 없다고 여겼던 것들이 돌아오는 재생과 회복


편지는 피란을 떠났다가 돌아온 ‘코흘리개’가 여전히 그곳을 지키고 있는 개와 함께, 엉망이 된 집 안팎을 돌보며 나나에게 부치는 안부였다. 코흘리개가 그날그날을 스케치한 그림을 따라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편지를 읽어 가는 동안, 우리는 이 집이 소중히 품었던 것들, 그러나 부서진 것들, 그럼에도 구멍 난 일상에 새살이 오르고, 멈추었던 뻐꾸기시계의 시간이 다시 흐르는 광경을 보게 된다. 길을 잃거나 도망치거나 무언가를 절실히 기다리거나, 그 집에 가면 다 괜찮아질 거라는 거짓말 같은 희망에 기대어 찾아들었던 이들은, 코흘리개가 그러했듯 그곳에서 돌이킬 수 없다고 여겼던 것이 다시 돌아오는 순간을 마주한다. 폭격으로 허리가 꺾인 올리브나무가 연두색 싹을 뻗어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구멍 난 삶들도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는 곳
망가지고 사라지는 것들 속에서 우리 삶을 붙들고 우리를 일으키는 것들


『나나 올리브에게』는 망가지고 사라지는 것들 속에서도 우리 삶을 붙들고 우리를 일으키는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차 있다. 개가 주워 먹고 배탈이 날까 봐 열매를 줍고 열매를 줍다 보니 먼지를 쓸고 먼지를 쓸다 보니 집을 정돈하게 되는 마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순간에도 다리를 다친 개에게 소년이 만들어 준 보조바퀴, 구멍 뚫린 천장으로 바라다 보이는 밤하늘 아래 서로 몸을 바짝 붙이는 이들의 체온, 다시 고쳐진 문과 쓸모없어진 것들이 모여 내는 작은 풍경 소리 같은.

루리 작가가 밝힌 대로, 처음 이 이야기는 전쟁 이야기였고 집이 주인공인 이야기가 될 것이었으나, 결국 살아 내는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구멍 난 삶도 다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는 곳을 찾고 싶었던 작가는 올리브나무 집을 지어 냈다. 그리고 그 집 문 안으로 뛰어 들어온 코흘리개와 강아지를 받아 안아 준 나나의 품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이어지는 사랑의 연쇄를 만들었다. 나나에게서 코흘리개로, 코흘리개에서 사자머리와 메이에게로, 소년과 군인에게로, 또 다른 존재들에게로.

편지와 앨범 등 화자의 목소리와 글의 결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은 읽는 이를 이야기 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인다. 글과 그림이 하나가 된 이야기는 코흘리개가 나나에게 쓴 편지, 나나가 코흘리개에게 남긴 앨범, 올리브나무 집에서 ‘나나’를 만났던 이들이 전하는 편지를 거쳐, 올리브나무 잎사귀 새새로 빛이 쏟아지는 마지막 장면으로 나아가며 온몸을 뭉클한 감동으로 꽉 채운다.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어서, 찾아야 할 무언가를 생각해 내야만 해서 시작한 이야기였습니다. 망가지고 구멍 난 삶들도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는 곳, 그래서 결국 다 살아 내게 되는 곳이 어딘가에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저를 살게 한 건 사람 사는 얘기였어요._루리

문기둥을 가득 채운 키 눈금처럼
덧대어지고 덧대어질 이야기


바람이 데려다주는 대로 올리브나무 집의 문턱을 넘으면 눈앞에 펼쳐진다. 바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나나 올리브와 코를 들어 바람의 냄새를 맡는 개들, 언제나 열려 있는 문과 잠시 쉬어 가는 나비의 날갯짓이. 그곳 문기둥을 채워 가는 키 눈금들이. 과거와 현재,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포개어진다. 그렇게 올리브나무 집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덧대어지고 덧대어질 것이다.

개들이 코를 들고 바람을 맞이해요.
나는 눈을 감고 손을 뻗어 바람의 방향을 가늠해요.
저쪽이다.
우리는 다 같이 바람의 뒷모습을 바라봐요.
흘러가는 것뿐이야. 우리 모두 다.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기를.

리뷰/한줄평112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9.9 한줄평 총점

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

루리의 『나나 올리브에게』는 전쟁의 파괴 속에서도 인간다움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올리브나무 집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서로의 상처를 나누고 새로운 가족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통해,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작은 손길로 서로를 돌보며 인간성의 마지막 경계를 지켜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이 소설은 전쟁의 영웅이 아닌, 일상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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