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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바다를 담은 일기장
봄은 여기서 | 숲길에서 | 봄이 오는 풍경 | 눈치챈 바람 | 풀벌레 소리 | 여름 아이들 | 꿈 | 바다에는 | 바다를 담은 일기장 | 바다에 피는 꽃 | 무명옷에서 들리는 물레 잣는 소리 | 아이가 그린 가을 | 겨울 문턱 | 겨울 바다 | 눈밭에서 제2부 별이 그리운 날은 해 질 무렵 | 고향, 그 고향에 | 봄비의 약속 | 살구나무 새순에 | 나무의 비밀 | 별이 그리운 날은 | 풀꽃 하나 | 어느 날 오후 | 코스모스 꽃밭에서 | 달밤에 | 풀잎들의 말 | 이 가을에 | 달빛 여울 | 가을을 위하여 | 겨울 일기 | 연을 날리며 제3부 눈길이 머무는 곳 작은 행복 | 바람과 풀꽃 | 행복한 일 | 작은 약속 | 나무의 귀 | 봄바람과 철조망 | 다시 능내리에 와서 | 숲길 | 울릉도를 떠나오면서 | 함께 가는 길 | 돌아서다가 | 봄이 웃는다 | 눈길이 머무는 곳 | 바람의 생각 제4부 생각지도 못했는데 별 하나가 | 겨울 저녁 | 소중한 것 | e메일이 콩닥콩닥 | 꽃길을 걷다가 | 쪽지 하나 | 마음 | 여행 | 잠깐 | 놀이터 | 공룡이 되고 싶은 날 | 생각지도 못했는데 | 밥 한 그릇 앞에 놓고 |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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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바다와 고향의 이미지!
지난여름 해변을 다녀온 일기장에 동해의 퍼런 바다가 누워 있다. 깨알 같은 글씨 바다를 읽으면 골골이 담겨진 바다의 비린내 한 잎, 갈피를 넘기면 확 치미는 파도 소리 갈맷빛 바위에서 울어 대는 물새 소리 아, 바다가 들어와 누운 그 자리 눈을 감아도 팽팽히 일어서는 파도 소리 우르르르 장마다 미친 듯 신이 들려 파랗게 넘치는 바다의 살점들 이제는 바다를 멀리 두고서도 바다를 껴안은 듯 일기장 구석구석 줄줄이 읽으면 바닷물이 어느새 몸에 와 찰싹인다. - 「바다를 담은 일기장」 전문 「바다를 담은 일기장」은 노원호 시인을 본격적으로 문단에 등장시킨 197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독자들에게 애송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시 안의 동해 바다가 바로 눈앞에 펼쳐지듯 감각적이면서 활달한 표현과 선명하고 생생한 이미지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노원호 시인은 동해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바다를 소재로 하는 동시들을 많이 써 왔다. 그의 작품 속 바다는 시각, 청각, 촉각의 입체적 표현이 한데 어우러져 읽는 이들도 마치 시인의 기억 속 바닷가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누군가를 보듬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무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이 그렇고 작은 풀잎을 위해 바람막이가 되어 준 나무가 그렇고 텃밭의 상추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그렇다.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 준 나도 참으로 행복하다. 어머니는 늘 이런 행복이 제일이라고 하셨다. - 「행복한 일」 전문 노원호 시인의 작품에서 바다와 더불어 자주 만나 볼 수 있는 소재는 ‘고향’에 관한 것들이다. 특히 어릴 적 고향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이 그의 시 세계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연속적으로 실려 아이들에게 널리 애송된 동시 「행복한 일」은 그 추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시인의 눈길이 머무는 곳에 어머니의 눈길과 목소리가 따라와 한순간 겹쳐지며 따뜻하고 잔잔하게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오늘은 보랏빛 제비꽃을 보았다. 그리고 아기별꽃, 노란 민들레 우리 아파트 꽃밭에는 밤하늘의 별과 저녁놀도 함께 와 있다. 그것을 볼 때마다 엄마의 눈엔 웃음꽃이 피어난다. 나도 덩달아 마음이 즐거워진다. - 「작은 행복」 일부 요즘 노원호 시인은 우리 주변의 작은 것들을 둘러보며 거기에 깃든 ‘작은 행복’들을 끝없이 발견해 낸다. 그리고 그 작은 행복들이 우리 아이들의 매일을 즐겁고 기쁘게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바람처럼 우리 아이들이 소소한 행복들을 찾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그리고 『작은 행복』이 또 하나의 작은 행복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